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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스트로스-칸 IMF 총재 - 신흥 국가들이 금융 위기 다음 희생자 될 것

by 성공의문 2008. 11. 4.


2008/11/03 09:33 발신지:Vienna/오스트리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Dominique-Strauss Kahn)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에서 시작되어 서유럽으로 확산된 국제 금융 위기의 다음 희생자는 구 동구권 국가를 비롯한 신흥 국가들이 될 것이라고 10월 31일 언급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오스트리아 일간지 '데어 슈탄다트(Der Standard)'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신흥 국가들이 수출 감소 및 신용 저하에 직면하게 될 뿐만 아니라 국제 금융 위기의 마지막 희생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진국들이 금융 위기로 인한 어려움에 처한 자국 은행을 지원하기 위해 중부 및 동부 유럽 등의 신흥국가에 투자했던 자본을 인출해가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며, 이에 따라 신흥 국가들은 외국 자본 및 외환 부족 현상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생활 수준의 급격한 향상을 경험한 신흥 국가에서는 외국 자본에 계속 의존하려 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신흥 국가들이 이러한 어려움에 단독으로 맞설 수 없으며, 선진국들이 필요한 융자를 제공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금융 위기에 직면한 각국이 보호무역과 은행의 통제 및 지불 정지 명령 등에 의존하는 것은 세계 경제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