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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399

힘든 일에서 벗어나는 법 - 알아차림 Mindfulness 메타인지 틱낫한 스님은 어느날 이렇게 말했다. '소금 한 줌을 물컵에 넣으면 그 물은 마시지 못한다. 하지만 강물에 넣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우리는 마음속 불안감과 늘 마주하고 있다. 현대사회의 속도, 시장경제의 경쟁, 흘러가는 시간과 시시각각 다가오는 사건과 사고는 누구나 불안감에서 자유로워지기는 어렵게 만든다. 그런데 우리는 불안감의 크기에 주목하지 못하고 휘둘리곤 한다. 사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불안감을 담는 그릇이 컵인가 강물인가 하는 것이다. 그 그릇의 이름은 바로 마음이다. 수천년전 지금 못지 않게 전쟁과 기아로 매우 혼란했던 삼국시대에 깨달음을 얻은 원효대사는 젊은 시절 '모든 것은 오직 마음이 지어낸다'는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화엄경의 핵심사상)'를 통해 대중을 '알아차림의 상태'가 되.. 2022. 2. 16.
우리는 불확실성이 아닌, 알고 있는 내용(known)을 두려워한다 우리는 불확실성이 아닌, 알고 있는 내용(known)을 두려워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두려움의 원인이 불확실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인생에는 미지(unknown)의 것들이 너무 많다. ​ 하지만 여러분이 두려움을 다루기 전에, 여러분들은 해결책을 찾기 전에 왜 두려움을 갖게 되는지 알고 싶어 한다. 많은 사람들은 불활실성이 두려움의 원인이라는 가정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을까? 우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려고 한다. ① 가능한 모든 보험(insurance policy)에 가입한다. ② 학위를 따면 더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③ 이력서상에 돋보이는 직업을 갖는다. ④ 우리가 생존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 정말 많.. 2022. 2. 15.
하루를 3배로 쓰는 법 해리 포터 시리즈에는 '타임 터너 Time Turner'란 시간을 되돌릴수 있는 목걸이가 나온다. 헤르미온느는 그 목걸이를 이용해서 동시에 여러 수업을 들으며 시간을 2배로 사용한다. 홍길동전이나 서유기에서 드래곤볼이나 나루토에 이르기까지 분신술은 늘 선망의 대상이다. 공부하면서 운동할 수 있고, 육아를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 늦잠 자면서 밀린 집안일도 할 수 있는 이런 환상적인 일은 안타깝게도 아직은 불가능하다. 과거로 돌아가서 한 일은 이미 일어난 현재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할아버지 패러독스 Grandfather Paradox'를 인류는 아직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잠을 줄여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특허청에 출근하면서 부캐로 상대성 이론을 발표한 아인슈타인은 '최선을 다하는 하.. 2022. 2. 12.
한국의 문화 컨텐츠를 이끄는 세 가지 힘 컨텐츠의 중요성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지는 때다. OTT건, 뮤직 스트리밍 플랫폼이건, 웹툰이건, 메타버스건 결국 그 공간을 채워넣을 컨텐츠에서 승부가 난다. 그걸 우리나라가 너무 잘해서 좋다. 부쩍 요즘 드라마건 영화건 댄스건 노래건 음식이건 뭐든 잘해도 보통 잘하는게 아니다. 처음엔 'K-'를 붙이는게 너무 촌스럽기도 하고 맘에 안들었는데, 제대로 그것도 한꺼번에 다 뜨고 나니 K로 그루핑한게 잘된 것 같다. 또 K란 스펠링을 선점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K자로 시작되는 국가들은 행여 잘나가더라도 다른 조어를 고민해야 할꺼다. 적어도 C(China)와 J(Japan)와는 확실히 차별화될 수 있어 좋다. 근데 반짝 하고 끝나는 유행이 아닐까 우려도 되고, 정말 근간에 뭔가가 있긴 한건가 고민도 된다... 2021. 12. 23.
몇 십 년을 공부해도 영어가 안 되는 이유? 외국어를 공부할 때, 언어를 따지고 공격하지 말라! 외국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느낌, 그 감정을 그대로 살려서 배워라. 럭키가 한 가장 인상적인 말이었는데, 대부분의 한국인이 영어가 필요한 만큼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시험에 대비해서, 영어를 분석하고, 맞추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잣대를 들이되게 되고, 그 결과, 언어를 언어로서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수학처럼 맞추는 습관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내부적으로는 한국말로 영어를 해부하고 분석하면서, 맞추어보고, 외부적으로는 남의 평가에 신경을 쓰다 보면, 그야말로 어버버 어버버 하다가 입을 다물게 된다. 저 3명은 정말로 한국어를 빨리 배웠던 사람이니 만큼, 모두들 공감하는 듯 하다. 일단 한국어로 영어시험을 의식하는 것 만큼 영어를 .. 2021. 12. 16.
교황 선거인단 대륙별 분포와 교황청 조직 이야기 비록 유럽이 로마가톨릭교회의 본고장이라고는 하나, 오늘날 유럽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이 무척 축소된 걸 감안하면 현행 선거인단은 다시 재편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보편적 교회인 만큼, 다른 대륙의 다른 인종 출신이 교황좌에 오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출신이라고는 하나 아르헨티나는 스스로를 유럽이라 인식하는 동네이니 (…) 더군다나 아르헨티나 스페인어는 얼핏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다. 미국인 교황도 나름 신선할 거 같긴 하다. 홍콩 대주교가 교황좌에 오른다면 과거 요한 바오로 2세와 같은 파장이 있으려나? 한편 교황청의 주요 요직은 이탈리아인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데, 교황청의 인적 구성을 대폭 물갈이해서 최소 70프로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우면 교황청의 고질적인 부패문제 (교황청 인사.. 2021. 1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