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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전마진은 미래, 가치투자는 장기

by 성공의문 2021. 10. 11.

안전마진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그 실패의 확률을 줄이기위해 필요하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확실한 미래도 있다.
1.순자산이 시총의 두 배를 넘으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거나,
2.순현금이 시총의 두 배가 넘거나,
3.매출이 늘어나는데 최근에 증설을 마치면서 현금흐름이 좋거나
4.경영자의 천재성이 여러 번 되풀이되며 실적으로 나타나거나,
5.차별적 제품을 우리가 직접 체험해보거나
6.상속이나 합병 등으로 인해서 주가의 상승이 예견되거나
7.수주산업인데 수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아직 실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거나

(이것은 예에 불과하며, 다른 신호들도 많고 꼭 두 배 이상이 되어야한다는 것도 아님)

이런 경우에는 미래의 불확실성은 크게 감소하고 필연에 가까운 확률을 보여준다.
이러한 실적향상의 필연적 신호가 3개 이상 포착이 되면 실적이 눈에 띄게 증가할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

3개 중 1개가 일어날 확률이 70% 라 하면, 이중 하나도 일어나지않을 확률은
0.3×0.3×0.3 = 3%
하나 이상 일어날 확률은 97% 다.

그래서 크게 비싸지않은 가격에 이 기업을 매수한다면 주가를 상승시킬 호재가 1 ~ 3 개가 발생한다.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려면 그 주식을 얼마나 많이 살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이처럼 하방보다는 상방의 확률이 높은 주식은 상당히 많이 살 수 있다.

혹시라도 자신이 필연이라고 예측한 일이 추후에 확률이 감소하더라도 심각한 피해를 입지않고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유리하다.

신임교수를 뽑을 때는
1.과거의 논문실적이 우수하고 지속적일 때
2.과거의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면 그 사람의 연구능력이 차별적인 이유를 알 수 있을 때
3.사소한 이야기를 해도 똑똑한 사람은 내용과 느낌이 다르다.
4.특히 사건의 설명, 미래에 어떤 주제가 중요할지,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지에 대한 답변을 들어보면 좋다.

이런 것들은 이력의 검토와 30분간의 1:1 대화로 금방 파악할 수 있다.

대학원생 면접을 해봐도 비슷하게 유능한 학생을 골라낼 수 있다.

게임은 별 차이가 없이 유능한 기업이나 유능한 사람을 골라내는 일이기 때문이다.

경험이 반복될 수록 더 유능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이런 선택은 패턴의 파악이고,
복수의 좋은 패턴의 파악이다.
숫자가 많을수록 엄청 좋은 거다.

예쁜 여자를 찾아내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실은 예쁘면서도 인기가 너무 높지않은 여자를 찾아내는 문제다.

그래서 그 신호가 자기만 알 수 있을 정도의 숨겨진 신호일수록 매우 유리하다.

그 숨겨진 신호를 알아채는 게 투자의 실력이다.

다만 한 가지 극복할 수 없는 치명적 어려움은, 자신의 능력까지만 대상의 차별성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얼마나 차별적인 성과를 올려왔는지에 따라 차별적으로 유능한 대상을 판별할 수 있다.

무능한 상사는 유능한 부하를 알아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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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는 특별한 게 아니다.  

주식투자는 돈을 앞으로 잘 버는 주식회사를 찾는 일이다.
투자의 근본원리는 복리이기때문에 무조건 장기투자를 하는 게 정답이다. 단기로 하는 사람은 복리를 부정하는 거다.

주식투자는 그래서 장기적으로 돈을 잘 벌 회사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이것은 세상에 널려있는 게임이다.

모든 투자는 장기적으로 잘 나갈 사람을 찾는 게임이다.

A 대학 수학과에서 신임 교수를 뽑는다면 앞으로 연구를 뛰어나게 잘 할 교수를 뽑으려 할 거고.
버클리 화학과에서는 언젠가 노벨상을 받을 사람을 뽑고싶을 거다.

교수가 실험실 대학원생을 뽑을 때도 앞으로 연구를 잘 할 학생을 뽑으려 할 것이고,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도 앞으로 가격이 잘 오를 아파트를 사고싶을 것이다.

그래서 가치투자는 특별한 요령이 따로 있지않다.

대부분의 투자선택에서 사용하는 미래예측법을 쓰면 된다.

앞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잘 될 기업을 고르는 거다.

진짜 복잡한 설명이 필요없다.

주식은 회사를 천만개로 나눈 천재적 방법으로 유동성을 극대화한 특별한 케이스다.
여기에 꽂힌 나머지, 사람들은 매일같이 사고파는 것에 맛을 들이지만

그건 여자가 예쁘다고 매일 무리하는 남자,
버거킹 맛있다고 매일 5 개씩 먹는 사람 같은 거다.

적당히 해야 좋다.

안하면 도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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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본 유퀴즈에 헬스하시는 60대 아저씨가 나왔다.  세계 대회에서 4번인가 금메달 따기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얘기했다.
삼겹살, 햄버거, 청량음료, 술 등을  40년간 전혀 하지않았다.

힘들지않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는 남들과 똑같이 하면 남들을 이기지못한다고 대답했다.

나는 100% 공감했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복잡한 것보다는 쉬운 사업을 하는  회사의 주식을 선호한다. 그들은 멋진 사업을 하는 회사를 좋아한다. 반도체, 5G, 바이오, 배터리, 메타버스 사업처럼 인기있고 모던한 사업을 좋아한다.

그들은 불확실한 상황을 싫어한다. 그들은 비유동성보다 유동성을 선호한다. 그들은 이익이 확실한 회사에 투자하고 싶어하고 제한적인 정보보다는 완전한 정보라는 환상을 선호한다.

그런데 그렇게 완전한 이익이 보장되는, 투자자들이 좋아하는 회사는 비싸다.

투자란 좋은 회사를 실제 가치보다 싼 가격에 사서 이익을 내는 게임이다.

남들이 다 사는 회사는 비싸지만 남들이 잘 사지 않는 회사는 당연히 더 싸다.

그래서 나는 남들이 잘 모르고 잘 사지않는 회사만 골라서 산다.

2000개가 넘는 상장회사 중에 1800개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 그래서 가치보다 싼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나는 살짝 계산이 복잡한 회사를 좋아하고,
거래량이 작은 회사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회사를 좋아하고,
인기없는 섹터를 좋아하고,
중소형주를 좋아한다.

남들은 잘 모르는데 나는 남들보다 훨씬 잘 아는 회사만 고른다.

삼성전자를 산 적이 한 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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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t premium like discount.
Treat discount like premium.

매수자의 입장에서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관점을 제시하는 것이다.

시장의 견해를 믿지마라.
시간이 지나면 전문가들이 그 견해를 얼마나 빨리 뒤집어버리는지 보게 될 것이다.

시장의 반대로 행동하라는 말이다.
대부분 한국에서는 가격을 올려놓고 15~20% 오르면 팔아치우는 떠넘기기 수법이 가장 메인 투자법이다.

그런데 속지않는 것이 한국투자의 제 1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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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만연해서 k-invest 법이라고 부르는 게 어울린다.
기관과 세력들이 너무도 사랑하는 매매법

미국에서도 1950년까지는 그런 식으로 신나게 털어먹었다.

나에게 큰 수익을 준 좋은 주식들은 기관들이 좋다고 추천한 주식은 단 하나도 없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벌도록 비밀을 가르쳐줄 사람은 원래 없다.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