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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웹 3.0의 인프라 - 암호화폐 생태계와 메타버스 기술

by 성공의문 2021. 11. 27.

웹 3.0의 인프라에 대해 다시 생각할 때, 어플리케이션과 인프라 발전을 통한 기술의 S커브


웹(Web)의 발전

Web 1.0 — ‘읽기’
1980년부터 2000년대까지 최초의 Web 1.0에서는 웹페이지 제작자가 콘텐츠를 작성하면 다른 사용자들이 정보를 얻고 읽는데만 그쳤습니다. 활동이 매우 제한적이고 정적인 형태의 모습이었습니다.

Web 2.0 — ‘읽기, 쓰기’
이후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Web 2.0에서는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다양한 소셜 미디어들이 등장하고 사용자들간의 정보를 주고받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형태가 되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와 소비자가 만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와 플랫폼들이 탄생했습니다.
Web 2.0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디지털 세상에서 점차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 시작했으며 실시간 동영상 및 음원 스트리밍, 온라인 게임, 소셜 미디어 등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Web 3.0 — ‘읽기, 쓰기, 소유’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Web 3.0에서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AR, VR 등 새로운 기술을 통해 현실과 디지털 세상의 구분이 모호해지고 사람들은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을 디지털 세상에서 소비하게 될 것입니다.
Web 3.0의 어플리케이션들은 보다 개방적이고 상호운영성을 지니게 됨으로써 특정 플랫폼의 권한보다 각 사용자들의 참여와 권한이 중요해집니다. 개인의 디지털 자산 소유권과 데이터 주권에 대한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미 기존 금융 시장을 위협하는 ‘디파이(DeFi)’라는 개방형 금융 플랫폼과 ‘수익을 위한 플레이(Play to Earn)’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더 나아가 AR과 VR을 통해 현실과 가상 공간의 경계가 사라진 메타버스가 등장하고 디지털 자산의 고유성과 소유권을 위해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활용된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새로운 디지털 세상이 펼쳐질 수 있습니다.


웹의 현주소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탄생 이후부터 지금까지를 웹 3.0의 초입부라 생각한다면, 웹 3.0이라 불릴만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개선해야할 부분이 많이 존재합니다.
기존 인터넷 웹과 달리 Web 3.0에서는 프로토콜 레이어의 두께가 크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프로토콜의 가치가 수치적으로 증명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시가 총액 및 가스 수수료 등)
하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구매하는 등 사용자들이 직접 프로토콜에 투자하거나 디앱으로 인해 가스비가 증가하는 것처럼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발생하는 가치가 프로토콜 레이어로 전달되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프로토콜의 데이터와 수치 증가가 프로토콜 실제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왜곡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프로토콜의 실질적인 가치가 증가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일어나는 가치가 아닌 프로토콜 레이어와 개발 인프라가 먼저 발전되어야 합니다.


앱과 인프라

지금까지 새로운 기술의 역사는 앱이 인프라를 발전시키는 구조로 이루어졌습니다. 한 사람들이 앱을 먼저 개발하면 다른 사람들이 해당 앱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또 다른 사람이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앱을 개발하면서 기술이 발전해왔습니다.
예를 들어, 전력 공급망(인프라)보다 전구(앱)가 먼저 발명되었습니다. 전구는 1879년, 전력망은 1882년에 발명되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전구를 위해 전력 공급망이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전구를 필요로 하게 된 이후 전력 공급망이 발명되었습니다.
비행기(앱)과 공항(인프라)도 동일합니다. 비행기는 1903년에 발명되었으며 공항은 1919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현상은 Web 2.0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했습니다. 메시징은 1970년, 이메일 서비스는 1972년에 탄생했으며 이후 많은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TCP/IP와 인터넷, 웹 포털 등 기초 인프라가 구축되었습니다. 그리고 웹사이트와 서비스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MySQL이나 자바스크립트 등과 같은 개발 인프라가 조성되었습니다.


Web 3.0 인프라

이렇게 Web 2.0에서 앱이 먼저 탄생하고 인프라가 구축된 것과 같이 현재 초기 Web 3.0에서도 유사한 단계에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디파이 붐이 있었고 이번 2021년에는 NFT 붐이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Web 3.0의 시대에 한 발짝 다가갔지만 사실 이는 모두 어플리케이션 레이어의 발전이었으며 프로토콜 레이어와 개발 인프라가 발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사용자는 브라우저에 탑재된 메타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으며 각 트랜잭션 처리를 위해 컨트랙트를 직접 승인을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 대부분의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은 현재 데스크탑에서만 사용되고 있으며 모바일 앱, VR 및 AR 등 다른 기술과 융합되기에는 한계가 존재합니다.


물론 지금도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다양한 개발 인프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단점을 보완하고 저렴한 가스비와 빠른 속도를 위해 폴리곤, 아비트럼 등 Layer 2와 솔라나, 아발란체 등 Layer 1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의 오프체인과 온체인 데이터를 담당하는 체인링크(Chainlink), 밴드 프로토콜(Band Protocol), 그래프(The Graph), API 3 등 미들웨어와 탈중앙화 데이터 저장 프로토콜 IPFS 및 알위브(Arweave)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MEV재분배를 위한 이덴 네트워크(Eden Network),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화 툴 젤라토(Gelato), 스테이킹 유동화 프로토콜 리도(Lido) 등 로우 레벨 부분의 기술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Web 3.0의 상호운용성과 개방성을 가져다 줄 다양한 프로토콜 레이어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Web 3.0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Web 3.0만을 위한 자체적인 새로운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Web 3.0과 디지털 세상

Web 3.0 인프라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대규모 상용화를 일으킬 정도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DeFi와 NFT가 한 차례 주목받긴 했지만 실제 Web 3.0의 서비스가 일상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사용자를 만족시킬만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앞서 설명했다시피 Web 3.0에서는 개방적이고 상호운용성을 유지하면서도 디지털 네이티브한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디지털 세상의 경험이 현실에서의 경험과 매우 유사해야 합니다.
현실에서는 회사나 마트를 가거나 버스를 탈 때마다 별도의 본인인증이나 절차가 필요없이 카드나 휴대폰만 됩니다.이처럼 Web 3.0과 디지털 세상에서도 현실과 비슷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트위터에서의 소셜 활동과 아마존에서의 쇼핑 내역, 포트나이트의 게임 활동이 서로 상호작용하지 않으며 각 플랫폼을 사용할때마다 개별적으로 로그인해야는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반면 Web 3.0 시대에서는 Web 3.0의 디지털 지갑 자체가 개인정보, ID 등의 역할을 하며 각 온라인 서비스의 활동 내역이 모두 공유되는 개방적인 생태계가 구축되어야만 합니다.

앞으로는 사용자가 지갑에 어떤 자산과 NFT를 보유했는지, 어떤 디파이 서비스에서 어떤 금융 활동을 했는지, 어떤 게임과 소셜 플랫폼에서 어떻게 활동했는지 등 모든 디지털 세상의 행동 분석이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합니다.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는 앞으로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회사로 나아갈 것이라 선언한 바 있습니다. 주커버그는 “디지털 세상 안에서 사용자는 단순히 콘텐츠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구성원으로써 현실과 비슷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말합니다.
DeFi, NFT 이후 Web 3.0의 어플리케이션이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그 다음 한 단계의 도약을 일으킬 S커브를 만들어야 합니다. VR, AR,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되어 개방형 디지털 세상, Web 3.0을 위한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할 것입니다.


“인터넷은 이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인벤토리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NFT는 인터넷의 디지털 자산을 의미합니다. NFT는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상호 운용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의 근본적인 논리를 뒤바꾸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향후 몇 년 동안 가장 성공한 소프트웨어는 NFT가 인터넷에 가져오는 희소성과 상호 운용성의 이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응하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입니다. — John Palmer, Party DAO (New Internet Logic)

- 출처: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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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0, 무엇이 달라질까?

웹1.0과 2.0
웹3.0의 가능성을 살펴보기전에 간단하게 웹1.0과 2.0에 대해 간단한 복습을 해보자. 웹1.0은 인터넷의 초창기 시절로 단순히 제작자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가진 웹페이지를 제공하던 시절을 말한다. 여기서 제작자란 기업, 학교, 정부와 소수의 개인 홈페이지 소유자이며 소비자는 웹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개별 사용자로 TV나 라디오와 같은 매체와 같이 정보의 흐름은 제작자에서 소비자로의 일방통행임을 알 수 있다.
2000년도를 지나며 모뎀시대를 지나 고속인터넷의 보급과 함께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그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인터넷의 사용목적이 다양화 되기 시작한다. 단순히 정보의 검색과 열람만이 아닌 소비자의 능동적인 정보입력이 필요한 인터넷 쇼핑과 뱅킹, 게시판 및 미니 홈페이지 서비스 등 쌍방향 참여 비즈니스 모델들이 인터넷상에서 실제와 같은 기능으로 제공 되면서 웹1.0에서 2.0으로로 넘어가기전 과도기 상태인 웹1.5세대로 접어들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사용자들에게 '참여'의 맛을 살짝 느끼게 해준 웹1.5세대는 이후 블로그, 위키, UCC 등으로 진화해 나가며 2004년 팀 오라일리와 존 바텔에 의해 '웹2.0'이라는 새로운 인터넷의 개념으로 정의된다. 
"개방형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참여를 통해 핵심가치를 창출하는 인터넷 서비스". 웹2.0을 정의하는 이 문장에서 가장 핵심단어는 역시 개방과 참여다. 기존의 웹이 사용자들이 데이터와 서비스를 수동적으로 받는 일방적인 정보제공과 활용의 개념이라면 웹2.0은 개방과 참여를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정보와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개념이다. 현재 웹2.0이 자리잡으면서 1세대때 뚜렷했던 제작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점차 희미하게 되고 사용자에 의해 창조된 새로운 데이터 및 가공된 기존의 데이터로 인해 인터넷상에 존재하는 정보의 양이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증가하고 정보의 질 자체도 크게 향상 된다. 



웹3.0
웹2.0이란 단어가 처음 사용되었을때와 마찬가지로 웹3.0 역시 시간의 흐름과 직접적인 사용으로 다듬어지기 전까진 그것을 정확하게 정의내릴수는 없겠지만, 과거와 현재의 인터넷 환경과 변화를 주시하고 분석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웹3.0은 다음과 같다.

속도와 플랫폼의 변화
웹의 세대간 변화를 이끌어낸 가장 큰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네트워크의 속도였다. 간단한 정보검색이 주를 이뤘던 웹의 첫 세대때는 50kbps의 모뎀이, 참여와 공유를 중심으로 하는 웹의 두번째 세대는 1메가를 넘는 고속인터넷이 바탕이 되었다면 웹3.0은10메가에서 1기가까지의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서 구현될 것이다. 네트워크의 고속화는 3D, 비디오, 멀티미디어가 본격적으로 웹에 진출함을 뜻하며 이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인터넷의 '얼굴'자체를 바꿀수도 있다. 
속도의 변화는 무선(wireless)시장에서 더욱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며 현재 노트북에 종속 되어있던 주류 인터넷이 휴대폰, PDA 등 각종 무선기기들이나 기존 전자용품들과 결합되어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는 생활속 인터넷이 구현될 것이다. 이와 같은 플랫폼의 다양화는 인터넷 시장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파생시키고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수집을 원활하게 하여 보다 다양한 서비스와 개별화된 정보제공이 원활해질 것이다.

똑똑한 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향상
위의 두개의 그림에서도 나와있듯이 웹3.0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시맨틱(Semantic)이다. 시맨틱 웹이란 기존의 웹페이지에서 진화한 개념으로 각각의 페이지가 사용자(인간)에게만 이해되고 읽혀지는 정보가 아닌 기계에게도 이해될 수 있는 "데이터를 설명하는 데이터", 즉 메타데이터를 포함한 웹환경을 말한다. 현재와 같이 사용자가 일일히 읽고 정보의 가치를 판단해야하는 환경과 달리 웹에 존재하는 모든 정보가 의미있는 메타데이터로 연결되며 향상 된 인공지능을 갖고 있는 기계에 의해 개인에 요구에 맞게 논리적으로 분석되어 가장 값진 정보가 사용자에게 전달될 수 있게 된다.
웹3.0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똑똑한 데이터"와 "인공지능"은 무한한 정보의 생산과 검색에 기반을 둔 웹1.0과 2.0의 최대 약점인 올바른 정보를 얻기 위한 사용자의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혁신적으로 절약해 줄 것이다.

애플리케이션의 진화 (메쉬업)
빠른 네트워크와 의미있는 데이터의 집합은 그것을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영향을 미친다. 웹2.0에서 시도되었던 오픈 API와 SOA 및 메쉬업은 그 영역을 넓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것이다. 메쉬업이란 컴포넌트화 된 애플리케이션의 부분부분을 조합해 개인이나 그룹의 용도에 맞게 만든 파생애플리케이션의 구성을 말한다. 기존의 애플리케이션과는 달리 프로그래밍에 대한 많은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으며 안정성 및 효율성이 보장된다. 
기존의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기업용 소프트웨어까지 컴포넌트화 될 경우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가격은 최소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 모든 플랫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웹3.0의 예
위에서 말한 웹3.0의 특징에 기초해 상상해볼 수 있는 서비스는 무궁무진하다. 간단한 이해를 돕기위한 두가지 예를 살펴보자.
* 길거리를 걷다가 배가 고파 휴대폰의 검색버튼을 누르니 내가 평소때 즐겨먹는 음식을 판매하는 반경 1km내 음식점이 나열된다. 다른 사람들의 평가 및 추천메뉴와 가격을 볼 수 있으며, 음식점 선택시 네비게이션 서비스로 음식점까지 인도해준다. 음식을 먹은 후 계산을 하면, 음식점 및 지출비용등이 개인 인터넷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다.
* 온라인으로 헌책을 직거래하는 쇼핑몰을 만들어보고 싶다. 구글어스의 지도서비스와 세컨라이프의 3D 건물 만들기 툴을 이용해 내 동네에 해당하는 가상공간에 3D 쇼핑몰을 세우고 옥션에서 제공하는 가격흥정 애플리케이션과 결제시스템을 가져와 상점을 완성한다. KTF의 모바일 광고서비스를 이용해 현재 우리동네에 거주하고 책에 관심있는 20~30대의 휴대폰의 광고란에 내 쇼핑몰 소개를 올린다.

아직도 상당 기간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웹2.0에 많은 즐거움을 느낀 사용자로서 웹3.0이 매력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부분 기술적인 면에 치중해 웹3.0을 바라보았지만, 우리가 x세대, y세대, n세대 등으로 젊은 층을 분류했을때 와 마찬가지로 웹3.0은 단순히 기술적 변화뿐만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과 환경을 포함하는 인터넷 전체의 문화적 변화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웹3.0의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되는 개인정보관리와 사생활침해, 기존 문서들의 변환 등 여러가지 문제들이 잘 고려되어 하루빨리 또한번의 진화를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처: 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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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거물들은 왜 웹3.0을 두려워하는가


폭풍 전야

블록체인의 탄생은 기술 산업 전반을 혼란에 빠뜨릴 움직임을 일으켰습니다. 블록체인 및 크립토 애호가들은 이것을 웹 3.0이라고 부르며 이것은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두 없애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 기술은 월드 와이드 웹(WWW)의 탈중앙화를 촉진시켜 이익에 굶주린 기업으로부터 통제력과 소유권을 되찾아와 모두에게 균등하게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웹3.0 생태계는 이미 3,000 가지가 넘는 다양한 코인과 900 개 이상의 dApp(분산형 응용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나의 dApp은 특정 산업에 변화를 가져올 최대 50 명으로 구성된 팀을 의미합니다).
업계가 아직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시가 총액은 이미 2,4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Liberté, égalité, fraternité (자유, 평등, 형제애)

위 숫자들은 지금 일어나는 변화가 혁명이라는 증거를 제시합니다. 그리고 18 세기 프랑스와 다르지 않게, 이 혁명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소수의 기득권 사이의 불평등에 대한 불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웹 2.0은 기업이 통제와 이익을 독점 할 수있는 비옥한 토대를 제공했습니다.
인터넷 거물들은 통제를 강화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가 개발도상국에 무료로 인터넷을 제공하려던 internet.org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의도가 페이스북이 인터넷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고 차별하려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의 여지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CEO는 자신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쓰고 있으며 그는 유일한 사람이 아닙니다.
Jeff Bezos가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한 것은 아마존이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눈에 띄지 않는 정치적 보험입니다.
2억 5천만 달러의 인수금액은 회사에 제기될 수 있는 7 천억 달러의 '독점 금지권보다 (Antitrust)' 가치 있기 때문이죠.
이 모든 것은 일부 군주제 기업과 그 세력들이 형제애가 있고 자유로운 평등주의 인터넷을 염려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변화의 급류

신뢰가 필요없고(trust-less) 부패하지 않으며 검열 없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은 필연적 일뿐만 아니라 피할 수없는 변화이면서 대격변이 될 것입니다.
다음 분야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

거래소 서비스

2014년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에서 발생한 4억 6천만 달러 가치의 비트코인 해킹 사건은 중앙 집중형 데이터 저장이 왜 나쁜 아이디어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습니다. 중앙 통치 기관이 없으면 아무도 시장 가격과 환율을 조정하거나 부풀릴 수 없습니다.
이익 다툼에 대해 책임질 상사도 없으며 사용자 본인보다 본인 데이터에 더 많은 액세스를 가진 사람이 없습니다. 한 마디로 웹 3.0을 요약한다면,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Bitfinex, EOSfinex 와 같은 분산형 거래소들이 조작 가능성이 있는 ‘실패의 중앙점(central point of failure)’을 제거하며 신뢰의 공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저장소

파일 저장 웹2.0 > 웹3.0

Storj, Filecoin, Maidsafe와 같은 dApp은 현재 분산형 저장 시스템의 선두를 이끌고 있습니다. 저장 공급자들과 함께 비용 감소와 보안성 향상을 목적으로 분산형 저장 시스템의 선두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데스크탑, 서버, 저장 장치 등의 이용되지 않는 저장 공간을 그들의 플랫폼 토큰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노드는 보상을 받고 프레임워크를 유지하게 됩니다.
이러한 플랫폼은 중앙 집중형 저장 플랫폼 대비 아주 저렴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분명 소비자를 끌어낼 것이며, 기업들은 필연적으로 향상된 보안성과 프라이버시의 더욱 저렴한 방법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채팅&소셜 네트워크

만약 여러분이 터키 혹은 중국에 살고 있다면 검열과 제한된 컨텐츠에 익숙할 것입니다. 터키 대통령 에르도안이 트위터를 차단하고 시진핑이 그를 곰돌이 푸에 비유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을 보았을 때 탈출구는 없습니다.
서방 세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작년에 구글은 필요하다면 구글 독에 있는 모든 개인 서류를 조사하는 코드를 출시했습니다.
자유 발언권에 대한 요구는 전 세계적이며, 현재 인터넷 상황은 힘의 불균형이 언제든지 기업 혹은 정부의 이익을 위해 인터넷을 조작하고 차단할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우리는 Steemit, Akasha, Status와 같은 프라이버시를 위한 분산형 플랫폼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중앙 주체가 없다면 계정 접근 및 제한을 요구할 소송이 있을 수 없으며, 컨텐츠는 이용자 손 안에 머무릅니다.


보험과 뱅킹

보험 웹2.0 > 웹3.0

부패, 내부 거래, 욕심.
이 단어들은 보험, 은행 업계와 똑같은 의미를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방안이 없기 때문에 이런 금융 제도를 맹목적으로 신뢰해야 합니다.
결정과 판단은 우리가 볼 수 없게 닫힌 문 뒤에서 이루어지며, 소비자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합니다.
왜 이런 분야들이 기업 붕괴와 스캔들에 대한 법안보다 위에 있는지 아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1,820억 달러 상당의 납세자 구제 자금과 같이 현재의 잘못된 시스템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뱅킹(banking) 웹2.0 vs 웹3.0

P2P 업계는 비영리단체가 어떻게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모질라(Mozilla)와 위키피디아(Wikipedia)와 같은 단체는 왜 중앙집중식 영리 중심 관리가 필요 없는지 증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있다면 우리는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은 부패하지 않는 스마트 컨트랙트와 크립토그래픽 수학을 통해 분산형 관리와 신뢰의 대안을 제공해줍니다.
게임의 규칙은 처음부터 분명합니다.

비디오 스트리밍

2005년, 유튜브 (현재 구글 소유)는 이용자가 만든 컨텐츠를 대중화하며 우리가 어떻게 인터넷과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익 목표 달성을 위해 천천히, 그러나 커다란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유튜브는 무료로 여겨지지만 우리는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개인 정보 (탐색/쇼핑 습관)를 제공합니다. 컨텐츠 제작자는 광고 수익의 일부만을 얻으면서 말이죠.
유튜브의 광고 및 검열 정책은 모호하고, 많은 컨텐츠 제작자는 동영상이 모순되고 불공평하게 가치를 잃는다고(demonetize) 주장합니다.
매 분 400시간 가량의 컨텐츠가 업로드되는데 구글은 그들이 “항상 올바르게 하는 것은 아니다” 라고 인정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인터넷 기업이 해내지 못한다면 중앙집중식 통제는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음악 스트리밍

음악 웹2.0 vs 웹3.0

스트리밍 서비스를 직업으로 삼는 전문 아티스트에게 30%의 중개업자 수수료는 이제 막 다듬기 시작한 그들의 길에 깊은 구멍을 만듭니다. 분산형 웹은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자가 컨텐츠의 소유자이자 수혜자가 될 수 있는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웹3.0은 중개자를 제거하고 광고주, 시청자 및 컨텐츠 제작자가 서로 직접 참여할 수있게합니다.

적용

우리는 탈중앙화가 시작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분야에서의 탈중앙화의 적용과 혜택은 여전히 대부분의 인터넷 이용자에게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의 인터넷 재단(Internet of Blockchain, 이하 IBF)은 정확히 이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재단의 목적은 데이터, 개인정보, 디지털 자산을 완전히 소유하는 사용자 중심의 웹3.0으로의 전환과 적용을 촉진시키는 것입니다.
IBF는 접근성 부족이 웹3.0의 보급을 어떻게 방해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산형 프레임워크인 에센티아를 지원합니다.
에센티아 프레임워크는 분산형 생태계를 한 곳으로 통합하고, 다양한 블록체인 간 상호운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에센티아는 기본적으로 Akasha, Aragon, Storj 등의 DApps을 통합하고, 웹3.0에서 디지털 라이프에 액세스하고 관리 할 수있는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합니다.
그러면 인터넷 거물들은 왜 걱정하고 있는 것일까요?
왜냐하면 권력과 통제의 남용은 오랫동안 지속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혁명의 발밑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파리의 사람들이 아니라, 더 나은 세상으로의 전환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고 있는 기술 커뮤니티(tech community)가 자유, 평등, 형제애를 외치는 것입니다.

-출처: Stee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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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을 넘어 웹 3.0의 시대

올해는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이하 www)이 탄생한지 3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난 30년 동안 웹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었는데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기술의 바전과 함께 또 한 번의 진화를 앞둔 웹 3.0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웹페이지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는 웹(Web)

웹 안에는 수많은 웹사이트들이 존재하고, 웹사이트는 웹페이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웹페이지는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의 담고 있고, 링크 클릭을 통해 또 다른 웹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데요. 이처럼 서로 다른 웹페이지들이 링크를 통해 마치 거대한 거미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의미에서 웹(Web)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1.0부터 3.0에 이르기까지, 웹의 변천사

초기의 웹 1.0은 웹 서비스 운영자가 사용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신문이나 TV를 보듯 수동적으로 정보를 얻는 형태였는데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웹은 플랫폼의 형태를 띠게 되었고, 소수의 운영자 중심이 아닌, 모두가 참여해 정보를 만들고 공유하는 웹 2.0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웹은 또 한 번의 진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웹은 사람이 보고 이해하는 정보위주로 다루고 있다면, 웹 3.0은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중심이 되는데요. 지능적 사고가 가능해진 컴퓨터가 필요없는 정보를 스스로 제외시켜 사용자는 원하는 것과 가까운 결과만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지능화된 웹 3.0과 시맨틱 웹

웹 3.0은 www를 만든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제안한 ‘시맨틱 웹(Semantic Web)’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팀 버너스 리는 웹에 존재하는 모든 데이터에 의미를 부여해 컴퓨터가 이해할 수 있는 지능화된 웹을 만들고, 사람이 관여하지 않아도 컴퓨터가 신속하게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시맨틱 웹 기술을 만들었는데요.
시맨틱 웹 기술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의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 명칭이 갑자기 생각나지 않을 때, 우리는 반도체, 이미지센서, 브랜드, 삼성전자DS부문 등 몇 가지 키워드 검색을 하게 되는데요. 이 때 웹은 각 키워드의 단순 문자열에 대한 정보만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웹 3.0시대가 도래하게 되면 컴퓨터는 해당 키워드를 통해 ‘삼성전자 DS부문의 이미지센서 브랜드명이 뭐지?’라는 문장을 스스로 완성해 결과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죠.
컴퓨터가 완벽하게 논리적이지만은 않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기까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지만,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기술이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웹 3.0의 시대는 머지않은 듯 합니다. 웹 3.0 시대의 우리 생활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 출처: 삼성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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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와 웹3.0에 대한 기대

얼마 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향후 5년 이내에 페이스북을 소셜 네트워크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변신시키겠다는 선언을 했다. 최근 언론 기사는 물론 서점가에도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신간 서적이 많이 눈에 띈다. 기업들 역시 메타버스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거나 이미 시작한 상황이다. 

마치 2017년에서 2018년 무렵에 불었던 비트코인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 물론 아직까지 메타버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그 당시의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비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향후 점차 더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웹 기술과 이를 통한 서비스 및 비즈니스의 발전 과정을 나누어 설명할 때 웹1.0과 웹2.0으로 구분해왔다. 웹1.0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5년 무렵까지의 웹 생태계를 의미하며 웹 브라우저와 전자상거래 사이트 중심의 초창기 웹 시대를 의미한다. 

이후 아이폰의 등장으로 인한 모바일 인터넷의 확산, 페이스북의 성공을 통한 소셜 네트워크의 성장과 이에 따른 웹 생태계의 개인 참여 확대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다양한 P2P 서비스와 O2O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시기를 웹2.0으로 정의하며 현재의 웹 생태계를 의미한다.

웹3.0이라는 용어는 웹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 리(Tim Berners-Lee)가 처음으로 사용한 용어이며 이후 여러 웹 전문가들의 정의가 있었다. 공통적으로 웹3.0은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웹 생태계를 일컫는 의미로 사용된다. 

웹3.0 시대를 주도할 기술로는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 데이터 환경 그리고 에지 컴퓨팅을 꼽는다. 하지만 웹3.0에 대해 AR/VR/XR 기술과 블록체인 플랫폼, 그리고 아바타로 정의되는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메타버스 웹 환경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정의하는 전문가들이 최근 많아졌다.


- 출처: med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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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 마이크로소프트의 CEO인 사티야 나델라는 투자자와의 통화에서 ‘엔터프라이즈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메타버스는 실리콘 밸리의 거의 모든 투자자와 벤처창업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웹3.0과 관련이 있다. 웹1.0 시대는 넷스케이프를 시작으로 아마존과 이베이 등의 성공 모델이 있었으며 웹2.0의 시대는 페이스북과 유튜브, 구글, 넷플릭스 등이 있다. 그리고 또한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 열풍이 있었다.

다가올 웹 3.0 시대에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플랫폼 상의 생태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NFT 및 Di-Fi 등을 통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 가능성과 오큘러스로 대표되는 VR 기술과 비록 시장에서 인기를 얻지는 못한 구글 글래스 류의 AR 기술이 가져올 무궁한 가능성에 벤처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웹1.0이 PC기반의 인터넷 공간이라면 웹2.0은 모바일 기반의 인터넷이다. 웹3.0은 AR/VR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기반의 인터넷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이다.

따라서 웹3.0 시대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기업이 등장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존재한다. 투자자들은 이런 기회를 통해 지난 웹1.0과 웹2.0 초창기, 주도적 기업의 투자에 동참하지 못했던 기회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메타버스를 표방하는 기업과 기술에 많은 투자가 몰리고 있다. 일례로 미국의 투자자문사인 라운드힐 인베스트먼트(Roundhill Investment)에서 메타버스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을 출시했다. 향후 메타버스가 성장할 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관련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한 ETF이다.

여기에 포함된 기술과 기업들을 보면 5G와 6G 통신기술의 퀄컴(Qualcomm), 언리얼(Unreal)엔진과 포트나이트(Fortnite)의 에픽게임스(Epic Games), 유니티(Unity), 이더리움(Ethereum), 엔비디아(nvidia), 오큘러스(Oculus)의 페이스북, 텐센트(Tencent), 로블록스(Roblox), TSMC, 오토데스크(Autodesk) 등이다. 웹3.0 시대를 고려할 때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기업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은 성공한 인터넷 거대 기업들의 초기 투자에 참여하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다. 또한 여러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IT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주도권을 잡지 못한 것으로 인해 경쟁에서 밀려났다. 또한 비트코인의 신화적인 가치 폭등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이것이 웹 3.0 시대의 개막 초기라고 할 수 있는 오늘을 함께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에 열광하는 이유이다.

어쩌면 앞서 언급한 메타버스 ETF내에 포함된 기업이 아닌 새로운 기업이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강자로 부각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형태의 상거래 모델과 이와 관련된 가상 자산이 인기를 얻어 비트코인에 버금가는 가치 상승을 보여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1990년대 후반 닷컴 열풍과 묻지마 투자에서 보여준 위험성을 또 다시 재현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험성으로 인해 제약 받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지난 비트코인 관련 칼럼에서 언급한 토마스 프리드먼의 문구를 다시 소개한다.

“비관론자들이 대체로 옳지만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낙관론자들이다.”

- 출처: cio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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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메타버스'를 선점할 것인가?

인터넷의 발전 단계를 웹(web) 1.0, 웹 2.0 이렇게 구분지어 논의하는 경우, 지금의 인터넷은 ‘웹 2.0’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웹 2.0’은 기존의 인터넷에서 3개의 키워드 ‘참여, 개방, 공유’를 더욱 강조하며 나타난 개념인데요.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 등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웹 2.0’의 기치 아래 나타난 서비스로 지금까지도 인터넷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인터넷에 엄청난 영향을 주긴 했지만, 모바일 웹의 경우는 ‘웹 2.5’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웹 2.0’시대의 일부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이제 ‘웹 3.0’ 시대를 얘기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곧 ‘웹 2.0’ 시대를 넘어서는 새로운 인터넷인 ‘웹 3.0’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위키백과>의 정의에 따르면, ‘웹 3.0’이란 “컴퓨터가 시맨틱(Semantic) 웹 기술을 이용하여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스스로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하는 것으로, 지능화 개인화된 맞춤형 웹”이라고 합니다.
이 ‘웹 3.0’에는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중 특별히 주목할 부분은 인터넷의 모습이 입체적인 형태를 띠는 3D 공간이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웹 3.0’과 ‘공간 웹(Spatial Web)’을 거의 같은 의미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The Spatial Web and Web 3.0 <딜로이트 보고서, 21 July 2020>) 
즉 ‘웹 3.0’은 현실 같은 3D 공간의 인터넷 환경에서, 현실 세계 인간들 사이의 소통 방식이 가능한 가상공간이 될거라 예측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상 새로운 시대마다 그를 대표하는 ‘시대정신’이 존재해 왔으며, 그 시대를 선도하는 서비스 제공 사업자가 있었습니다. 과연 다가올 ‘웹3.0’ 시대에는 누가, 어떤 시대정신으로 세상을 바꾸게 될까요? 
저는 ‘메타버스(Metaverse)’가 ‘웹 3.0’의 대표적인 서비스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메타버스’를 선점한다는 것은 ‘웹 2.0’시대의 뒤를 이을 미래 인터넷인 ‘웹 3.0’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이 된다는 것으로, 페이스북과 유튜브, 구글 등의 자리를 새로운 ‘메타버스’ 기업이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전문가들에게 메타버스 기업으로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곳은 ‘에픽 게임즈(Epic Games)’입니다. 이 기업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는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단순한 게임을 넘어서 소셜앱으로 여겨질 만큼의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게임을 하면서 그들은 서로 대화하고, 놀이를 하며, 영화도 보고, 음악 공연도 즐깁니다. 지금까지 성공한 게임들은 많았지만, 포트나이트(Fortnite)처럼 게임 목적 이외의 활동을 사용자들이 오래 머물면서 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게임이 미래 인터넷 서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하겠습니다. 
‘에픽 게임즈(Epic Games)’의 CEO인 팀 스위니(Tim Sweeney)는 “포트나이트(Fortnite)는 게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멋진 답변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에 “포트나이트가 지금은 게임이 맞지만 1년 후에는 ‘메타버스’가 되어 있을 것이다”(“Fortnite is a game, But ask that question again in 12 months.”)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엄청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죠. 

‘에픽게임즈’ 이외에 사용자가 자신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Roblox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기업인 ‘로블럭 코퍼레이션(Roblox Corporation)’이나 Minecraft 게임을 소유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전문가들에 의해 메타버스를 선점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VR을 활용하여 ’메타버스‘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소셜 VR’ 업체들도 큰 관심을 받으며 투자금을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구요. 
여기에 페이스북은 ‘호라이즌’이라는 VR 소셜 공간 서비스를 가지고 지금의 영향력을 미래에도 이어가고자 하고 있으며, 구글(Google)은 ‘구글 어스(Earths)’라는 3D 지도 서비스로 미래의 인터넷인 ‘메타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으로는 ‘제페토(ZEPETO)’ 앱을 서비스 중인 네이버의 손자 회사 ‘네이버 Z'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웹 3.0’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래 인터넷의 주요 서비스가 될 ‘메타버스’를 선점하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기업이 미래 인터넷 세상의 주도권을 가지게 될까요?

- 출처: brun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