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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95

[DIY] 사랑하는 옆지기가 만든 미니어처 하우스 일주일을 짬짬히 한땀 한땀 만들더니 드디어 완성했다~ 퀄리티가 아주 높은 듯 ^___^ 손재주가 좋다~ 이쁘다~ 취미로 괜찮은 듯~ 하나 더 사줘야겠음~ ㅋ ​​​ ​ 2018. 2. 8.
논에 우렁이 구경하세요. 점심 산책하며 거니는데 우렁이 생각이 나서 살펴보니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근데 우렁이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습니다. ^^;;; 우렁이 농법은 우렁이를 넣는 시기도 중요한데 물의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해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야 우렁이가 논을 고루 돌아다니며 잡초를 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관리가 잘되지 않거나 논이 평탄하지 않으면 부분 부분 논잡초들이 뭉쳐서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생태계 파괴 논란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우렁이 농법으로 인해 벼농사가 좀 더 건강해진 건 좋은 일 같습니다. 확실히 먹성이 좋을 것 같습니다. 포효하는 듯한 저 모습... 교미하고 있나봅니다. 주위에 작은 녀석들도 보이네요~ 백로나 까치 등이 논에서 우렁이를 먹는다고 합니다. 그 흔적인 것 같네요~ 우.. 2012. 11. 2.
토사자 효소 담기 토사자는 숙주의 줄기를 감으면서 어떤 액같은 걸 분비해서 숙주의 줄기 표면을 녹여서 흡착한 뒤에 자신의 줄기?로 수액을 빨아먹는 것 같습니다.채취하다 보면 위 사진과 같이 숙주의 줄기와 토사자의 줄기가 한몸처럼 붙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토사자는 줄기 뿐만이 아니라 숙주의 잎도 붙어서 양분을 빨아먹습니다. 닿는 건 모조리... 헌데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새삼이 욕심을 부려서 숙주가 죽어가는 경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연히 거기에 기생하는 새삼도 서서히 말라가고 있었지요. 그리고 새삼끼리 엉켜있는 것도 볼 수 있었는데, 서로가 서로를 녹여서 양분을 빨아먹고 있었습니다. ㄷㄷㄷ 새삼은 주로 칡에 많이 붙어있었고, 새삼이 모여있는데도 불구하고 새삼이 붙지 않는 식물도 있었는데 가려가며 기생하는 것 같습니다.. 2012. 10. 16.
토란을 수확했습니다. 자연재배로 농사를 짓다보니 무투입, 무경운을 고수하고 있습니다.그러기에 작물들이 오롯이 땅의 힘만으로 자라게 되는데요, 작년에는 땅심이 부족해서 인지 파종한 토란이 성장하지 않아 수확을 못했습니다. 올해는 땅이 어느정도 회복을 했는지 토란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걸 보며 내심 기대를 했습니다. 땅을 오가며 도로 주변에 관행농 토란밭을 보면 키가 큰 녀석들은 1m를 훌쩍 넘는 애들도 있고 작은 것들도 우리밭에 토란과 비교해보면 3배이상 크더군요~ ^^;;; 그래서 알이 얼마 없을 걸로 예상을 하고 수확을 시작했는데!!!@_@ 알도 실하고 갯수도 5~7개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 이렇게 부실했던 토란들이 땅 속에 토실한 알들을 품고 있었을 줄이야~ ^^ 참 고맙습니다. 작물들이 커가는 걸 보면 반드시 잎이나.. 2012. 10. 16.
귀농 2년차 백수농부 이야기 올해가 귀농 2년차입니다. 저는 자연농업을 한다는 미명하에 풀을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풀이 어느정도 자라면 예초기로 베어주며 세력조절만 합니다. 그러면서 땅을 덮어주고 거름도 주는 격이죠. 올해는 작년에 비해 키가 큰 풀들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이 되면 또 다르겠죠~ 땅이 살아날 수록 풀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잡초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비독층을 제거하기 위해서인데요. 비독층이라는 건 관행농을 오래 지속하다보면 매년 농기계가 땅을 갈면서 기계의 하중에 의해 토심 30cm 아래가 딱딱해지게 되고 그 부분에 비료성분이 쌓이는 걸 말합니다.(무경운도 같은 이유죠) 이 비독층으로 인해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고 비료독으로 인해 병도 잘들고 약해지니 해충의 공격도 많이 받게 된다고 합니다... 2012. 10. 16.
새팥이 꽃을 피우고 있다. 밭에서 가장 왕성하게 성장하고 있는 녀석이다.올해 채종을 해서 밥을 지을 때 넣어서 먹어보고 맛에 따라 내년에 어떻게 관리할 지가 결정 날 것이다. 어느 블로그를 보니 맛이 없다고 하는데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 맛을 떠나 토종 유전자원을 보호해야 하니 채종을 해서 내년에 파종할 종자를 따로 보관할 것이다. 굳이 채종하지 않아도 잘 자랄 것 같지만. ^^;; 새팥의 생태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길이가 2∼3m이고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가며 전체에 퍼진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세 장의 작은잎이 나온 잎이며, 작은잎은 길이 3∼7cm의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지만 때로 3개로 얕게 갈라진다. 잎자루는 길고 턱잎은 방패 모양이며 빽빽이 붙은 털이 있다. 꽃은 8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201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