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꾼개미1 농사를 짓는 생물들 “여자가 어디 감히! 그럼 소는 누가 키워?” 모 개그 프로그램에서 남자는 하늘이라고 주장하는 한 개그맨의 대사다. 젊은 세대에서 유행어로 패러디되고 있는 이 대사처럼 옛날엔 정말 ‘며느리는 소 잘된 집안에서 얻으라’는 속담이 있었다. 우리 선조들은 소 앞에선 그 소가 불쾌하게 여길 말까지도 삼가며 조심했다. 또 요즘처럼 추울 때는 무명 헝겊으로 속을 대어 만든 짚옷을 소에게 입혔으며, 시루떡을 외양간에 차려놓고 소의 무병을 기원하는 풍습도 있었다. 소는 농사짓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가축인 만큼 그 같은 대우는 당연했다. 설날 때마다 가족끼리 모여서 하는 윷놀이도 실은 우리 조상들의 농사에 대한 바람으로 만들어진 민속놀이다. 넓은 토지를 차지하고, 계절이 윷판의 말처럼 빨리 바뀌어 농사가 잘 되기를.. 2013.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