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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 피해4

귀농 2년차 백수농부 이야기 올해가 귀농 2년차입니다. 저는 자연농업을 한다는 미명하에 풀을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풀이 어느정도 자라면 예초기로 베어주며 세력조절만 합니다. 그러면서 땅을 덮어주고 거름도 주는 격이죠. 올해는 작년에 비해 키가 큰 풀들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이 되면 또 다르겠죠~ 땅이 살아날 수록 풀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잡초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비독층을 제거하기 위해서인데요. 비독층이라는 건 관행농을 오래 지속하다보면 매년 농기계가 땅을 갈면서 기계의 하중에 의해 토심 30cm 아래가 딱딱해지게 되고 그 부분에 비료성분이 쌓이는 걸 말합니다.(무경운도 같은 이유죠) 이 비독층으로 인해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고 비료독으로 인해 병도 잘들고 약해지니 해충의 공격도 많이 받게 된다고 합니다... 2012. 10. 16.
멧돼지가 옥수수밭에서 폭식을 했다. 작년엔 고구마, 올해는 옥수수. 이넘의 멧돼지는 매년 친히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간다. ㅡㅡ; 처참한 모습이다. 태풍에 옥수수가 쓰러져서 고추대를 지지대로 해서 묶어놨는데 멧돼지가 얼마나 힘이 센지 옥수수를 넘어트리며 고추대도 함께 휘어버렸다. 그래도 올해는 수확을 조금 한 상태에서 멧돼지가 찾아와 기분이 많이 나쁘지는 않다. 나눠먹었다 생각할 수 있을 정도라~ ㅋ 옆땅과 아래땅 사람들은 옥수수와 고구마를 제법 심었는데 하나도 수확하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규모가 그리 크지도 않고 풀을 무성하게 키워서 그런지 조금 늦게 찾아와서 수확할 시간이 있었다. ^^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와 퇴치방법 2012. 8. 21.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와 퇴치방법 멧돼지와 고라니·까치 등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만성화되고 있습니다. 가을 한철에 집중됐던 농작물 수확이 거의 연중 이뤄지면서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은 지역에선 상습적인 피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사실 야생동물의 피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기울타리와 방조망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농가 입장에선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아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을 사용합니다. 유해조수의 습격을 막기 위해 최근 고안된 방법들입니다. 송풍식 풍선인형 활용 조류 퇴치용으로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방식입니다. 새로 개업한 상가 입구에서 행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세워놓는 ‘바람 인형’을 농사에 활용한 방법입니다. 주로 콩밭에 피해를 주는 꿩·까치·까마귀 등을 쫓는 데 도움이 됩니다. .. 2012. 3. 29.
멧돼지의 습격 - 고구마, 토란 밭의 참변 아... 수확의 기대에 부풀었던 마음을 처참하게 무너트린 멧.돼.지... 말로만 듣던 멧돼지의 습격, TV에서나 보던 일이 나에게 현실로 체험되니 그저 탄식이 나올 뿐이다. 이후엔 온통 머리 속에서 멧돼지를 막을 방도를 찾는 생각들로 가득찬다. 자연농법, 무경운, 무농약, 무비료, 무거름. 귀농 첫해 늦봄에 농사 시작이라 계획도 없이 이것 저것 시기에 따라 심는 다고 바뻤다. 고구마를 좋아해서 장날에 호박고구마순을 사다가 심고, 옆 냇가에서 부지런히 물을 길러다 주는 정성을 더했다. 토란도 사서 심고... 토란은 멧돼지가 안 먹는다고 하더니~ 3발작에 하나씩 띄엄띄엄 심었건만 이리도 풀이 무성한데, 잘도 찾아서 쏙쏙 파먹었다. 무지 배가 고팠던 모양이다. 고구마 밭은 기계로 경운을 한듯이 두둑을 잘도 갈.. 2011.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