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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95

딸기를 노지에 심었다. 딸기는 땅을 포복하며 자라고, 줄기에서 다시 뿌리가 나서 번식도 한다. 하지만 딸기가 맺힌 상태에서 땅(흙)에 닿게 되면 무르기도 하고 썩기도 하며 벌레에 피해를 입기도 쉬워 키우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그래서 요즘엔 지지대를 세우고 관을 이용해 공중에서 키우는 경우가 많다. 너무 복잡하고 어려운 작업을 할만큼 딸기를 많이 키우지 않을 것이니, 간단하게 버려진 주름관을 이용해서 심어봤다. 제작방법 및 과정은 아래에 블로그 링크를 클릭하면 볼 수 있다. 1편 딸기재배 - 버려진 주름관 이용하기 지금 시기에 딸기모종을 구입하면 꽃도 피어있고, 딸기도 맺혀있다. 지금부터 6월 상순까지 계속 수확해서 먹을 수 있을 것이다. 2012. 4. 17.
앵두나무에 꽃이 피고, 고사리와 원추리도 쑥쑥 올라온다. 앵두나무에 꽃이 폈다. 온 가지에 빽빽이 꽃봉오리가 달려있다. ^^ 아래쪽 부터 꽃이 피고 있다. 이 녀석은 우리나라 토종 산앵두나무 '이스라지'다. 고사리도 벌써 올라온다. 날이 많이 풀리긴 했나보다. 그치만 아직 많지는 않다.다음주 부터 본격적으로 채취하면 될 듯 하다. 자생하는 원추리도 곳곳에서 부쩍 자라나 있다. 원추리는 나물로도 먹을 수 있는데 독성이 있어 여러번 데쳐고 주물러서 독성을 빼는 작업을 해야한다. 데치고 주무르다 보면 거품이 나오며 독성이 빠진다. 작업이 좀 번거롭기도 하고 맛있는 봄나물도 많으니 아직 먹고 싶은 마음이 많지는 않다. ^^ 2012. 4. 17.
작년에 심었던 무늬옥잠화가 어김없이 솟아났다. 작년엔 옮겨심은 몸살 탓인지 꽃을 피우지 못했는데, 올해는 잡초들의 텃세 속에서도 이렇듯 힘차게 솟아나는 걸 보니 꽃도 피우고 번식도 잘 할 것이다. 옥잠화 꽃의 고고한 모습과 향이 너무 궁금하다. ^^ 비비추는 과수원에 자생하는 녀석들이 여럿 있어서 꽃을 제법 봤다. 올해는 비비추와 옥잠화가 동시에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게 되겠지. ^^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 2012. 4. 16.
진달래꽃이 피고, 과수원 나무들도 꽃망울이 커진다.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났다. 작년에도 진달래꽃으로 화전을 먹었는데 올해도 이쁘게 부쳐서 먹어야 겠다. 진달래꽃은 독성이 없다고 하지만 많이 먹을 경우엔 좋지 않다고 하니 이쁘고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된다. 복숭아 나무도 곧 꽃망울을 터트릴 기세다. ^^ 자두나무도 올해 수확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 배나무 꽃망울은 기세가 좋다. ^^ 수수꽃다리 꽃이 피면 향이 좋을 것이다. ^^ 2012. 4. 16.
가시복분자와 민복분자에서 새싹이 돋아났다. 위쪽 사진은 민복분자로 가시가 없다. 베란다에서 키우던 것을 땅에 옮겨 심었더니 작년 한해 몸살을 하며 여러 가지가 말라 죽었다. 그래도 하나가 살아남아서 다행인데 올해는 적응을 잘해서 수세를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아래 사진은 야생 가시복분자다. 수세가 너무 왕성해서 조절을 해줘야 한다. 가지 끝을 땅에 대고 돌로 눌러놓으면 뿌리가 내려 번식을 시킬 수 있다. 둘 다 올해 수확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복분자의 생태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 복분자의 생태 ○ 지엽의 신장 전년(前年)의 봄에 지하경(地下경)의 흡지(吸枝)가 자라서 그것이 당년의 결과모지(結果母枝)가 된다. 결과모지의 발아기(發芽期)는 고창지방에서 3월하순, 전엽기(展葉期)는 4월상순∼4월하순이다. 전엽기후 수일에 결과지가 되는 신초(.. 2012. 4. 16.
야생딸기인가 했더니, 뱀딸기였다. 얼마전 딸기체험이 있어서 딸기재배하는 것도 보고 딸기도 엄청 먹고 왔는데 과수원을 살펴보다가 딸기잎과 꽃이 색깔만 다르고 똑같이 생겨서 이게 왠 딸기인가? 하며 자세히 살펴봤다. 아무리 봐도 너무 비슷해서 사진을 찍고 집에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뱀딸기였다. 뱀딸기는 빨갛게 열매가 달려있는 모습만 봤지, 이렇게 꽃이 핀 모습은 처음이라 재밌는 공부가 됐다. ^^ 뱀딸기는 어렸을 적에 어른들로 부터 독이 있고 뱀이 먹는다는 얘기를 들어서 왠지 거부감이 드는데, 사실 무독성에다 약성도 좋아 여러처방에 쓰인다고 한다. 뱀딸기를 호기심에 먹어보면 아무 맛도 안난다. 뭔가 굉장히 없는 맛이라고 할까. 맛이 없는게 아니라 그냥 없는 맛. ^^ 몸에는 좋다고 한다. ㅎㅎ 뱀딸기에 대한 효능을 알아보면, 각종암 항균 청열.. 2012.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