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공유] 몸 동작(행공, 요가, 기공, 필라테스, 헬스, 균형 운동)이 필요한 이유

by 성공의문 2020. 3. 4.

호흡은 내부(내면)의 소리를 안정시키고 조용히 가라앉히며 의식 깊은 곳으로 이끌어준다.
몸을 움직이는 동작들은 외부(외면)의 소리를 안정시키고 조용히 가라앉힌다.

호흡이 반복과 안정된 흐름으로 몰입을 유도하듯, 몸 또한 일정한 형태로 고정된 채 버티거나, 규칙적인 움직임으로 흐트러진 힘과 에너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유도하여 안정시킨다. 

외부가 소란스럽고 분란하면 내부를 안정시키기 어렵다. 고요함을 이뤘다고 해도 오래 지속시킬 수 없다. 시끄러운 소리와 진동은 내부를 동요시키기 마련이다. 
외부가 조용히 안정된 후에야 내부도 깊이 오래도록 고요함을 유지할 수 있다.  

호흡의 반복과 안정된 흐름이 몰입을 가능하게 하듯이, 
몸을 이용한 동작의 일정한 반복이나 고정된 형상의 지속으로 불규칙하고 불균형한 흐름들을 규칙성과 균형으로 유도하여 안정되게 만든다.

일상에서 우리는 무의식과 의식을 왔다 갔다하며 외부에 다양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배척한다. 우리 몸은 과거와 현재의 습관과 새로운 경험들로 곳곳에 다양성을 품고 있다. 그 다양성이 저마다의 소리를 내고 형상을 띠며 에너지를 뿜어내기에 하나로 만들기 어렵다. 
그런 다양성이 창조적으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모든 다양성이 속해 있는 ‘전체인 나’에게 집중될 필요가 있다. 그랬을 때 모든 다양성이 살아갈 터전이 안정되고 번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혼란과 혼잡을 정리하고 모아서 자신의 공간에 조화를 이루는 작업이 필요하고, 그것이 곧 몸을 만들고 호흡을 끌어나가는 작업인 것이다.


실행을 위한 다양한 운동들 가운데 선택을 해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조건들을 말해보면,

어느 것을 하더라도, 섞어서 하기 보다는 한 가지를 골라 그 흐름을 느껴보는게 좋다. 

예를 들어 요가를 한다면 아쉬탕가 요가 중에서 수리야 나마스카라(태양경배) 코스를 골라 처음부터 끝까지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동작의 정확성 보다는 몸(자세)에 안정성(코어)에 집중해서 서서히 몸을 적응시켜 나간다. 그리고 조금씩 익숙해지면 동작의 정확성을 높여가는 과정을 밟는다.

요가가 어렵다면 자신의 유연성이나 체형, 기질에 적합한 것들을 찾아보고 짧게나마 체험해보고 결정하면 된다. 다양한 기공이나 단전호흡의 행공들도 괜찮다. 무엇을 하느냐 보다는 어떤 마음과 방향성을 가지고 어떻게 하느냐가 자신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걸 유념하면 된다.

여러가지 중 마음에 드는 동작들을 골라 섞어가며 하는 건 추천하지 않는다. 요가, 기공, 행공, 기타 여러가지 목적의 운동들은 그것들이 가지고 있는 흐름이 있는데, 이 흐름이라는 것을 통해 형성되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저마다 만들어지게 된 사고(생각)가 깃들어 있다. 

시계를 예를 들면 시계를 만든 장인의 사고(생각)가 깃들어 있는데 시계가 만들어지는 과정 하나 하나가 장인의 생각을 통해 손끝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것이 시계를 이루는 원리이다. 

정신을 개발하는 과정도 인간이 만들어진 원리에 따라 이루어진다. 오랜 역사에서 공통되게 성인들이 말해온 것들이 원리이다. 
각각의 이름으로 존재하는 다양한 법 체계들이 존재하고(특별한(특정한) 체계, 단체들이 아니어도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다.) 그것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원리가 자신을 변화시켜나가는 과정을 관찰하며 개념을 쌓아가는게 중요하다.

그런 과정들이 축적된 후, 이제 ······ 

출처: arbeit-t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