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워터스의 집 - 호주
호주를 다녀온지 벌써 몇 달이 지났건만 소개하고 싶은 사진들은 아직 많이 남아 있네요.^__^
생태공동체 크리스탈 워터스에서 만난 집들입니다.
흙과 나무로 지은 집들도 있고, 양철로 지은 집도 있고,
캠핑카를 세워 놓고 집으로 쓰는 집들도 있었어요.
외관이 멋진 집도 있고, 비를 가릴 정도로만 살고 있는 집들도 있었어요.
첫 사진은 제일 먼저 만난 '방문자센터'입니다.
공동체를 소개하는 글과 신문이 스크랩되어 있었어요.
방문자센터 바로 옆에 있는 '에코센터' 건물입니다. 건물 가운데 천장에 빛이 들어 올 수 있도록 유리로 된 곳이 보이나요?
가게도 있고, 회의장도 있고, 카페도 있고,공동체 사람들이 모임과 행사를 여는 곳이죠.
우리가 사흘밤을 묵었던 오두막이에요.
방문자들이 묵어갈 수 있도록 침대와 주방기구, 샤워시설이 잘 갖춰진 곳이죠.
유칼립투스 나무로 둘러싸인 곳에 누우니 천국이 따로 없었어요.
캥거루가 벽을 툭툭 치는 바람에 잠을 깨고, 온갖 새들도 날아들고, 이름 모를 동물들도 경계심 없이 왔다가곤 했어요.
근데 매미가 어찌나 요란스럽게 울어대는지, 해가 질 무렵엔 동시에 울어대는 통에 귀가 따가워서 뒷골이 땡길 정도였어요.
흙으로 지은 원형집이에요.
사진에서는 보이질 않지만 지붕 꼭대기에 유리창이 있어, 역시 빛이 집안으로 잘 들어오게 되어 설계되었어요.
이 사진을 본 어느 건축가는 이 지역이 매우 건조한 지역이라고 하시대요.
나무로 지은 집인데, 공동체의 여러 집들 중에 가장 견고하게 잘 지은 집이었어요.
1층은 주차장이고, 2층에서 살고 있어요.
호수 옆 경치좋은 곳에 자리잡은 집이지요.
이 집은 지붕이 아주 독특했어요.
v자를 닮았고 하늘로 오르는 듯 양끝이 위로 향해 있었어요.
너른 풀밭이 있고, 빗물을 모으는 큰 통이 인상깊은 집이지요.
양철지붕 위에 놓인 태양광 집열판이 보이나요?
이 집 주인은 명상센터를 운영하는 분이라네요.
이 집 왼쪽편에 명상모임을 하는 건물이 따로 있었어요.
우리도 같이 하려고 했는데 늦게 가는 바람에 구경만 하고 돌아왔지요.
집 둘레에 텃밭이 있고 너른 풀밭이 있는 아주 아름다운 집이에요.
옥상녹화-호주
겨울에는 따뜻한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구실을 하지요.
해바라기 사이로 푸른 머리를 길게 기른 지붕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