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유럽이 로마가톨릭교회의 본고장이라고는 하나, 오늘날 유럽에서 가톨릭의 영향력이 무척 축소된 걸 감안하면 현행 선거인단은 다시 재편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보편적 교회인 만큼, 다른 대륙의 다른 인종 출신이 교황좌에 오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미출신이라고는 하나 아르헨티나는 스스로를 유럽이라 인식하는 동네이니 (…)
더군다나 아르헨티나 스페인어는 얼핏 들으면 이탈리아어 같다.
미국인 교황도 나름 신선할 거 같긴 하다.
홍콩 대주교가 교황좌에 오른다면 과거 요한 바오로 2세와 같은 파장이 있으려나?
한편 교황청의 주요 요직은 이탈리아인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데, 교황청의 인적 구성을 대폭 물갈이해서 최소 70프로 이상을 외국인으로 채우면 교황청의 고질적인 부패문제 (교황청 인사와 이탈리아 지역 로컬 마피아와의 연계 등) 도 해결할 수 있을 거 같은데…
교회조직도 결국 인간이 만드는 “조직”이기 때문에 비전과 이성을 통해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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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경이 바뀌어야 하는데 추기경은 여든살까지 투표권을 가지실 수 있다보니..그래도 많이 나아진 셈입니다...예수회 출신 교황 나온것 만으로도요..ㅇ.ㅇ
아이러니한 건 예수회는 교황청이 강력한 이니셔티브를 쥐고 창설한 단체인데, 18세기 유럽 절대왕정 국가들이 예수회와 충돌하면서 교황에게 압력을 행사한 결과, 배척받게 되었죠. 교황이 세속국가들에게 굴복한 사례 ㅠㅠ (…)
예수회가 그래도 좀 유연하긴 했죠..글고 교황청이 창설했다기보단 이냐시오 성인 본인 회심이 더 크게 작용했고 결과론적으로 교황청 중심의 가톨릭 수호에 나섰으나...영화 미션에서 보듯이 또 교황청에 반항?하던 수도회기도 하고 오히려 파리외방이 교황청이랑 더 찐...여튼 다음세기에는 다른 인종에서 교황이.나오실수도 있겠죠..갠적으론 아시아권에선 한국이.좀 가능성있단 생각입니다..물룬 편향100 인정하구요..
유럽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65) 이후로 수십년동안 고질적인 성소자 부족에 시달려왔습니다. 앞으로 아시아, 아프리카, 신대륙에서 베드로 사도좌에 앉으실 분들이 계속 나올겁니다.
그리고 독일처럼 이혼이나 동성애 등의 문제에 타협하는 나라들이 성소자 부족에 시달리는 반면에, 폴란드 같은 동구권이나 아프리카, 미국같이 보수적인 지역에서 성소자들이 안정적으로 많이 나옵니다.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보다 더 보수적이고 강경한 분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유입니다.
일단 로마교황청 내에서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이나 독일, 오스트리아의 영향력이 강하죠.
신구교 신자들에게서 소득의 9%를 종교세로 걷는 독일이랑 미국이 바티칸에 돈을 제일 많이 내는 나라들입니다. 당연히 이 두 국가들의 입김이 제일 강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