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고라니 피해3

귀농 2년차 백수농부 이야기 올해가 귀농 2년차입니다. 저는 자연농업을 한다는 미명하에 풀을 키우며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풀이 어느정도 자라면 예초기로 베어주며 세력조절만 합니다. 그러면서 땅을 덮어주고 거름도 주는 격이죠. 올해는 작년에 비해 키가 큰 풀들은 거의 나지 않았습니다. 내년이 되면 또 다르겠죠~ 땅이 살아날 수록 풀은 줄어든다고 합니다. 잡초를 키우는 이유 중 하나는 비독층을 제거하기 위해서인데요. 비독층이라는 건 관행농을 오래 지속하다보면 매년 농기계가 땅을 갈면서 기계의 하중에 의해 토심 30cm 아래가 딱딱해지게 되고 그 부분에 비료성분이 쌓이는 걸 말합니다.(무경운도 같은 이유죠) 이 비독층으로 인해 작물의 뿌리가 깊게 뻗지 못하고 비료독으로 인해 병도 잘들고 약해지니 해충의 공격도 많이 받게 된다고 합니다... 2012. 10. 16.
야생동물의 농작물 피해와 퇴치방법 멧돼지와 고라니·까치 등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만성화되고 있습니다. 가을 한철에 집중됐던 농작물 수확이 거의 연중 이뤄지면서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은 지역에선 상습적인 피해가 발생되고 있습니다.사실 야생동물의 피해를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전기울타리와 방조망을 설치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하지만 농가 입장에선 설치비용이 만만치 않아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다양한 민간요법을 사용합니다. 유해조수의 습격을 막기 위해 최근 고안된 방법들입니다. 송풍식 풍선인형 활용 조류 퇴치용으로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방식입니다. 새로 개업한 상가 입구에서 행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세워놓는 ‘바람 인형’을 농사에 활용한 방법입니다. 주로 콩밭에 피해를 주는 꿩·까치·까마귀 등을 쫓는 데 도움이 됩니다. .. 2012. 3. 29.
겨울 눈 속에 고라니 흔적들 고라니 배설물 항상 같은 자리에 배설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땅을 둘러볼 때면 사진을 찍은 이 자리는 언제나 배설물이 쌓여있다. 오늘은 얼마되지 않은 따끈한 배설물을 보게됐다. 배설물이 발효되면서 땅이 따뜻해졌는지 이끼까지 자라고 있다. ^^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주고 있다. ㅎㅎ 하지만 이곳에 뭘 심는다면 고라니가 먹지 않는 걸 심어야겠지~ 그런게 뭐가 있을까? ㅡㅡ; 고라니 발자국 역시 배설을 하고 이길을 자니간 것인지, 아니면 이길을 지나와서 우리 땅에 배설을 한 것인지. 가는 길인지 오는 길인지는 모르지만 선명한 발자국을 봐서는 얼마 지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저 사진 위쪽에는 고라니가 길을 지나다가 미끄러졌는지 발자국이 쭉~ 길게 나있다. 미끄러져 비틀거린 선명한 자국~ ^^;; 멧돼지.. 2012.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