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영화 ‘13층 (1999년 작)’
넷플릭스에 시대의 명작 영화 ‘13층 (1999년 작)’이 걸려 있길래, 오랜만에 애들 재우고 와이프와 같이 감상했는데, 역시 다시 봐도 명작이다. 22년 전에 개봉한 영화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플롯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다층위의 세계가 씨줄과 날줄 엮이듯 오버랩된 상황에서, 배우들은 각 세계에서의 이질적인 캐릭터를 실감 나게 연기해야 하는데, 외모는 똑같은 상황에서 전혀 다른 인격으로 변신하여 전혀 다른 상황 속에서 연기해야 하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것이 너무 과하면 영화 '23 아이덴티티'에서 제임스 맥어보이가 좀 지나치게 과장되게 연기한 다중인격자처럼 배우의 연기가 굉장히 우스꽝스러워지는데 (그래서 그 영화에는 집중을 할 수 없었다), 이 영화의 배우들은 그 중책을 굉장히 잘 해냈다. 특히 주연 배우가 그런 역할을 잘 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