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유럽이 로마가톨릭교회의 본고장이라고는 하나, 오늘날 유럽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이 무척 축소된 걸 감안하면 현행 선거인단은 다시 재편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보편적 교회인 만큼, 다른 대륙의 다른 인종 출신이 교황좌에 오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출신이라고는 하나 아르헨티나는 스스로를 유럽이라 인식하는 동네이니 (…)
더군다나 아르헨티나 스페인어는 얼핏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다.
미국인 교황도 나름 신선할 거 같긴 하다.
홍콩 대주교가 교황좌에 오른다면 과거 요한 바오로 2세와 같은 파장이 있으려나?
한편 교황청의 주요 요직은 이탈리아인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데, 교황청의 인적 구성을 대폭 물갈이해서 최소 70프로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우면 교황청의 고질적인 부패문제 (교황청 인사와 이탈리아 지역 로컬 마피아와의 연계 등) 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교회조직도 결국 인간이 만드는 “조직”이기 때문에 비전과 이성을 통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