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격은 원가 < 가격 < 가치 이다 원가는 공급쪽에서 받고자하는 가격이고 가치는 수요쪽에서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이니 다른말로 모든 가격은 수요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해도 된다
산업혁명 이전 99%의 생산이 생필품 소비일 때는 자본이 축적되기 힘들다 이 때의 자본은 원가도 높고 가치도 높다
토지 100평, 소 한마리, 농사꾼 100명의 경제에서 쌀이 110명분 생산되면, 생산된 쌀을 농사꾼 100명이 먹고 소 한마리(10인분) 키우면 끝이다 추가적으로 소 한마리를 키우는 비용은 무한대이다 그러므로 소 한마리를 더 키울 수 없다
소 한마리의 생산성이 20인분이고 농사꾼 100명의 생산성이 90인분이라고 하면 어떻게든 소 한마리를 더 키우고 싶을 거다
어찌어찌해서 소 2마리가 되었다고 하자 그 사회는 쌀 130인분을 생산하고 매년 10인분이 남는다 이는 매년 소 1마리를 더 키울 수 있다는 거다
그 뒤 어찌어찌해서 소가 100마리, 농사꾼 10명이 이 땅을 경작하게 되었다고 치자 그러면 생산량은 250인분이라고 하자 소 생산분 200인분 + 농사꾼 생산분 50인분 소에서 생산되는 잉여가치는 100인분, 농사꾼에게서 생산되는 잉여가치는 40인분이 된다 (사실 소와 농사꾼의 투여량은 각 생산요소의 마지널 생산성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것까지 고려하려면 너무 복잡해서...^^) 소 소유자는 100인분의 잉여이익(소 생산분-소 유지비)을 가져가고, 각 농사꾼은 인당 4인분의 잉여이익(인간 생산분-인간 유지비)을 갖는다 농사꾼은 잉여이익으로 뭐할까? 넷플릭스를 볼 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소를 살것이다 드디어 농사꾼이 자본시장으로 진입한다 소 1마리당 1인분의 이익 발생한다 소가격이 쌀 10인분이라면 년 수익률 10%
근데 농사꾼의 자본시장진입으로 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가격이 상승한다 얼마까지? 소의 경상수익률이 통상 자본의 경상수익률에 도달할 때까지 통상 자본의 경상수익률이 2%라면 소 가격은 쌀 50인분까지 오른다(수요가 가격을 견인한다)
근데 소 1마리를 생산하는 데 쌀 10인분이 든다고 하자. 소 가격이 쌀 50인분이라면 소 생산이 마구마구 늘 것이다 언제까지? 소 가격이 쌀 10인분이 될 때까지.(공급이 가격을 끌어내린다) 어쨋든 가격은 쌀 10인분과 쌀 50인분 사이에서 결정된다
공급이 충분하다면 소 가격은 쌀 10인분이 될 것이고 수요가 충분하다면 소 가격은 쌀 50인분이 될 것이다 ㅋㅋ
공급이 충분해서 소 가격이 쌀 10인분이 되었다고 하자 이는 완전 경쟁 시장에서 흔히 있는 일이다 그럼 소 소유의 경상수익률은 10%가 되어 통상 자본 수익률 2%와 괴리가 있다 이를 어떻게 메울까? 쌀 가격이 떨어져서 메울 것이다 언제까지? 쌀 가격이 1/5로 떨어져서 소 가격이 쌀 50인분이 될 때까지...ㅋㅋ 이경우는 물가 하락이 발생한다 자본재가 늘어나는 것은 분명 물가 하락 요인이다 (어쨋든 소 가격은 쌀 50인분이 된다 소의 경상 수익률도 2%가 되고)
공급이 충분한 자본재의 경상 수익률은 통상 자본수익률을 넘어설 수 없다 지금 국채 10년 수익률이 1.5%인 상황에서 모든 자본재는 공급이 충분하다면 경상 수익률이 1.5%를 넘어설수 없다(참고로 여기서 위험 수익률은 고려하지 않음) 이걸 뒤집어 생각하면 어떤 자본재의 ROE가 1.5%를 넘어서려면 그 자본재는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다
붕어빵 제조기계는 완전경쟁시장이다 그러므로 ROE가 1.5%를 넘어설 수 없을 뿐아니라 BEP를 넘기도 힘들다
아마존 플랫폼은 비완전 경쟁시장이다 아마존 플랫폼과 동일한 플랫폼을 공급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아마존 플랫폼의 경상 수익률은 1.5%를 넘어 설 수 있다 아마존 플랫폼의 가격은 원가<가격<가치에서 가치 쪽에 접근하는 것이다(수요 견인 가격)
다만, 아마존 플랫폼 자체의 경상 수익률과는 별도로 아마존 플랫폼을 산 사람은 자신이 산 가격에서 1.5%의 경상수익률만을 얻을 것이다 아마존 자체의 ROE는 30%이지만, 아마존을 사려면 PBR 20의 가격을 지불해야 하고, PBR 20의 가격에서 경상수익률은 1.5%가 된다
자본 시장이 완벽하다면 시장수익률 대비 초과 수익은 없고 주식시장 수익률이 국채수익률보다 높다면 그 초과 수익은 위험 보상 수익일 뿐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