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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비오따쓰2

미국 최고의 과학 저술상 - '인간 없는 세상' 앨런 와이즈먼 앨런 와이즈먼 우주식민지를 개척해야 한다는 스티븐 호킹의 주장과 앨런 와이즈먼(Alan Weisman)의 인간 없는 세상The World without Us』(이한중 옮김, 랜덤하우스코리아, 2007)은 극단을 달린다. 그래도 인간이 사라진 세계에 대한 상상은 인간의 영역을 지구 대기권 바깥으로 확장하자는 제안보다 현실적이다. 우리 모두가 사라질, 그것도 당장 사라질 확률은 꽤 희박하지만,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다른 생물들은 다 남고 인간만 사라질 가능성은 더 희박하지만, 그래도 제로보다는 높다. 그렇다고 인간 없는 세상에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다. 나는 이 책의 몇 가지 점들이 유감스럽다. 우선, 약 4만 8,000년 전 호주 대륙을 시작으로 인류가 신대륙에 발을 디딜 때마다 마주친 동물들.. 2008. 11. 10.
가비오따스 - Gaviotas 생태마을 과거와 현재 이 책 '세상을 다시 창조하는 마을 가비오따쓰(Gaviotas)'는 미국의 국영 라디오방송의 '해결책을 찾아서'란 방송시리즈가운데 하나로 기획된 프로그램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책으로 엮은것이다. 앨런 와이즈먼은 인간 없는 세상을 통해 먼저 만났었다. 이 책에서는 지구라는 생명체가 인간이 사라진 다음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대해 아주 낙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인간이 사라진다면 오랜 시간이 걸릴지라도 지구가 인류 이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 주장하며 인간을 지구의 해충으로 취급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비난하거나 죄책감에 빠져 있지 않고 조목조목 자신의 예상과 그 증거와 증언을 풀어놓는다. 러시아의 체르노빌, 아프리카와 아마존 등 세계를 누비며 지구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샅샅이 되짚는 내용의 미.. 2008. 1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