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도쿄 일기 & 읽기
일본 열광
김정운 (지은이) | 프로네시스(웅진) | 2007-06-10
문화심리학자인 저자가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자신이 관심을 가졌던 일본 문화의 키워드, 일본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저자의 글은 “왜 일본 만화에 나오는 여자는 항상 하얀 빤스를 살짝 보여주는가?” “왜 일본의 불륜 영화에서는 꼭 기차가 나오는가?”와 같은 사소하고 기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것은 곧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문화심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심화되어 나간다. 서점, 라부호테루(러브호텔) 단지, 정원, 전통 여관, 온천, 명품 거리, 기차…… 그렇게 일본이라는 땅을 걷고 또 걸으며 직조한 생각의 궤적을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고스란히 담아냈다.
- 이하 리뷰
일본열광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이지만 일본에 대해 열광하지 않는 책이다.
이 책은 오히려 일본인들의 문화적 코드를 직설적으로 파헤치기에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동경심을 떨어뜨릴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가 일본문화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야가 산출해낸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일 뿐, 저자 자신이 일본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다른 일본의 문화에 대해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발로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생각나는 것, 관찰한 것, 자신의 내면에서 일본을 느끼는 것들을 메모하고 요악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산출된 아이디어의 단편들을 가지고 생각을 구체적으로 조립한 것이 바로 이 책일 뿐이다.
이 책은 이제까지 내가 접해본 일본인과 일본문화에 대한 책들과 상당히 다르다. 한층 깊을 뿐만 아니라, 섯부른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다 맞다거나 올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문화의 표피를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흥미로운 지적 경험을 제공해주는 책이다.
저자의 글은 “왜 일본 만화에 나오는 여자는 항상 하얀 빤스를 살짝 보여주는가?” “왜 일본의 불륜 영화에서는 꼭 기차가 나오는가?”와 같은 사소하고 기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것은 곧 그 밑바탕에 깔려 있는 문화심리학적 메커니즘으로 심화되어 나간다. 서점, 라부호테루(러브호텔) 단지, 정원, 전통 여관, 온천, 명품 거리, 기차…… 그렇게 일본이라는 땅을 걷고 또 걸으며 직조한 생각의 궤적을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고스란히 담아냈다.
- 이하 리뷰
일본열광이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책이지만 일본에 대해 열광하지 않는 책이다.
이 책은 오히려 일본인들의 문화적 코드를 직설적으로 파헤치기에 일본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동경심을 떨어뜨릴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저자가 일본문화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문화심리학이라는 관점에서 일본인과 일본문화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야가 산출해낸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일 뿐, 저자 자신이 일본문화를 비하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우리와 가까우면서도 다른 일본의 문화에 대해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자신의 발로 일본을 돌아다니면서 생각나는 것, 관찰한 것, 자신의 내면에서 일본을 느끼는 것들을 메모하고 요악하였다.
그리고 그렇게 산출된 아이디어의 단편들을 가지고 생각을 구체적으로 조립한 것이 바로 이 책일 뿐이다.
이 책은 이제까지 내가 접해본 일본인과 일본문화에 대한 책들과 상당히 다르다. 한층 깊을 뿐만 아니라, 섯부른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다 맞다거나 올바른 인식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일본문화의 표피를 이런 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흥미로운 지적 경험을 제공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