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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일본 국회의원이 계속 세습되는 이유

by 성공의문 2021. 11. 3.

일본의 국회의원은 압도적으로 세습 후보가 유리하다는 말을 하는데 그것을 수치로 보여준 오늘 닛케이신문기사

96년 소선거구제 도입이후 8번의 선거에 출마한 8천8백3명을 전수 조사. 세습후보의 승률은 80%, 비세습은 30%. 전체 후보중 세습후보는 13%지만 이들이 당선될 확률은 휠씬 높다는 것.

또 한번 당선되서 인지도를 높이면 재선 확률이 크게 높아짐. 세습후보의 경우 쉽게 당선되서 계속 재선을 이어나갈 수 있음.

일본 국민들은 친숙한 이름을 가진, 많이 들어본 정치인에게 쉽게 표를 주는 경향이 있다는 것. 한국처럼 대부분 김, 이, 박씨가 대부분인 경우라면 세습후보가 크게 구별이 안 갈 텐데 일본은 역대 총리가 고이즈미, 아베, 스가 등 중복되는 성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성씨를 가지고 있는 편이라 세습후보가 선거구민들에게 더 어필. 또 선거용지에 찍고 자 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필로 써야 하니 더욱 이런 현상이 심화.

즉, 일본의 정치판은 참신한 신인 정치인이 등장해서 성장하기가 극히 어려운 구조. 이런 문제를 바꾸려면 세습의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선거 제도를 바꿔야 하는데 세습의원이 대부분인 내각과 국회가 그것을 할 것인가...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