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일상95 작년에 심은 구근에서 수선화가 피었다. 작년 봄에 집안에 식물이 너무 많아 논에 옮겨 심는 작업을 했다. 수선화도 거기에 끼어 화분에 있는 구근을 그대로 옮겨 심었는데, 그 후 잡초가 완전히 뒤덮어버려 어디에 심었는지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풀에 치여서 생을 마감했나 싶었는데 봄이 오니 이렇듯 살아있음을 신고한다. 서비스로 노란 꽃을 보여주기까지. ^^ 귀여운 녀석!!! 하지만 첫 야생이라 그런지 집에서 키울 때보다 꽃대도 짧고 꽃봉오리도 보이질 않는다. 올해는 이것으로 신고를 마칠 계획인가. 수선화가 보이니 조금 부실한 구근을 심기는 했지만 후리지아도 기대가 된다. 땅을 뚫고 나~ 살아있어요~ 하며 꽃을 피울지. 수선화에 대해 알아보자 . 수선화 [水仙花] 외떡잎식물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속씨식물, 외떡잎식물, 백합목 원산지 -.. 2012. 4. 5. 산겨릅나무 겨울눈에서 새순이 힘차게 내밀고 나왔다. 나무를 심고 순이 나기를 기다리는 건 설레이기도 하지만 조급한 마음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러다 이렇게 새순이 뽀송한 겨울눈을 힘차게 뚫고 나오는 모습을 보면 아주 기분이 좋다. ^^ 나무마다 각자의 개성을 지니고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몸살없이 잘 크기를 바란다. 산겨릅나무 생태및 효능 자료 2012. 4. 3. 산세베리아 새싹이 화분을 부수고 솟아났다. 대단한 힘이다. ㅡ.ㅡ; 그냥 말로 했으면 빼줬을 텐데~ ㅋㅋ ^^; 저번에도 끼어있는 녀석을 빼준다고 용을 썼는데, 이번에는 그냥 조용히 화분을 깨트리며 존재를 드러냈다. 산세베리아를 심을 화분은 반드시 입구 부분이 틈이 없는 매끈한 것으로 선택해야 한다. 끊임없이 솟아나는 새싹의 힘으로 인해 화분이 조금씩 부서질지도 모른다. 에휴 ~ ㅠ.ㅠ 2012. 3. 28. 아로니아 새순이 움트고 있다. 실생 3년생이 빠르다. 모두 플라스틱 화분에 심겨진 상태로 왔는데 뿌리와 흙이 다치지 않게 심어서 그런지 몸살도 하지 않고 적응이 빠른 것 같다. 잎이 활짝 펼쳐진 모습을 빨리 보고싶다. ^^ 블로그 아로니아 관련 자료 링크 2012. 3. 22. 부추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산을 좋아하시는 장인어른께서 여행 중 어느 시골길을 걷다가 밭에서 부추를 심고 계시는 할머니를 보시고는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시고 일손을 도와드렸는데, 이 부추가 할머니가 몇십년을 계속 키워온 토종부추라는 말에 집에서 기르시기 위해 얻어오셨는데 우리도 조금 나눠주셨다. 발코니에서 2년 정도 키웠는데 그 때 아파트가 서향이라 햇빛이 너무 적어 애들이 비실비실했다. 그러던 녀석들을 작년 봄에 땅에 옮겨 심었는데 너무 얗게 심어 부추가 힘없이 쓰러져서 흙을 높여준다는 것이 부추를 거의 덮어버리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그리고는 여름이 지나고 가을과 겨울이 지나도 아무런 소식이 없기에 죽었나보다 하며 잊고 지냈는데 근 1년이 지나 봄이 찾아오니 이렇게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올해는 흙도 두텁게 덥혀있.. 2012. 3. 20. 두더지가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처음엔 뱀구멍인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두더지가 주인공이었다. 본래 논이었다가 작년부터 자연농을 시작하며 무경운으로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데 작년 가을경부터 두더지가 여기저기 흔적을 남겨놓고 있다. 분명히 손을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흙이 덩굴져 있다거나 쑥 꺼져있거나 불쑥 솟아있거나 ^^ 그리고 아피오스(인디언감자)를 작년에 심었으나 다년생이라 올해까지 키우면 알이 굵어진다고 하여 수확하지 않았더니 그 구역에 제일 많은 흔적을 남겨놓았다. 논으로 쓰던 곳이라 물빠짐이 원할하지 않을 것이기에 현재는 두더지가 좀 더 많은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좀 더 넓은 반경을 굴착하고 다닌다면 더없이 고마울 것이다. 그리고 모든 작물을 싹쓸이 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적당히 서로 공생하며 살아가면 될 듯하.. 2012. 3. 11.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