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있는 모든 문서는 번스타인 리서치의 내부 연구 아카이브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는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첫번째 교훈: 모두가 거품이라는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원래 거품일때는 거품이라 사람들이 인지를 못함 일본 버블 터지고 금융사 직원들에게 물어봤을 때도 일본이 경기가 좋아지고 있는 줄 알았지, 거품인지 몰랐다고 함. ㅋㅋㅋ 세상 사람들도 다 그랬고. 근데 지금은 개나소나 거품이니 이러는데 아직은 거품 아니다 ㅇㅇ" - dc official App
"모든 사람이 버블이라고 외치면, 그건 버블이 아님"
혹시 이런 주장 보신 적 있으신가요?
특히, 지금이 버블이라며 주의하라는 의견에 굉장히 많이 달리는 댓글이죠.
불행히도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투자자들은 이미 98년 중반부터 인터넷 관련 섹터를 튤립 버블과 비교했습니다. 그리고 번스타인 리서치는 99년 6월에 이와 관련하여 전체 회의를 열었습니다!
두번째 교훈: 거품이 생기는 것은 쉽지만, 실제로 이를 이용해서 돈을 벌기는 힘듭니다.
사실 테크 버블의 어려운 부분은 바로 이점입니다. 바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 었습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99년 1월에 이미 테크주의 비중을 줄이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버블은 그가 예측한 14개월 뒤에야 끝을 보였습니다.
세번째 교훈: 버블이 터지는 것을 몇 달 전까지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2000년 3월 드디어 버블이 터졌을 때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4월 중순이 되어도 버블이 아니라고 했지만, 결국 6월이 되서야 버블임을 인정했습니다.
네번째 교훈: "테크주" 버블이 아닌 "대형 성장주" 버블이었습니다.
아래의 밸류에이션 표를 참조해봅시다.
버블의 최고조에 드러서기 1년 전, 대형 성장주 20개의 목록입니다.
Microsoft는 70배의 PER로 거래되었습니다. 코카콜라는 43배였습니다. 화이자는 92배였습니다. 그리고 여기 목록에 있는 모든 주식은 향후 10년 동안 처참한 성적을 냈습니다.
다섯번째 교훈: 버블 속에 있는 대부분의 대형 기술주에는 강력한 펀더멘털을 가진 사업이 있었습니다.
자꾸 도메인 산업과 같은 일부 사례를 드는 경우가 많은데, 인터넷의 닷컴 주식은 버블의 핵심이 아닙니다.
혹시 당신이라면 이 섹터에 투자하겠습니까?
1조 달러의 시가 총액, 20% 순이익, 20% 연간 성장률을 가졌습니다. 매출의 16배 정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섹터 아닌가요?
아하 만약 당신은 이 섹터에 투자했다면 이미 한강에 있었을겁니다. 이 섹터의 정체는 버블이 꺼지기 직전의 2000년 당시 소프트웨어 섹터입니다.
여섯번째 교훈: 펀더멘탈은 주가를 따라 내려갈 수는 있지만, 그 반대는 어렵습니다.
2000년 1분기에 거품이 터졌습니다. 2000년 4분기까지 펀더멘탈은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연쇄적인 반응으로 나온 결과였습니다.
낮은 주가 = 자본 지출 감소 = 수익 증가 감소 = 주가 하락. 악순환이죠.
여기서 요점은 무엇입니까? 겸손하십시오.
대공황 장에서는 누구나 버블임을 압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수익을 내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입니다. 투자에 있어 타이밍은 정말 어려운 부분입니다.
또, 강세장에서는 펀더멘탈에만 주목하기 쉽습니다. 주식시장에서 가격을 따라 펀더멘탈이 일치되는 일은 굉장히 드뭅니다. 전설적 투자자들은 바보가 아니었습니다.
추가글
이거 숏친다는 이야기도 아니고 대공왕이 온다는 이야기도 아님!!!!
그냥 테크버블 복습하면서 너무 자만하지말고 내가 가져갈 수 있는 리스크를 확인하며 안전하게 투자하자. 이정도 입니다!!!
큰 배짱없이 숏 칠 생각말고, 새로운 세상이 온다며 포트에 온통 성장주로 도배하지 않아도 지금은 높은 수익률이 충분히 날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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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크주가 계속 오를까? 2010년 이후 테크주의 강세는 비현실적인 수준이다.
S&P 500이 약세도 아니었다. 동기간 S&P는 315% 올랐지만, 나스닥 100은 660% 상승했다! 나스닥은 S&P 500을 지난 11년간 연평균 7% 아웃퍼폼했고, 올해는 가장 큰 폭으로 능가했다.
닷컴버블 직후인 2000-2009년 S&P 500이 10% 떨어지는동안 나스닥 100이 48% 하락했다는 것을 언급해야겠다. 2000년 이후 현재까지의 차트를 그려보면 둘의 퍼포먼스는 비슷하다.
사이클이 언제 시작되고 끝날지를 예측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나는 그럴 생각도 없다. 하지만 지켜볼만한 상황이다.
2. "정상"적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은 언제쯤 올까?
코로나 시국에 익숙해졌지만, 정상화를 기다리는 것은 정말 힘들다. 콘서트, 체육관, 코미디쇼, 술집, 식장, 여행.
백신 보급쪽에서 그렇게 많은 논의가 이뤄지진 않았지만, 현재 컨센서스 대비 최소 한달 정도는 더 걸릴거라 보는게 맞아보인다. 이정도로 큰 프로그램을 이렇게 단기간에 해낸적이 없기 때문이다.
여름즈음 대부분의 사람이 백신을 맞고 정상적인 활동에 나설수 있길 바랄 뿐이다.
3. 호황은 올 것인가? 1300-1400만명의 실업자가 있고 푸드뱅크가 꽉들어찬 판국에 호황을 논하는 게 어불성설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재정부양 패키지가 통과되고 모두가 백신접종을 마친다면, 2021년 하반기에는 호황이 현실화될지도 모른다.
개인 저축률은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높다. 집이나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의 순자산 규모는 역사상 최고다. 사람들은 지원금을 받아서 빚을 갚고 저축을 했다. 이자비용은 바닥이다.
정부는 수조달러를 더 쓸 용의가 있다.
지금은 부채가 넘치고 주택차압이 무더기로 쏟아지던 2008년과 다르다. 정상화가 이뤄지면 수요의 폭증이 관찰될 것이고, 코로나19로 침체된 산업군에 돈이 쏟아질 것이다.
많은 사람이 좋은 전망을 내놓기 꺼려하지만, 기대보다도 훨씬 강한 경제환경이 도래할 수도 있다.
4. 여행을 지금 예약해야 하나? 백신이 여러 채널로 나오면, 가장 큰 혜택을 받는 분야는 레저와 여행이다. 시기가 불확실하긴 하지만 경제 재개가 확실해지면 여행비는 폭등할 것이다.
내가 소비한 돈은 가장 가치있었던 돈은 내년 여름 예약을 싼 가격에 미리 해놓은 것이었다. 내년 여름엔 휴가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그때가서 합리적인 가격에 여행하는 것은 힘들수도 있다.
5. 탑건2가 진짜 나올까? 2020년이 영화 역사상 최악의 해가 된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블록버스터는 모두 연기되었고, 탑건2: 매버릭은 7월에 나온다고 한다.
나는 그래도 올해 탑건2가 나오길 기대했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2도 마찬가지였다. 영화관이 사라지진 않겠지만, 내가 전처럼 영화관을 자주 가지는 않을거 같다. 영화 제작사는 스트리밍/영화관 동시상영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6. 주식시장의 블랙스완은 무엇일까? 3월만 해도 주식시장은 다시 오르지 못하고 몇주동안은 더 떨어질거란 느낌이 주식시장을 지배했다. 지금은 그런 시장이 다시 오는게 불가능할 것처럼 여겨진다.
아무리 일시적인 요인이라고 해도, 시장을 깜짝 놀래킬 요소는 존재한다. 지난 90년간 미국 주식시장은 매년 5% 하락했다. 10%의 손실은 5년에 3번씩 있었고, 20%의 손실은 4년에 1번씩 있었다.
30%의 손실은 10년마다 1번씩 있었고 40%의 손실은 20년에 한번씩 있었다.
최소한 2021년의 약한 조정장에는 대비를 해야 한다. 합리적인 이유가 없어도 조정은 올 수 있다.
7. 부동산은 계속 강세장을 이어갈까? 미국 20개 도시에대한 케이스-실러 인덱스는 YoY +8%를 기록했다. 6년래 최고치로, 레버리지를 감안하면 굉장히 좋은 수익률이다.
코로나가 촉발한 주택구매가 영원히 계속되진 않겠지만, 인구구조과 결합된 주택수요를 볼때 강세장이 단기간에 끝나리라 생각하긴 쉽지 않다.
8. 테슬라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이어갈까? 아래는 2020년 최고의 수익률을 보여준 15개 주식이다.
테슬라가 압도적인 주식이었다. S&P 인덱스에서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다음인 6번째로 큰 기업이 되었다.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에 집을 팔고 테슬라 콜옵션을 풀매수한 사람의 기사가 나왔다. 테슬라 주식에 소액을 넣었다가 백만장자가 된 사람의 이야기는 상당히 많다.
테슬라는 다루기 너무 어려운 회사지만, 테슬라는 분명 매력적인 주식이고 이에 대한 사람들의 극단적인 반응은 살펴볼만 하다.
9. 인플레이션이 도래하지 않는다면 어떡하지? 대답을 하기전에 최근에 나온 경기부양책의 규모를 하번 보자. (가계에 2천달러의 지우너금이 추가로 갈수도 있다.)
재정지출은 필수적이었고,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이 부족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엄청난 숫자다. 코로나는 그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이 유의미한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어떡할까? 재정지출 여력이 더 있다고 해석해야 할까? 정부가 빈곤선 이하 계층을 더 지원해야 하는것 아닐까?
수조달러를 경기부양에 쓰고도 부작용이 없다면 얼마나 큰 재정적 실험을 할 수 있을까?
가계에 현금을 보내는 것이 생각보다 괜찮은 딜이 될수 있다. 그러면 현금지원은 생각보다 훨씬 필수적인 정치행동이 될 수 있다.
대중은 누구에게 투표할까? 경기침체 구간에서 2천달러를 보내주는 쪽? 아니면 거기에 반대하는 쪽?
지니가 요술램프에서 나왔다. 앞으로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
Ben Carlson <9 Questions I have for 2021>
-출처: PolarSkateCo, 오자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