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결국 과학자들은
인간이 왜 남이 도와주는지를 쉽게 설명을 못 해요.
별일이 아니고, 아주 쉬운 일인데 그래요.
모든 철학자들이 주장할 때, 인간 영혼이
그렇게 프로그램이 되어 있어요. 남을 도와줘야 기쁘게.
이것을 자본주의 경제학의 아버지인 애덤 스미스가 『도덕감정론』을 쓸 때,
"인간은 남을 도우면 희열을 느끼게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그리고 남을 해칠 때는 뇌에서 스트레스받게 프로그램이 된 것 같다."
이렇게 주장했거든요.
그것이 저는 '영적 유전자'라고 주장합니다.
몸에 있는 유전자만 자꾸 연구하시면,
그것은 내 한 몸만 경영하는 프로그램인데,
이 프로그램을 가지고 인류 사회 전반을 살아가라고
우리 마음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하려고 하니까 잘 안 되죠.
사람들이 인간이 왜 서로 돕는지를 연구하다 보니까,
"무언가 이득이 되니까, 유전자가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은,
"지금 왜 인간들이 서로 이타적인 행위를 하느냐?"
"뭔가 이득이 되니까."
"왜 남의 집 애를 키워 주느냐?"
그렇게 했을 때 뭔가 이득이 있을 것이다.
이 유전자에게도 이득이 있을 거라는 것을 증명해야 돼요.
그래서 돌아돌아 만약에 그렇게라도 해야 나중에 내 유전자를 퍼뜨릴 때
남이 또 도와줄 것이고, 이런 논리로 밖에 구차하게 밖에 설명이 안 됩니다.
그런데 마음에서 마음으로 바로 들어가면 우리 마음에는 그런 양심적인
측은지심, 수오지심, 시비지심, 사양지심이 프로그래밍 되어있다 바로 터져 나오는데,
이 영적인 얘기를 유전자로 풀 수 있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이기적 유전자라고 꼭 이기적인 게 아니고, 물질계에 통할 수 있는 작동 원리고,
생명의 원리가 물질을 통해서 발현되는 모습이고, 이런 정신을 통해서는,
정신도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욕심도 발현됩니다만,
그건 진짜 이기적이지만, 양심적인 그런 프로그램도 있다.
이런 차원까지 우리가 열어놓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데 저는 그분들이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은 반대하지 않아요.
거기서 발견한 결은 그 결대로 자명한 결이니까요.
지식의 발견이고, 자명함의 확장이니까 그것은 존중합니다만
인간의 문제를 물질적 유전자의 프로그램 가지고 풀려고 하면,
벌써 우리가 시야가 좁아지죠.
- 홍익학당 윤홍식 2016.06.05 일요 수련모임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