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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30년대 초 영국의 딜레마 - 대영제국 해체와 미국 패권의 시작

by 성공의문 2021. 11. 10.

(1) 중국에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소련을 활용하여 일본을 견제하면 일본으로 하여금 더욱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게 할 것이고 영국은 이를 감당할 수 없음

(2) 영일동맹을 다시 추진하여 극동에서의 이익을 안정화하려고 한다면 미국과 사이가 틀어지고 소련과도 관계가 악화되어 소련과 독일의 접근을 가속화시킴

(3) 일본을 활용하여 소련을 패퇴시키려고 한다면, 그리고 이것이 만약 성공한다면 세력균형이 파괴되어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음

당시 영국 입장에서 소련과 일본이 최고 위협이었다. 소련은 반제국주의 운동을 지원하면서 인도를 비롯한 영국 식민지의 존립을 위협했고, 일본의 팽창은 중국에서의 영국의 기득권을 위협했기 때문이다.

영국이 1930년대 독일에 대해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1935년 히틀러 정권과 해군협정을 타결시킨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아시아에서 보는 20세기 세계사(l’histoire du monde se fait en asie)”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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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 딜레마는 대영제국이 해체되고 패권이 미국에 넘어가는 걸로 귀결되었죠.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