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프리미엄에 대한 생각 투자 수익률은 무위험 수익률+위험 프리미엄이다 흔히 위험 프리미엄은 부도 위험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대체로 맞으면서도 미묘하게 다르다
AAA회사채 1년금리가 2%, BBB회사채 1년금리가 5%라면 1년동안 BBB회사채가 더 부도나는 걸 감안하면 1년 뒤 두 회사채의 수익률이 같아질 거라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그렇지 않다 BBB회사채의 부도율을 감안해도 1년 뒤 수익률은 BBB회사채가 더 좋다
즉 위험 프리미엄은 부도에 대한 보상이라기 보다 좀더 포괄적으로 변동성에 대한 보상이다
주식이 국채보다 장기 수익률이 더 높은 것도 주식의 변동성에 대한 보상이다
실물경제에서도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회사의 자본 수익률이 더 높다(물론 실패 확률도 높지만 말이다)
황금과 향신료를 찾아 서쪽으로 간 콜럼버스와 그 일행도 더 큰 불확실성을 감수해야 했지만 더 높은 수익률이 있기에 서쪽으로 간 것이다
참 재밋다 인류의 시스템이 더 큰 불확실성을 감수하는 사람에게 더 큰 수익률을 주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 ^^ (위험 보상 시스템이 잘 정립되어 있지 않는 사회는 정체된다) 출처: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