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이유 a sense of purpose
하버드 대학교의 페어뱅크 중국연구소에서 주최한 강연 중 인상 깊었던 부분
요즘 영국 최고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래나 미터(Rana Mitter)가 21세기 리더로 부상하려는 중국은 “존재의 이유, a sense of purpose”에 대해 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미국이 아주 특별한 사례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은 항상 자기네들을 이야기할 때 “미국은 하나의 관념이다(America is an idea)”, 미국은 하나의 여정이다(America is a journey)”라고 하는 게 굉장히 특이하고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한다.
이는 광장히 독특한 생각인데, 덴마크가 운명적으로 일종의 여정이라든가, 혹은 한국이 일종의 관념이라고 하는 담론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은 스스로 자기를 인류의 등불, 민주주의와 법치의 화신이라 여긴다. 비록 이상과 현실 간의 괴리가 있지만 말이다.
알래스카 회담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은 중국 측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We make mistakes, we have reversals, we take steps back. But what we've done throughout our history is to confront those challenges openly, publicly, transparently, not trying to ignore them, not trying to pretend they don't exist, not trying to sweep them under a rug. And sometimes it's painful, sometimes it's ugly, but each and every time, we have come out stronger, better, more united as a country.”
“우리는 실수하며 실패를 겪으며 또 후퇴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시하지 않으며 숨기지도 않는다. 우리는 이를 열린 자세로 마주하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받아들인다. 이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 있고 또는 추해보일 수 있다. 그런데 그 과정을 거칠 때마다 우리는 더욱 나아지며, 강해지고, 단결했다.”
미국이 하나의 여정이라는 점을 명료하게 드러낸 발언이다.
그럼 중국은 자기들을 스스로 어떻게 볼 것인가? 중국의 목적은 무엇인가? 어떤 가치를 대변하는가?
중국몽이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에서 어떤 보편적 가치를 찾을 수 있는가?
중국은 이러한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한다.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