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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244

[공유] 눈을 감으면 드러난다. 정지된 동작으로 눈을 감고 호흡을 하며 의식을 가라앉히고 집중(몰입)하는 시간이 오래될 수록 저마다 다르겠지만 자세가 일정한 방향으로 무너지며 틀어지게 되는데, 이것에 관해 풀어보자. 눈을 뜨고 있으면 물질적 자연의 영향에 속하며 조화와 균형의 틀에 기댈 수 있으므로 그 힘을 빌려 온전히 자신을 내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눈을 감으면 오롯이 자신의 정신에 속하며 몸에 쌓여있는 그대로를 드러내게 된다. 물질적인 틀인 몸은 쉽게 무너지거나 변형되지 않는다. 그러나 몸을 지배하는 정신은 변화가 무쌍하고 편향성을 띤다. 스스로 몸을 이완하고 얼마간 호흡을 하며 숨이 들고 나는 길을 느껴보면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불편함이 드러난다. 그리고 몸 전체로 관찰을 넓혀보면 구석구석 불균형이 자리 잡아 원활한 흐름을.. 2020. 3. 10.
[공유] 몸 동작(행공, 요가, 기공, 필라테스, 헬스, 균형 운동)이 필요한 이유 호흡은 내부(내면)의 소리를 안정시키고 조용히 가라앉히며 의식 깊은 곳으로 이끌어준다. 몸을 움직이는 동작들은 외부(외면)의 소리를 안정시키고 조용히 가라앉힌다. 호흡이 반복과 안정된 흐름으로 몰입을 유도하듯, 몸 또한 일정한 형태로 고정된 채 버티거나,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흐트러진 힘과 에너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유도하여 안정시킨다. 외부가 소란스럽고 분란하면 내부를 안정시키기 어렵다. 고요함을 이뤘다고 해도 오래 지속시킬 수 없다. 시끄러운 소리와 진동은 내부를 동요시키기 마련이다. 외부가 조용히 안정된 후에야 내부도 깊이 오래도록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다. 호흡의 반복과 안정된 흐름이 몰입을 가능하게 하듯이, 몸을 이용한 동작의 일정한 반복이나 고정된 형상의 지속으로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흐름들을 규칙.. 2020. 3. 4.
[공유] 하단전, 복부 스와디스탄 차크라를 여는 마음의 비법 기운을 얻는 법 호흡을 통해 하단전에 기운을 모은다. 호흡의 길을 타고 기운이 아래로 흘러 단전(차크라)에 모인다. 오직 호흡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을 바라보며 그 공간에 몰입한다. 들이쉼과 내쉼에 길이는 조금씩 동일하게 맞춰간다. 특히 호흡을 할 때 자연스러운 호흡을 하며 처음에는 몸과 마음을 이완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인다. 들숨에 배가 나오고 날숨에 자연이 들어가게 하는데 힘을 주어 인위적으로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심신이 이완되면 자연히 호흡이 더 내려가고 길어지며 아랫배로 자리잡게 된다. 꾸준히 하다보면 아랫배에서 다양한 느낌이 오게 되는데 사람이 천차만별이듯 모든 것을 열어놓고 받아들이면 된다. 특정한 것에 의미를 두어 얽매이지 않는 게 좋다. 단전의 위치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호흡이 닿는 그곳.. 2020. 3. 2.
[공유] 인간은 결국 같은 것을 느낀다. 더 나은 조건에서 더 큰 걸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도 하지만 아니기도 하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기쁨은 같은 것이다. 행복과 쾌락, 불쾌, 고통 등 모든 인간은 각자의 자리에서 최대한의 것을 가진다. 큰 부자가 평범한 이보다 더 많은 기쁨을 느끼지 않는다. 100만원의 기쁨과 1억의 기쁨이 같은 크기가 될 수 있다. 그 사람이 얼만큼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이 느끼는 기쁨과 사랑이 부자가 느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오히려 더 클 수도 있다. 그렇기에 부자와 가난함이 기준이 되지 않는다. 가난한 사람이 느끼는 안락이 부자가 느끼는 것과 다르지 않다. 가난한 이가 부자의 안락을 경험하여 자신의 안락함에 부족함을 느낀다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것도 희미해지고 다시 자.. 2020. 2. 28.
[공유] 의식이 무의식을 만들어가는 것이 삶이다 살아가며 대부분의 시간들은 무의식이 지배한다. 다르게 표현하면 무의식에 맡긴다고 할 수 있다. 그런 것은 좋다 나쁘다로 분별할 수 없다. 스스로의 주인으로서 과거부터 선택적으로 자의든 타의든 쌓아온 것들을 의식적으로 수정하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무의식을 만들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즉, 사고를 통해 개념을 만들고 그것이 습관이 되게 한다. 자신을 관찰하고 사고(생각) 내용을 수정하며 개념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행동을 변화시키고 반복을 통해 습관이 되면 무의식으로 변하게 된다. 그로써 무의식은 자동으로 실행되며 삶을 바꿔나간다. 과거의 원치 않았던 사고와 행동이 일으킨 파장들이 더 이상 자신의 삶에 나타나지 않게된다. 그리고 새로운 사고와 행동들로 인해 자신이 의도한 인과들이 다가올 것이다. 얼마나 오류가 .. 2020. 2. 27.
[공유] 한 번씩 찾아오는 손님 회사가 무척이나 싫어질 때가 있다. 사람이 싫기도 하고, 일이 싫기도 하다. 별다른 감흥이 없이 하던 사소한 것들도 왜 내가 해야하는지 의문이 들며 화가 난다. 쉬고 싶고 소소한 일상에 여유로움을 느끼며 즐기고 싶은 마음이 솟아오르며, 괴로움이 된다. 지금보다 더 나은 대안이 발견되지 않는 현실은 더 마음을 무겁게 누른다. 이런 신호(우울, 근심, 슬픔, 답답, 스트레스, 무력감)는 나에게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단순히 번아웃, 쉬어야 한다는 것, 새로운 도전, 삶의 활력소를 찾는 것 등이 쉽게 떠오르지만 의지가 이끌지는 못한다. 그냥 이 시기에 일어나는 마음을 받아들이고 삶과 함께 느끼며 감내하고 한 발 한 발 디디며 걸어가야 할까. 이런 마음도 있음을 알아가는 건가. 내 안에, 내 앞에 나타나면 이.. 2020. 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