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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아시아에서 바라본 20세기 세계사

by 성공의문 2021. 11. 2.

프랑스 국제정치학자 피에르 그로세(Pierre Grosser)가 저술한 책이다. 목차를 보니 이건 구매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잘 구성된 책이다. 저자는 유럽인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20세기 세계사의 주요 무대는 아시아였다면서, 이를 제대로 알아야 오늘날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유럽인들이 잘 모르는 쟁점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데, 사실 우리조차 간과하고 있는 내용들이 많아 매우 흥미롭다.

목차만 일단 번역해보았는데, 목차만 봐도 저자의 내공을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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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1. 오늘날 아시아가 갖는 중요성
- 아시아, 세계의 경제엔진
- 아시아의 전략적 중요성
- 아시아로 향하는 열강들, 그리고 세계로 향하는 아시아
- 국제질서는 이제 아시아에서 만들어진다

2. 아시아에서 바라보는 20세기 세계사
- 20세기 세계사를 탈중심화하여 아시아에서 바라보다
- 동아시아, 극동, 아시아태평양, 그리고 인도태평양

3. 제국주의의 충격과 19세기의 유산
- 제국주의 열강의 아시아 진출
- 국제질서의 새로운 문법
- 지정학적 논리와 인종차별

제1장 - 제1차 세계대전은 아시아에서 시작했다

1. 1905년 러시아의 패배가 유럽의 균형을 뒤흔들다
- 1902년 영일동맹의 성립
- 세계대전으로 확전될 수 있었던 러일전쟁
- 러일전쟁의 커다란 충격: 러시아의 세력약화
- 러일전쟁의 유산

2. 극동에서 독일의 고립과 러시아의 복귀
- 1907년의 새로운 외교균형, 아시아를 (거의) 안정시키다
- 힘을 되찾은 러시아

3. 삼국협상 편에 선 일본
- 일본 앞에 놓인 기회
- 글로벌 동맹의 일원으로서의 일본

제2장 - 아시아에서 바라본 전간기(1918-1930)

1. 극동에서의 러시아내전 : 미국이 방기한 제2차 러일전쟁?
- 연합국의 극동개입
- 연합국의 실패, 일본의 개입, 미국의 철수
- 적군과 일본군 사이의 완충국가들

2. 베르사유 조약의 아킬레스 건으로 부상한 극동
- 인종평등조항 삽입 실패
- 산둥반도를 둘러싼 갈등

3. 극동을 안정화시키려는 노력과의 이의 한계
- 워싱턴조약, 유럽에서처럼 잠시 동안의 환상이었나?
- 영일동맹의 해체가 태평양 전쟁에 영향을 주었나?
- 태평양에서의 전쟁흉내
- 유럽에서의 질서, 그리고 아시아태평양에서의 질서

4. 반제(反帝)투쟁의 선봉에 선 아시아, 혹은 냉전의 서막
- 인도라는 원동력
- 소련과 반제국주의 투쟁
- 제국주의 열강과 아시아에서의 제1차 냉전

제3장 - 만주라는 화약고와 제2차 세계대전(1927-1939)

1. 전쟁은 1920년대 만주에서 시작했다
- 1926~1928년의 사건들
- 만주사변, 혹은 국제질서에 대한 첫번째 도전

2. 제2차 세계대전 직전의 세력재편과 중일전쟁의 시작
- 反코민테른 협약에서 제2차 중일전쟁까지
- 중국문제을 둘러싼 열강의 세력재편
- 뮌헨 이전에 브뤼셀이 있었다

3. 독소협정과 유럽에서의 전쟁의 배경이 된 아시아

제4장 - 전쟁의 세계화와 아시아(1939~1941)

1. 세계대전의 세계화는 소련이 아니라 아시아에서
- 대영제국의 딜레마
- 일본, 독일을 선택하다
- 그러나 소련을 침공하지 않은 일본

2. 진주만, 유럽전역과 아시아전역을 연결하다
- 개전으로 가는 일본
- 태평양 전쟁에서 세계대전으로: 히틀러, 미국에 선전포고 하다

제5장 - 전쟁의 핵심 무대가 된 아시아태평양

1. 왜 아시아가 핵심이었나?
- 유럽에서는 부차적이었던 아시아전역, 미국에서는 중심으로 서다
- 전승국의 지위를 노리는 중국

2. 아시아 전역과 글로벌 차원에서 전략적 결정 (1942~1943)
- 1942년 연합국의 시련
- 1943년 글로벌 전략구도에서 바라본 아시아

3. 아시아를 둘러싼 게임과 중국의 애매한 지위
- 카이로와 테헤란, 중국에 어떤 지위를 부여해야 하나?
- 연합국의 전략 목표에서 아시아
- 1943년 이후 중국의 전략적/정치적 소외

4. 유럽에서의 합의로 아시아가 대가를 치르고, 아시아에서의 전쟁으로 유럽이 대가를 치르다
- 얄타회담과 아시아
- 유럽 동서분단의 기원은 아시아에서

제6장 - 냉전과 탈식민화는 아시아에서 시작하다

1. 1945년 일본의 항복과 아시아에서의 "공백"
- 일본의 항복과 냉전의 서막
- 스탈린의 좌절
- 일본의 항복이 아시아를 둘러싼 경쟁을 촉발하다
- 동남아에서 생긴 공백을 채우려는 시도들

2. 냉전을 촉발한 아시아의 전쟁들
- 중국의 내전
- 한반도를 둘러싼 갈등
- 유럽열강과 동남아시아, 그리고 냉전

제7장 - 냉전을 고착화시킨 아시아

1. 1949~1950년의 냉전은 아시아에서
- 소련의 핵실험 성공과 팽창하는 공산주의 블록
- 1950년 6월 25일 전쟁은 왜 발생했는가?

2. 한국전쟁, 냉전을 고착화시키다
- 이념적으로, 군사적으로 공고해진 냉전
- 미국의 안보동맹체제의 정착
- 유럽 안보체제의 제도화

3.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제3세계
- 아시아 국가들을 회유하려는 미국-소련 간의 경쟁
- 반둥, 제3세계의 정치적 탄생

제8장 - 핵무기 역사의 핵심에 위치한 아시아

1. 핵무기를 사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아시아 팩터
- 1945년 8월, 역사를 바꾼 무기
- 1950년, 핵무기 사용을 단념하다
- 미국은 왜 핵무기 사용을 단념했는가
- 1969년, 중국-소련 간의 핵위기

2. 쿠바 미사일 위기와 아시아

3. 비확산(NPT) 체제는 아시아에서 탄생하다
- 1964년 - 중국 팩터
- 1974년 - 인도 팩터

제9장 - 아시아와 혁명의 확산(1960년대)

1. 아시아에서 부는 혁명의 바람
- 중국의 급진화와 중소갈등
- 베트남에서의 혁명전쟁
- 또 다른 주요 축, 인도네시아

2. 동서갈등, 남북갈등은 아시아에서
- 중소갈등과 미중 데탕트
- 소련 주도의 공산블록에 종지부를 찍은 중국
- 제3세계의 부상
- 1965년의 전환
- 미국과 중국의 평행역사
- 미국 동맹국 간의 갈등

3. 아시아 혁명의 아이콘
- 중국에 대한 환상
- 베트남에 대한 환상
- 북한에 대한 환상

4. 1968~1969년 중국의 전환

제10장 - 미국과 아시아, 베트남과 중국(1970년대)

1. 아시아에서 서방의 퇴조?
- 미국의 퇴조
- 영국의 퇴조

2. 아시아에서의 세력재편
- 1971년 인도-파키스탄 위기의 국제적 파장
- 닉슨의 중국방문, 세계를 바꾼 일주일
- 베트남 전쟁의 종식

3. 미국의 상대적 퇴조와 아시아태평양
- 일본의 새로운 외교전략
- 미국에 의문을 표하는 동맹국들
- 아시아에 다시 관심을 표하는 유럽
- 태평양에서의 공백을 채우려는 소련?

제11장 - 1978~1979년의 대전환

1. 아시아에서 다시 격해진 냉전
- 미국-중국-일본의 삼각축에 맞서는 소련-베트남 축
- 베트남의 캄보디아 침공과 중국의 베트남 침공
- 아프가니스탄 전쟁

2. 아시아에서 죽어가는 냉전
- 아시아의 참상과 공산주의의 정당성 상실
- 공산주의보다 중요한 민족주의
- 모든 것보다 우위에 선 경제
- 1979년, 팍스 아시아티카(Pax Asiatica)의 탄생?

제12장 - 냉전의 종식과 아시아

1. 냉전의 세력균형을 뒤엎은 아시아
- 1980년대 초기, 소련의 패배를 예정시킨 반소련연합
- 1980년대말, 일본의 경제부상과 다극화하는 세계
- 고르바초프의 아시아구상과 중국

2. 아시아에서 과거의 유물이 되어버린 냉전

3. 1989년 가을 동유럽의 해방, 1989년 여름 중국의 천안문

결론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