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실주라고 하니 올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 않을까 생각된다. 화분에 심겨진 채로 택배가 와서 마음에 흡족했다.
심을 때 그대로 빼서 심으니 뿌리가 상하지 않고 그덕에 나무도 몸살을 크게 하지 않을 것이다.
심고나서 비가 이틀 연속으로 와서 땅이 좀 질퍽해진 느낌이 있는데, 습지에서도 자랄만큼 습기에 강하니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다만, 15일 연속으로 땅에 물이 차있으면 그해에는 성장을 멈춘다고 한다.
초반에는 아로니아 주변에 잡초도 잡아주고, 콩과식물도 심어서 비옥도를 높여야 겠다. 땅심을 키우는게 가장 중요하다.
논으로 쓰던 땅을 무경운으로 작년 한해 잡초와 함께 농사를 지어보니 땅이 표토 30cm 깊이 정도는 보슬보슬해졌다. 하지만 그 이하는 딱딱하다. 작년 초겨울 뿌려둔 밀과 보리가 제 역활을 하여 토심이 깊어지길 기대한다.
하지만 또 다른 우군인 두더지가 벌써 논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니고 있어 흐뭇해하고 있다. 알아서 땅을 갈아주고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가. ^^
한편으론 감자, 고구마, 땅콩, 당근 등 뿌리작물을 심으면 피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들지만 멧돼지 처럼 몽땅 먹어치우지는 않을테니 서로 공생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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