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농업
(사) 한국포도회 명예회장 김 성 순 (T. 054-436-4028)
개 요
작물생장에 광선을 공급하는 태양만 아니라 지구 표면에 미치는 달의 인력은 태양의 2배 이상이며, 바다의 조수간만에 미치는 거대한 힘이 작물과 모든 생명체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동서양 전통농업에서 음력을 중시하였고, 독일 슈타이너의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 등은 현재 세계 유기 농업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농회가 1995년경부터 본격 실천 연구중.
'현대 농업'지(2005년 3월호) 특집과 금년 7월 하순 일본 연수중 미야자키현 쓰노 지역에서 연수한 내용을 소개함.
【 달의 인력과 만조·간조의 관계 】
달편에서는 달의 인력이 승하고 반대편에서는 지구 공전에 의한 원심력이 올라가므로 만조가 된다.
지구는 하루에 1회전(자전)함으로 하루에 두번식 만조·간조가 일어난다.
【 달의 차고 기움과 조수·음력과의 관계 】
농가 사례
(1) 스즈키 마사토(鈴木 正人)〈시즈오카현〉
□ 차 재배농가
· 벌레의 생태를 세밀히 관찰하였더니 밤 9시 ~ 아침 10시경 사이 가장 활발했다.
→ 이 시간대에 방제하면 효과가 크다.
· 과거 수년간 벌레 발생 데이터를 조사하였더니 바닷물의 대조시기와 합치함을 발견.
그후 수년간 실험 결과 신월이나 만월의 대조일(3~4일)의 마지막날부터 3일간이 방제 적기임을 밝힘.
· 농약 살포량도 350~400L → 200L로 감소.
(2) 하세가와 (長谷川 裕之)〈이바라기현〉
□ 피만 농가
· 만월시에 충해가 심하여 페로몬 트랩으로 조사. 보통 5~6마리 → 만월시에는 100마리 가까이 잡히고 피만 수확량도 만월기에
증가함을 발견.
· 파종은 만월에 질소 중심 시비를 하고, 정식은 신월에 하고, 인산, 해조, 목초액을 시비한다. 수확이 시작되면 만월 4~7일 전에
질소+아마노산의 엽면 살포를 권하고 싶다.
(3) 쓰가모토 에이지(塚本 英智)〈후꾸오카현〉
□ 딸기 농가
· 부레드리 곡선
미국 1,544곳의 50년간 강우량 조사에서 월령과의 강우곡선. 신월과 만월에 좀 뒤(4일경)에 강우량 피크가 있고, 그 후 장조,
약조 시기에 다시 작은 산이 있음.
· 옛 어민들 사이에 "만월 직후에는 출어해서는 안된다."는 말.
· 지구상 모든 생명들이 수만년 전부터 자연의 강우곡선에 따라서 물과 비료를 흡수하여 왔고, 체내 유전자에 각인되었을 것.
· 약조시기(음 11일, 26일)에 정식하면 정과(頂果) →2→3→4과로 계속 꽃눈 분화하고 비대하여 수확 증대됨.
· 소조시기 - 인산시비 등 광합성 능력 높혀 꽃눈 분화 촉진. (약재 살포도 이 시기에)
약조시기 - 고토+효소제
대조전기 - 칼슘(+망간, 아연 등 미량요소)
중조시기 - 칼리는 칼슘 흡수시킨 뒤에
〈 달의 강우곡선에 맞춘 쓰가모토씨의 딸기 관리 〉
(4) 쓰노(都農) 와이나리〈미야자키현〉
· 식물은 월령(月令)에 따라서 '충실 성장'과 '신장 성장'을 반복한다. - 미와 스스무(三 輪 晉)
· 흡비력이 높아지는 대조시기에 추비
· 매년 월령과 포도 생육상태를 기록함으로 앞으로 포도가 어떻게 생육할 것인가를 알수 있고 따라서 미리 관리할 수 있다.
· 쓰노 지역은 '토양 자체 발효의 고장'으로 유명
가을에 계분(수분 35% 정도) 10a 2t 살포 → 10cm 경운 → 3일 후 하얗게 전면 발효
· 요소 100~200배액 10a 50L 분무상태 살포 유효.
※ 2006년도 7,8월 월상중심 성장곡선과 작업관리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