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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201

작물의 발육단계에 따른 재배법 영양주기 이론은 식물이라고 하는 생물을 관찰하여 작물의 발육단계(영양주기)별로 필요한 생리조건을 파악하여 재배원칙을 정하며 과수나 과채류·근류채·엽채류 등 모든 작물은 생장발육 단계에 따라 영양생장기·교대기·생식생장기를 거친다. 인간에 비교해 말한다면 유년·소년·청년·장년·노년기가 있는 것과 같다. 이런 사고방식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영양주기 이론을 해설한 일본의 오이노 우에야스 선생으로 거봉포도를 육종해 낸 분이다. 기비(화학비료) 방식을 주장하는 리비히(화학비료를 처음으로 주장한 독일의 화학자)를 공부한 농업전문가들 중에는 영양주기 이론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시일이 지나면서 어쩔 수 없이 전환기(轉換期) 또는 천이기(遷移期) 같이 어려운 말로 바꾸어서 표현하면서 선생의 생각을 은연중에 찬.. 2012. 1. 12.
온도, 빛, 공기에 따른 작물의 생육 1. 온도 가. 작물과 온도 작물의 온도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어느 한계까지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서 대사 작용이 촉진되고 이에 따라 생장도 가속화되지만 그 한계의 온도를 벗어나게 되면 작물의 생리 대사는 급격히 변화하게 되는데, 작물의 경우 12∼20℃ 부근에 양분 흡수의 변화 점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30℃ 이상 또는 12℃ 이하의 온도에서는 생리 대사에 이상이 생겨 정상적인 생육을 못하고 장애 증상을 보이게 된다. 온도의 저하는 뿌리의 생리적 활성을 감퇴시켜 양분의 흡수가 저하되고, 반대로 온도가 높아지면 양분의 흡수 속도는 증대되나 호흡량이 많아져 양분 소모가 많아진다. 나. 온도와 광합성 작물의 광합성은 온도에 의한 영향이 크다. 즉, 저온 하에서도 어느 정도 광합성이 이루어지지만 온도가 높아.. 2012. 1. 12.
윤작, 혼작, 간작 정리 윤작(돌려짓기) 1) 작부체계 작부라는 말은 어떤 작물을 심는 것이며, 체계라는 말은 일정한 포장에 작물들을 조합 배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작부 체계는 전 · 후작 관계 즉 윤작이라 할 수 있다. 넓게 보면 작부 체계 중에서 윤작 체계는 전 · 후작을 포함한다. 시설 하우스에서 작부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는 경영적 측면에서 시장성의 부응이고, 둘째는 재배적 측면에서 병해충 조절과 토양의 생산성 유지이다. 경영적 측면에서 시장성 문제는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 작목을 선택하기 때문에 토양의 특성이나 기상 조건을 고려하지 않는다. 소득만을 생각하다 보니 병해충이 만연되고 염류 장해 등 토양의 장해로 인하여 폐농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작부 체계는 쉽게 말하면 작물의 특성을 이용하여.. 2012. 1. 12.
효소와 토착미생물의 이용 과일효소와 식물활성효소 흔히 '효소는 균인가?', '그것이 효모균인가?'하는 따위의 질문을 받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효소는 균도 아니고 효모도 아니다. 예를 들어 포도당 용액에 효모를 넣어 두면 포도당이 분해되어 알콜과 탄산가스가 발생한다. 이런 현상을 발효라고 한다. 하지만 반드시 효모 같은 미생물을 넣어야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며, 알콜효모(酒精酵母)를 갈아 넣는 용액만 있어도 가능하다. 발효는 직접 효모가 작용해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효모 속에 있는 '치마제'라는 효소가 일으키는 변화이기 때문이다. 즉, 어떤 물질이건 발효가 일어나면 미생물(효모, 곰팡이, 세균)이 번식해 각각 특유한 효소를 만들어내고, 이 효소들이 작용해 발효가 완성된다. 따라서 효소란 생물이 아닌 화학물질이며 그 역할은.. 2012. 1. 10.
겨울 눈 속에 가시오갈피나무 = 가시오가피나무 1년생 묘목을 사서 작년 봄에 심었다. 근데 너무 성장이 느린 것 같다. ^^ 퇴비나 거름을 전혀 하지 않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원래 성장이 느린가 하는 이런저런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저렇게 겨울눈이 튼실하게 자리잡은 거 보면 기특하기도 하다. 작년 한해 자리를 잡았으니 올해는 무럭무럭 자라길 바래본다. 올해 봄에 좀 더 심어볼까 계획 중이다. 그저 건강에 좋다는 어렴풋한 인식만 가진 상태에서 심었는데, 좀 더 공부를 해보니 상당한 효능에 감탄하고 말았다. 어떤 식물이든지 약성이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저마다 그 효용이 다를 뿐 존재하는 모든 것은 그 쓰임이 있기 마련이다. 다만 인간이 먹는 곡물과 채소, 과일 등과 같이 평소 먹는 것과는 다르게 약초들은 그 성분이 어느 한 방향으로 특히 더 강.. 2012. 1. 9.
겨울 눈 속에 푸르른 소나무 묘목 주위에 소나무들이 많다보니 과수원 여기저기에 묘목들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다. 소나무도 종자(씨앗)번식이 잘 되는 나무에 속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자라는(성장) 속도도 빠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소나무를 특히 좋아하는 지는 알 수 없지만, 언제부터인지 도심 한 복판과 도로 주위에 소나무들을 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자연 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 소나무를 뽑아다가 전혀 다른 낯선 환경에 이식해 놓고선 혹여나 병이 걸릴까, 죽을까봐 수액을 꽂아놓고 약을 뿌리고, 발근촉진제를 쓰고... 인간의 욕심은 스스로를 옭아매고 있다. 우주는, 자연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생명은 없다. 생명이라고 불리는 살아있는 것만이 아니라, 굴러다니는 돌도 흩날리는 먼지도 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 2012.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