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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신문을 이용한 텃밭 멀칭문제, 그리고 비닐멀칭에 대해

by 성공의문 2013. 6. 14.


환경오염의 적, 폐신문

신문지 잉크에 사용되는 비이클은 광물유가 주성분으로 침투건조형 잉크 입니다.

유성잉크 중 가장 점도가 낮아 가격이 저렴하지만 이 잉크가 묻어있는 인쇄면을 만지면 잉크가 묻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신문을 인쇄할 때는 화학유, 인쇄잉크를 사용합니다. 모두 유해한 화학성분입니다.

또한 신문용지를 만들 때 종이섬유를 염소로 탈색하거나 신문용지를 더욱 희게 만들기 위해 형광표백제를 이용한 표백을 수차례 반복하고 신문지의 원료배합시에 첨가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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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데, 신문이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난 뒤부터는 안전해졌을 수도 있는 것인지... 그건 모르겠습니다;;; 


농사에 비닐이 좋지 않다고 해서 신문지로 멀칭을 대신하는 경우가 있어서 신문지는 괜찮을까...라는 생각에 자료를 찾아봤습니다. 신문지로 멀칭을 하시는 분들이 말하는 장점 중 한가지는 자연히 분해되어 땅으로 돌아간다는 점인데... 저는 왠지 꺼림칙합니다;;;


그리고 대표적 멀칭재인 비닐은 강력한 장점으로 없어서는 안될 농사필수품이 되었는데요...

우선 비닐을 쓰게되면, 땅의 습기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햇빛을 차단하고 상부를 덮어버림으로 인해서 풀이 자라는 것을 막아주고 지온을 올려서 씨앗을 빠르게 발아시키고 작물의 성장도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 중에 농민들이 가장 크게 생각하는 장점은 풀을 막아준다는 것이죠. 



단점으로는...

우선, 비닐을 덮음으로 인해 흙과 공기의 흐름이 차단되어 작물의 뿌리가 산소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아주 중요한 것이 토양 미생물의 활동이 파괴되어 작물이 병해충에 대한 면역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다양한 익충의 활동도 줄어들겠죠...

- 생물 다양성은 작물을 튼튼하게 키우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종자의 자연스러운 진화를 이루는데 큰 역활을 하며, 결국 그 땅과 인간에게 가장 이로운 작물을 얻을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지요.

 

그리고 장점 가운데 하나인 땅의 습기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는데요, 작물의 뿌리가 양분과 수분을 겉흙에서만 취하기 때문에 뿌리를 깊이 내리지 않게되고 그에 따라 땅 속 깊게 자리잡고 있는 풍부한 미량원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 보통 표토층에 유기물이 많아서 영양분이 풍부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심토가 영양분도 많고 습기도 많아 식물은 표토층을 지나 심토층까지 뿌리를 깊게 내립니다. 연유는 비로 인해 물이나 지하수가 표토에 있는 성분을 녹여 아랫부분 심토까지 영양분과 성분들이 내려가기 때문입니다.

 

지온을 올리는 장점은 비교적 기온이 낮은 시기에는 도움이 되지만 여름과 같이 온도가 상승하는 경우에는 비닐 안과 밖의 온도차가 10도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데, 매일 그와 같은 온도차에 작물이 노출될 경우에 '환절기 현상'을 겪게되어 면역력이 저하되어 다양한 병해충에 걸리게 됩니다. 사람이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감기나 알르레기에 취약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장마철에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작물의 뿌리가 쪄지는 효과까지 더해져 물러지고 그로인해 각종 병해충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 입니다.


서비스로 땅이 딱딱해지는 효과도 있습니다. 



더불어 생각해볼 문제가 하나 더 있습니다.(쓸데없는 고민일수도;;;)

플라스틱이나 비닐이나 햇빛에 직접 노출될 경우 환경호르몬이 더 빠르게 뿜어져 나온다고 알고있는데, 농사에 쓰이는 비닐의 경우는 하루종일 햇빛에 강하게 노출이 됩니다.(1년만 지나도 곳곳이 삭아서 너덜너덜 해집니다.) 환경호르몬이 노출되지 않는 특수한 비닐이 사용되는 것은 아닌 것 같은데요...


기사를 검색해보면 농산물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얘기가 있으나, 농약에 의해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만약 비닐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미약하여 자연 속에서 정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늘상 농사가 시작되면 밭갈고 비닐부터 치는 모습을 매해 보다보니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비닐은 가히 농사에 혁명을 가져왔다고 하는 말이 비행기를 타고 우리나라 상공을 지나다보면 실감할 수 있습니다. 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면 하얀비닐하우스와 까만멀칭비닐의 바다가 펼쳐지니까요... ^^;;

혹자는 석유의 바다라고 표현을 하더군요... 

매년 농사용 비닐의 발생량이 2009년 기준 32만톤이고 그 중 미수거 폐비닐이 10만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수거 비닐은 농지나 그 옆에서 자체소각하거나 땅에 묻히거나 여기저기 버려집니다. 귀농자들에게 자주 듣는 얘기 중 하나가 땅을 구입하고 그해에는 땅청소가 일이라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