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수풀이 우거져서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 늦봄이라 발견하지 못했던 걸까.
암튼 올해는 꽃과 향기, 그리고 매화나무의 독특한 수형과 더불어 녹색으로 힘차게 뻣은 가지를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운 좋게 찾게됐다.
작년 심은 송광매 묘목에서 매실을 얻으려면 2년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텐데 야생매화를 찾음으로 해서 올해부터 수확을 할 수 있게 됐다. ^^
은근 기분이 좋아진다. 작년에 발견한 나무는 감나무, 밤나무, 가막살나무인데 수확량은 야생감나무에서 감 2개, 야생밤나무에서 밤 5개, 가막살나무에서는 열매를 채취해서 즙을 2번 내어 마셨다.
너무 초라한 수확량이라 좀 그렇지만 올해부터 관리를 하면 수확량이 많아질 것이다. 그래도 자연이 공짜로 주는 선물이니 너무 고맙지 않은가.
야생종을 관리해서 얼마나 수확량을 늘릴 수 있을지도 궁금하고 재미있을 거 같다. 앞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