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점보기2

사주팔자와 명리학, 혁명을 일으키다. 四柱八字는 길흉화복 점치는 占術인 동시에 세상을 뒤엎으려는 혁명가들의 신념체계였다. 조선왕조 때 일어난 대부분 반란사건의 반란 가담자 취조 과정에서는 거의 예외 없이 四柱八字 이야기가 튀어나온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사주팔자는 어떤 형식으로 반란사건과 연결되었던 것일까. 사주팔자가 개인의 吉凶禍福을 예측하는 점술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체제를 전복하려는 혁명가들의 신념체계로 작동했기 때문이다.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역사의 정권교체 과정에 음지에서 끊임없이 영향을 미쳐온 담론체계인 사주팔자와 명리학의 세계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번성한 점집들. 특히 인터넷 점집의 성황은 한국인만의 독특한 문화현상으로, 사주팔자 문화가 구세대에서 신세대로 인식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연월일시 기유.. 2013. 1. 18.
한해 농사를 점치는 일 보리뿌리점 농경의례와 관련된 정초의 놀이. 맥근점(麥根占)이라고도 한다. 농작물의 상태를 통하여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곡물점(穀物占)의 하나이다. 주로 경기도 지방에서 입춘(立春)날 농가에서 보리의 뿌리를 관찰하여 그 성장 상태를 보고 그해 농작물의 풍년과 흉년을 미리 점치는 점법이다. 이날 농가에서는 보리뿌리를 파보고 뿌리가 한 가닥으로 되어 있으면 흉작, 두 가닥으로 되어 있으면 평년작, 세 가닥으로 되어 있으면 풍작이 될 것으로 믿었다. 《열양세시기》에 그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예전에 한국의 주곡이었던 시절 보리는 중요한 식량이었다. 그러나 그 양이 넉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특히 일제강점기 때는 손수 경작한 쌀을 농사에 든 비용을 충당하기 위하여 거의 팔아야 했고, 전쟁 때는 공출로 내.. 2012.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