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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뽕나무 Morus alba

by 성공의문 2012. 4. 3.



뽕나무

Morus bombycis, Morus alba, Morus cathayana

상심(桑椹)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 뽕나무과의 낙엽소교목

학명 : Morus bombycis Koidz. var. bombycis

분류 : 뽕나무과

서식장소 : 산지나 논밭둑


나무의 생태

높이 7~8m로 나무껍질은 잿빛을 띤 갈색이며 작은가지는 잔털이 나거나 없고 점차 검은빛을 띤 갈색이 된다. 잎은 달걀 모양이거나 넓은 달걀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뒷면 주맥 위에 털이 약간 나며 끝이 꼬리처럼 길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거나 웅성화로서 5월에 피며 열매는 집합과로서 6월에 자줏빛을 띤 검은색으로 익으며, 육질로 되는 화피가 합쳐져서 1개의 열매처럼 된다. 한국 · 일본 · 중국 · 타이완 · 사할린섬 등지에 분포한다.

나무 이야기

추억의 나무 뽕나무에 대해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다. 우선 정말 방귀 뀌어 뽕나무가 되었을까?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뽕나무의 열매 오디를 먹으면 소화가 잘 되어 방귀를 뽕뽕 잘 뀌게 되어 이 나무의 이름이 그리 되었다는 것이다. 우선 우리가 산에서 보는 나무들은 대부분 뽕나무가 아닌 산뽕나무라는 것을 기억하자.

산뽕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나무이고 그냥 뽕나무는 그리이스를 원산지로 하여 누에를 키우느라 집주위나 밭주변에 많이 심었던 나무이다. 우연히 산행길 초입에서 본 나무는 신중팔구 산뽕나무로 오디의 크기도 좀 작고 암술대가 있는 것이 차이점이긴 하다. 예전에 비단을 얻기 위해 뽕나무를 심었으며 누에는 얼마나 뽕잎을 잘 먹었던지, 누에를 키우는 곳에 가면, 누에들이 사각 사각 뽕잎 먹는 소리가 크게 드릴 정도였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비단은 고급스런 옷감으로 그 옷감의 재료가 되는 누에의 먹이가 뽕나무인 것이다. 잘익은 오디를 따서 으깨어서는 삼베에 넣고 그 즙액만 짜서 한번 끓인 뒤에 소주와 설탕을 넣어 담그어 마시면 건강에 아주 좋다는 오디주가 되고, 제대로 심어 가꾸면 좋은 정원수가 될 가능성도 높고, 한방에서는 겉껍질을 제거한 뿌리를 상백피라 하여 놓은 약제가 되는데 특히 탈모를 비롯한 증상에 효과가 좋으며 봄에 어린 잎은 나물이 되기도 한다.

뽕나무의 뿌리 껍질을 약용으로 사용하며 열을 내리고, 기침을 멎게하며 기구재 · 조각재 · 조림수 등으로 쓰고 잎은 누에의 사료, 나무껍질은 약용이나 제지용으로 쓴다.


보혈 강장의 불로장수약

▶ 항당뇨병작용, 강압작용, 거담작용, 이뇨작용, 혈당량감소작용, 이소니지드의 혈중 유효농도를 장시간 유지하게 하는 작용, 억균작용,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지혈, 수종, 기관지천식, 구갈, 각기, 감창, 두통, 진해, 해열, 소종, 기관지염, 이뇨, 무좀, 중풍, 토혈, 대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칼을 검어지게 하는데,  혈허증(血虛證), 음(陰)이 허(虛)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입안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데, 간양(肝陽)이 왕성하여 어지러우면서 잠이 오지 않는데, 풍열감모, 풍열로 눈이 벌개지면서 깔깔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데(결막염), 혈열로 피가 나는 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이명,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 데, 혈허변비(血虛便秘), 연주창(連珠瘡), 하지의 상피종, 지네에 물린데, 눈에 티가 들어간데, 외상출혈, 혹, 급성 유선염, 비만증, 고지혈증, 식은땀, 해수, 흰머리 검게하는, 눈병, 비증, 팔이 쑤시는데, 사지 경련, 각기, 부종, 사지 마비,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험있는 신이 내린 보약나무 뽕나무 

뽕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뽕나무와 산뽕나무가 있다. 뽕나무속에는 전세계에 약 1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뽕나무(오디나무), 산뽕나무, 가새뽕나무, 몽고뽕나무(몽골뽕나무), 돌뽕나무(털뽕나무)가 자라고 있다. 높이는 20미터에 직경은 70센티미터에 달한다. 가지는 회갈색 또는 회백색이다. 잎은 난상 원형~긴 타원상 및 난형으로 3~5갈래로 갈라직 길이는 10cm가량이다.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뒷면 맥에는 잔털이 있다. 재배하는 뽕나무 종류에는 산상(山桑: M, bombycis), 백상(白桑: M, alba), 노상(魯桑: M, lhou)의 3종이 있는데, 그 가운데서 백상이 가장 많이 재배된다고 한다.

꽃은 암수 딴그루로 수꽃이삭은 햇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리고 밑으로 처지며 긴 타원형이다.  암꽃이삭은 넓은 타원형이며 암꽃 화피는 4장이고 암술대는 매우 짧고 암술 머리는 2갈래이며 씨방에 털이 없다. 열매는 다육질이고 열매 이삭은 구형이며 또는 타원형이다. 검은색으로 익는데 열매를 '오디'라 하여 달고 맛이 좋아 식용으로 먹는다. 잎은 옛부터 누에의 사료로 사용되어 왔으며 모두 약용한다.

각지에 심으며 산뽕나무는 전국 산속에서 자란다. 한자로 상(桑: 뽕나무상)이라고 하며 학명은(Morus alba L.)이다.  

오디의 다른 이름은 상심[桑椹: 당본초(唐本草)], 심[葚: 이아(爾雅)], 상실[桑實: 설문(說文)], 오심[烏椹: 본초연의(本初衍義)], 문무실[文武實: 소문병기보명집(素問病機保命集)], 흑심[黑椹: 본초몽전(本草蒙筌)], 상조[桑棗: 생초약성비요(生草藥性備要)], 상심자[桑椹子: 본초재신(本草再新)], 상과[桑果: 강소식약지(江蘇植藥誌)], 상립[桑粒: 동북약식지(東北藥植誌)], 상표[桑藨: 사천중약지(四川中藥誌)], 오디, 오들개 등으로 부른다. 

뽕나무 및 잎의 다른 이름은 상엽[桑葉: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철선자[鐵扇子: 백초경(百草鏡)], 상[桑: 시경(詩經)], 가상[家桑: 일화자제가본초(日華子諸家本草)], 형상[荊桑: 왕정(王禎), 농서(農書)], 상심수[桑椹樹: 구황본초(救荒本草)], 황상[黃桑: 중약대사전] 등으로 부른다. 


[성분]

오디: 당분, 탄닌, 사과산 및 비타민 B1, B2, C와 카로틴을 함유한다. 상심유(桑椹油)의 지방산은 주로 리놀산과 소량의 스테아린산, 올레인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뽕잎: 잎은 rutin, quercetin, isoquercetin, quercetin-3-trigluecoside, 미량의 β-sitosterol, brassicasterol, β-sitosterol-β-D-glucoside, lupeol, myoinositol 0.18%, Inokosterone, hemolysin, chlorogenic acid를 함유하고 있다. 정유 성분 중에는 formic acid, propionic acid, lactic acid, olactic acid, valeric acid, isovaleric acid, caproic acid, isocaproic acid, methyl salicylate, quaiacole, phenol, ocresol, mcresol, eugenol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oxalic acid, fumaric acid, tartaric acid, citric acid, succinic acid, palmitic acid, ethylpalmitate, hentriacontan, aesculin, sucrose, fructose, glucose, asparagic acid, glutamic acid 등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또 비타민 C 200~300mg%, glutathione 140~400mg%, folic acid 105㎍%, 비타민 B2 300~800㎍%, adenine, choline, trigonelline 및 구리 10ppm, 아련 16ppm, 붕소 35ppm, 망간 270ppm을 함유하고 있다. 

가지: 뽕나무가지는 tannin, 유리(遊離) sucrose, fructose, stachyose, glucose, maltose, roffinose, arabinose, xylose를 함유한다. 

줄기: 줄기는 flavonoid 성분인 mulverrochromene을 함유한다. 

목질부: 목질부는 morin, cudranin, maclurin, tetrahydroxystilbene, dihydromorin, digydrokaempferol을 함유한다. [중약대사전]

[약리작용]

뽕잎을 alloxan성 당뇨병에 걸린 rat의 공복 시 혈당과 adrenaline성 고혈당이 측정을 지표로 하면 뽕잎은 항당뇨병의 작용이 있다. 중국에서 뽕잎의 주사액으로 하지의 상피종(象皮腫)을 치료했을 때 mouse에 대한 급성 독성은 대단히 적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아급성 시험에서는 10%의 뽕잎액 주사액을 사람에 대한 사용량의 60배로 하여 연속 21일간 mouse에게 공복시 주사하여도 내장 기관에 손상은 없었으나 250배 이상이 되면 간장, 신장, 폐 등에 일정한 손상(변성, 출혈)이 있었다. 뽕잎의 주사액은 자극성이 없고 용혈 및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 뽕잎의 고농도(31mg/ml) 탕제는 in vitro에서 항 leptospira 작용이 있다. rutin, quercetin의 약리에 대해서는 '괴화(槐花)' 조목을 참조하라. eugenol의 약리에 대해서는 '정향(丁香)' 조목을 참조하라. [중약대사전]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상심(桑椹) 오디, 상심자(桑椹子) [본초]

뽕나무과에 속하는 뽕나무(Morus alba L.)와 산뽕나무(M. bombycis Koidz)의 익은 열매를 말린 것이다. 뽕나무는 각지에서 심으며 산뽕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늦봄부터 초여름 사이 익기 시작하는 열매를 따서 햇볕이나 건조실에서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심경, 간경, 신경에 작용한다. 음혈(陰血)을 보해주고 진액(津液)을 불려주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또한 대변을 무르게 하고 머리칼을 검어지게 한다. 혈허증(血虛證), 음(陰)이 허(虛)하고 진액이 부족하여 입안이 마르면서 갈증이 나는 데, 간양(肝陽)이 왕성하여 어지러우면서 잠이 오지 않는데, 눈이 잘 보이지 않는 데, 이명, 머리칼이 일찍 희어지는 데, 혈허변비(血虛便秘), 연주창(連珠瘡) 등에 쓴다. 하루 9~30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고(膏)로 만들어 먹는다.  

상엽(桑葉) 뽕잎, 상상엽(霜桑葉) [본초]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뽕나무(Morus alba L.)와 산뽕나무(M. bombycis Koidz)의 잎을 말린 것이다. 뽕나무는 각지에서 심으며 산뽕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가을에 서리가 내린 다음 잎을 따거나 떨어진 잎을 모아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달며 성질은 서늘하다. 폐경, 간경에 작용한다. 풍열(風熱)을 없애고 혈열(血熱)을 내리며 출혈을 멈추고 눈병을 낫게한다. 약리실험에서 혈당량감소작용, 강압작용, 이뇨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풍열감모, 풍열로 눈이 벌개지면서 깔깔하고 아프며 눈물이 나는데(결막염), 혈열로 피가 나는 데, 고혈압등에도 사용한다. 하루 6~12그램을 달여서 먹는다.  

상지(桑枝) 뽕나무가지 [본초]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뽕나무(Morus alba L.)와 산뽕나무(M. bombycis Koidz)의 가지를 말린 것이다. 뽕나무는 각지에서 심으며 산뽕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봄, 가을 또는 겨울에 가는 가지를 잘라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성질은 평하다. 간경(肝經)에 작용한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며 관절을 잘 놀리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이 밝혀졌다. 비증(痺證), 팔이 쑤시는 데, 사지경련, 각기, 부종, 고혈압, 사지마비, 류머티즘성 관절염 등에 쓴다. 하루 10~15그램을 달여먹는다.

상백피(桑白皮) 뽕나무뿌리껍질, 상균(桑菌), 목맥(木麥), 오목이(五目耳), 누(檽) [본초]

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뽕나무(Morus alba L.)와 산뽕나무(M. bombycis Koidz)의 뿌리껍질을 말린 것이다. 뽕나무는 각지에서 심으며 산뽕나무는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뿌리를 캐어 겉껍질을 긁어 버린 다음 속껍질을 벗겨 햇볕에 말린다. 

맛은 달고 성질은 차다. 폐경(肺經)에 작용한다. 폐열(肺熱)을 내리고 기침을 멈추며 숨찬 증세를 낫게 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 거담작용, 이뇨작용, 이소니지드의 혈중 유효농도를 장시간 유지하게 하는 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폐열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 혈담, 부종, 소변불리, 고혈압, 기관지천식, 기관지염에도 쓴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먹거나 환으로 지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탕액으로 씻는다.]

뽕나무 잎을 누에가 먹고 실을 만들어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 봄철에 뽕나무 연한 잎을 살짝 데쳐서 쌈싸먹기도 하고 덜익은 열매를 따서 약으로 사용하며, 완전히 익은 열매를 발효시키거나 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뽕나무에 나는 상황버섯은 구하기 힘들정도로 고가에 팔리기도 한다. 또한 뽕나무에 달리는 상상기생인 뽕나무 겨우살이는 귀한 약초로 대접 받는다. 


어찌나 귀했던지 뽕나무겨우살이의 멸종에 대한 기록에 대해서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이러한 문구가 실려있다.

<<1615년 광해군 7년 1월: 상기생(桑寄生: 뽕나무겨우살이)은 얻기 어려운 요긴한 약이다. 8도에는 산지가 없고 다만 백령도에 있었는데, 첨사 김기명이 관(棺)의 재목으로 쓰기 위해 벌채하여 멸종되다.>>


뽕나무에 자라는 이끼나 좀벌레까지 뽕나무에 붙어서 기생하는 모든 것을 약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진실로 뽕나무는 버릴 것이 하나 없는 신이 내린 보약나무이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뽕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상시회(桑柴灰, 뽕나무 재)   

검은 사마귀, 무사마귀를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명아주 재 보다 좋다[본초].   

○ 붉은팥과 같이 삶아서 먹으면 수종(水腫)이 잘 낫는다[본초].   

○ 뽕나무만 태운 재가 약으로는 더 좋다[본초].  

▶ 상지(桑枝, 뽕나무가지)   

봄에 잎이 내돋지 않은 때에 베어서 볶아 [炒] 물에 달여서 먹으면 모든 풍증, 수기, 각기, 폐기, 기침, 상기(上気) 등을 낫게 한다. 먹은 것을 잘 삭이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팔이 아픈 것, 입 안이 마르는 것을 낫게 하는 데는 즉 뽕나무가지로 만든 차가 제일이다[본초].   

▶ 상엽(桑葉, 뽕잎)   

심은 뽕잎은 성질이 따뜻하고[煖] 독이 없다. 각기와 수종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를 내리며 풍(風)으로 오는 통증을 멈춘다.   

○ 잎이 갈라진것은 가새뽕이라 하여 제일 좋다. 여름과 가을에 재차 난 잎이 좋은데 서리내린 이후에 따서 쓴다[본초].   


※ 뽕나무 잎의 효능

① 혈당 억제와 당뇨병 예방 및 치료

② 암발생의 억제와 예방

③ 엽록소 유도체가 암세포를 파괴해서 치료

④ 장내 유해 세포의 발생을 억제

⑤ 혈압 강하 효과와 중풍 예방

⑥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중성 지방을 감소시킨다.

⑦ 혈관과 간장의 지방 축적을 감소시킨다.

⑧ 뇌혈관을 강화시킨다.

⑨ 혈관 내 지방 제거와 동맥 경화의 치료

⑩ 생활습관병 예방, 노화 방지 [일본 이화학연구소]


▶ 상근백피(桑根白皮, 뽕나무뿌리껍질)   

폐기(肺気)로 숨이 차고 가슴이 그득한 것, 수기(水気)로 부종이 생긴 것을 낫게 하며 담을 삭이고 갈증을 멈춘다. 또 폐 속의 수기를 없애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 기침하면서 피를 뱉는 것을 낫게 하며 대소장을 잘 통하게 한다.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또한 쇠붙이에 다친 것을 아물게 한다.   

○ 아무 때나 채취하는데 땅 위에 드러나 있는 것은 사람을 상한다. 처음 캐서 구리칼로 겉껍질을 긁어 버리고 속에 있는 흰 껍질을 벗겨서 햇볕에 말린다. 동쪽으로 뻗어간 뿌리가 더욱 좋다[본초].   

○ 수태음경에 들어가서 폐기를 사한다. 오줌을 잘 나가게 하려면 생것을 쓰고 기침에는 꿀물에 축여 찌거나 볶아 쓴다[입문].  

▶ 상상기생(桑上寄生, 뽕나무겨우살이)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쓰고[苦] 달며[甘] 독이 없다. 힘줄 뼈, 혈맥, 피부를 충실하게 하며 수염과 눈썹을 자라게 한다. 요통(腰痛), 옹종과 쇠붙이에 다친 것 등을 낫게 한다. 임신 중에 하혈하는 것을 멎게 하며 안태시키고 몸푼 뒤에 있는 병과 붕루를 낫게 한다.   

○ 늙은 뽕나무가지에서 자란다. 잎은 귤잎 비슷하면서 두텁고 부드러우며 줄기는 홰나무가지(槐枝) 같으면서 살찌고 연하다. 음력 3-4월에 누르고 흰빛의 꽃이 피고 6-7월에 열매가 익는데 색이 누렇고 팥알만하다. 다른 나무에서도 붙어 자라는데 뽕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약에 쓴다. 음력 3월초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서 말린다.   

○ 이것은 진짜를 얻기 어렵다. 그 줄기를 끊어볼 때 진한 노란색이고 열매 안의 즙이 끈적끈적한 것이 진짜라고 한다[본초].   

▶ 상심(桑椹, 오디)   

성질은 차고[寒]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증을 낫게 하고 5장을 편안하게 한다. 오래 먹으면 배가 고프지 않게 된다.   

○ 검은 오디(黒椹)는 뽕나무의 정기[桑之精]가 다 들어 있다[본초].   

▶ 상화(桑花, 뽕나무이끼)   

성질은 따뜻하며[暖] 독이 없다. 코피가 몹시 나는 것[鼻洪], 피 토하기[吐血], 장풍, 붕루, 대하를 낫게 한다. 이것은 뽕나무껍질 위에 있는 흰 이끼다. 칼로 긁어 볶아 말려서 쓴다[본초].  

▶ 상시회림즙(桑柴灰淋汁, 뽕나무잿물)  

성질은 차며[寒] 맛은 맵고[辛] 조금 독이 있다. 이 물에 붉은팥(적소두)을 삶아서 죽을 쑤어 먹으면 수종, 창만이 잘 내린다[본초].  

▶ 상두충(桑蠹虫, 뽕나무좀벌레)   

갑자기 생긴 가슴앓이를 낫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데서 새살이 잘 살아나지 않는 것을 낫게 한다. 늙은 뽕나무 속에 있다[본초].  

▶ 자목(산뽕나무)   

성질은 따뜻하며[温] 맛이 달고[甘] 독이 없다. 풍허(風虚)로 귀먹은 것과 학질을 낫게 한다. 삶은 물은 노랗게 물이 든다[본초]. 

▶ 상이(桑耳, 뽕나무버섯)   

성질이 평(平)하고(따뜻하다[温]고도 한다) 맛이 달며[甘] 독이 약간 있다. 이질로 피를 쏟는 것과 부인의 명치 밑이 아픈 것, 붕루, 적백대하를 치료한다[본초].   

○ 일명 상황(桑黄)이라고도 한다[본초].

▶ 상영(桑癭, 늙은 뽕나무에 생긴 결절:結節)

풍비(風痺)의 각종 습을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 술에 담가 복용하면 위통을 치료한다. 뽕나무가 늙으면 나무에 혹과 비슷한 영(癭)이 생기는데 칼로 찍어내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백초경(百草鏡)]

노년학슬풍[老年鶴膝風: 노인의 슬관절]의 치료: 뽕나무에 맺힌 덩어리 혹을 한 개 채취해 오래된 미초(米醋)로 갈아서 복용하면 설사를 일으킨다. 설사를 하고 나면 곧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을 복용한다. [영남채약록(영남채약록)]

▶ 상엽로(桑葉露, 뽕나무 잎의 증류액)

상청[上淸: 석약이아(石藥爾雅)]이라고도 한다. 

목질홍근(目疾紅筋: 안질로 충혈되어 있는 증상)을 치료하고 풍을 제거하며 열을 내리는 효능이 있다 [김씨약첩(金氏藥帖)]

▶ 상엽즙(桑葉汁, 신선한 뽕나무 잎맥을 비틀어 터트릴 때 스며 나오는 백색의 액체)

옹절(癰癤), 영류(癭瘤: 혹), 외상 출혈, 지네에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외용시 바르거나 붙이거나 점안한다.

1, <명의별록>: "지네의 독을 제거한다."

2, <본초습유>: "갈아서 만든 백즙(白汁)은 칼 따위에 베인 상처를 아물 게 하고 또한 소아의 입술이 헌 부위를 치료한다."

3, <본초강목습유>: "눈에 티가 들어가면 이것을 점안한다."


[처방예]

1, 소석절[小石癤: 찰마정(紮馬疔)이라고 부르는 증상]

이잠상엽(二蠶桑葉)을 채취해 즙을 내어서 상처에 바른다. [경험단방(經驗單方)]

2, 영류(癭瘤: 혹)를 없애기 위한 방법

과두(蝌蚪: 올챙이) 3.75g, 진흙덩이로 싸서 센 불로 구워 가루 낸 사태(蛇蛻: 뱀허물) 3푼, 귀만두(鬼饅頭)의 즙을 말린 것 3.75g, 상자건(桑滋乾) 3.75g, 유향(乳香) 3푼, 몰약(沒藥) 3푼, 사향(麝香) 1푼을 함께 곱게 가루내고 밥과 섞어 찧어서 정제로 만든다. 사용할 때는 귀만두(鬼饅頭)의 즙으로 녹여서 닭털로 상처에 문질러 바른다. [왕추천가비(王秋泉家秘)]

3, 급성 유선염

뽕잎(처음의 두 잎이 아니라도 좋다)을 반으로 갈라서 나온 상지(桑脂: 잎즙) 3푼, 황백(黃柏) 30g을 불에서 말린다. 이것을 3푼만 쪄서 하룻밤 이슬을 맞힌 후 상처에 바르면 상처가 유합된다. [집청방(集聽方)]]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뽕나무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상(桑: sāng=상)

기원: 뽕나무과(Moraceae)식물인 뽕나무(Morus alba L.)의 전주(全株)이다.   

형태: 낙엽 교목으로 흰색의 유즙이 있다. 잎은 난형이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단성이며 자웅이주로 황록색이며, 수꽃은 유리화서를 이루고, 암꽃은 수상화서를 이룬다. 열매는 취합과로 육질이며 익으면 흑색이나 진한 자색 또는 흰색이 된다. 

분포: 중국의 전국 각지에서 고르게 재배된다. 

채취 및 제법: 봄, 가을에 뿌리를 캐고 어린가지를 채취하며, 전피를 벗기고, 근피를 벗겨 햇볕에 말리고, 어린가지는 잘라서 햇볕에 말린다. 서리가 내린 후 잎을 따서 햇볕에 말리고, 과실은 익었을 때 거두어 햇볕에 말린다. 

성분: 뿌리껍질: betulinic acid. 가지: morin등. 열매: cyanidin등. 잎: rutin. 

기미: 뿌리껍질: 맛은 달고, 차다.  가지: 맛은 쓰고 평하다. 열매: 맛은 달고, 시며, 서늘하다. 잎: 맛은 달고, 쓰며, 차다. 

효능: 뿌리껍질: 사폐평천(瀉肺平喘), 이수소종(利水消腫). 가지- 거풍청열(祛風淸熱), 통락(通絡). 열매: 자보간신(滋補肝腎), 양혈거풍(養血祛風). 잎: 소풍청열(疎風淸熱), 청간명목(淸肝明目). 

주치: 뿌리껍질: 폐열해수(肺熱咳嗽), 부종(浮腫), 이수(利水), 고혈압(高血壓). 가지: 풍습성 관절염(風濕性 關節炎). 열매: 이롱(耳聾), 목혼(目昏), 신경쇠약(神經衰弱). 잎: 풍열감모(風熱感冒), 두통(頭痛), 목적(目赤), 인후종통(咽喉腫痛). 

용량: 뿌리껍질과 가지는 하루 25~50g. 열매와 잎은 3~15그램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

참고문헌: 회편(滙編), 상권 677면.


오디에 대해 <두산대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오디

뽕나무 또는 산뽕나무의 열매로 상실(桑實)·오들개라고도 한다. 지름 약 2cm로서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맛은 당분이 들어 있어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향기가 난다. 성분으로는 포도당과 과당·시트르산·사과산·타닌·펙틴을 비롯하여 비타민(A·B1·B2·D)·칼슘·인·철 등이 들어 있다.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상실(桑實), 오들개라고도 한다. 지름 약 2cm로서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익는다. 익으면 즙이 풍부해지며, 맛은 당분이 들어 있어 새콤달콤하고 신선한 향기가 난다. 뽕나무는 예로부터 밭둑이나 산골짜기에 많이 심었고 한국(중부지방)과 중국에서 주로 재배한다.

성분으로는 포도당과 과당·시트르산·사과산·타닌·펙틴을 비롯하여 비타민(A·B1·B2·D)·칼슘·인·철 등이 들어 있다. 강장제로 알려져 있으며 내장,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 갈증을 해소하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며 알코올을 분해하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불면증과 건망증에도 효과가 있다. 그밖에 머리가 세는 것을 막아 주고 조혈작용이 있어서 류머티즘 치료에도 쓴다.

날로 먹거나 술 또는 주스를 담근다. 오디술은 예로부터 상심주·선인주라고 하여 귀하게 여겼는데, 빛깔이 곱고 유기산이 적어서 시지 않고 달콤하다. 약간 덜익은 열매로 담그는 것이 좋으며, 맛과 향을 더하기 위해 매실주나 석류주와 섞어 마시면 좋다. 농축액을 밀가루 반죽과 섞어 과자를 만들거나 저온으로 말려서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뽕나무에 대해서 <한국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뽕나무 (Morus alba) 

뽕나무과(―科 Moraceae)에 속하는 낙엽 활엽교목. 

키는 10m에 이른다. 잎은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다소 두껍고 광택이 있으며, 잎 아래쪽은 3~5갈래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잎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잎자루는 길이가 2~3㎝ 정도이다. 6월에 암꽃과 수꽃이 한 그루에 따로따로 피거나 다른 그루에 핀다. 수꽃은 긴 수상(穂状)꽃차례로 모여 피고 4개의 수술과 4장의 꽃덮이조각[花被片]으로 되어 있으며, 암꽃은 암술머리가 2개로 나누어진 암술로 되어 있으나 암술대는 거의 없다. 열매는 6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뽕나무잎은 잠엽(蚕葉)이라 하여 누에를 기르는 데 쓴다. 한국에는 신라시대부터 뽕나무를 재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려 현종 때는 마을마다 일정한 수의 뽕나무를 심게 했다는 기록이 있다. 오디라는 열매는 날것으로 먹거나 술을 담가 먹는다. 뽕나무를 한자로는 상(桑)이라고 하며 어린가지를 상지(桑枝), 잎을 상엽(桑葉), 열매를 상감자(桑堪子), 뿌리껍질을 상백피(桑白皮)라 하여 모두 약재로 쓰고 있다. 한방에서 상지는 신경통 치료에, 상엽은 해열제로, 상감자는 강장제, 발모촉진제 및 빈혈 예방에 사용하고, 상백피는 이뇨제와 고혈압 치료제로 쓴다. 뽕나무는 원래 키가 큰 교목이지만 재배하는 나무는 자주 잘라주기 때문에 관목처럼 자란다. 뽕나무는 공해에 강하고 어떤 흙에서나 잘 자라며 옮겨심기가 쉬우나, 가지가 잘 꺾어지고 너무 길게 자라는 단점이 있어 정원이나 공원에는 적당치 않다.

마음에 흡족해 어쩔 줄 모른다는 뜻으로 "뽕내 맡은 누에 같다"라든가, 2가지 일을 동시에 이룸을 뜻하는 "뽕도 따고 임도 보고"라는 속담이 있으며 시대의 변천이 심한 것을 일컬어 '상전벽해'(桑田碧海)라고 하기도 한다. 비슷한 나무인 산뽕나무는 암술대가 길고 잎끝이 꼬리처럼 길며 잎가장자리의 톱니 끝이 뾰족한 점이 뽕나무와 다르다.]


신재용의 <내 마음대로 달여 마시는 건강약재>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몸무게를 줄여주는 뽕나무 가지 

뽕나무가지를 상지(桑枝;뽕나무상, 가지지)라 하며 자명심이라고도 부른다. 쓰이는 용도가 아주 많아 피부가 메말라 거칠어졌거나 부종이 있을 때, 또 소화가 잘 안되고 기침이 날 때, 소변이 원활하지 않고 눈이 침침할 때 두루 약으로 쓸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여러 증상 가운데서도 운동 신경 마비나 비만이 있을 때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살이 많이 쪄 몸무게가 정상보다 많이 나가는 사람은 뽕나무가지로 차를 끓여 마시는 것이 좋다. 어린 뽕나무가지 20그램을 얇게 썰어 찻잔에 넣은 다음 끓는 물을 붓고 우려내어 마시면 되는데 두세 달 정도는 계속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뽕나무가지차는 약효가 아주 뛰어나기 때문에 오래 복용하면 살이 많이 쪘던 사람이라도 여위어 보이기 까지 한다.]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에 대해서 중국에서 펴낸 <중약대사전>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상심주(桑椹酒) [<本草綱目>]

기원: 뽕나무과 식물 상(桑: morus alba L.)의 열매를 약국(藥麴)과 함께 빚은 술이다. 

제법: <본초강목(本草綱目)>: "상심의 찧은 즙을 달여 미국(米麴)과 섞어서 일반적인 방법으로 술을 빚는다."

약효와 주치: 1, <영원(寧原) 식감본초(食鑑本草)>: "오장(五臟)을 보양하고 시력과 청력을 아주 좋게 한다."

2, <본초강목(本草綱目)>: "수종이 내리지 않으면 곧 가득 차게 되고 수종이 내리면 쇠약해지는 증상을 치료한다."


뽕나무가지가 옛부터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뽕나무는 내한성이 대단히 강하며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질에서 잘 자란다. 뽕나무 잎은 양잠에서 필수적인 것이어서 조선시대에는 일찍부터 재배를 권장하였다. <경국대전> 공전 재식조에 보면 각 고을에서는 옻나무, 뽕나무, 과일나무의 수효 및 닥나무, 왕골밭, 대나무 밭의 생산지에 관한 대장을 만들어 비치하고 옻나무, 뽕나무, 과일나무는 3년마다 대장을 정비한다고 쓰여있다.  

뽕나무 잎은 상엽이라고 하여 발열, 감창, 두통, 해수, 안질, 수종, 각기, 구갈 등을 치료하며, 뽕나무 껍질은 상백피라고 하는데 칼로 바같쪽 껍질을 긁어낸 다음 속의 흰 껍질을 벗겨 말린 것인데 해열, 이뇨, 진해, 소종의 효능이 있어 폐열해수, 기관지염, 소변불리, 수종, 각기 등을 치료한다. 특별히 동쪽으로 뻗은 뽕나무 뿌리의 껍질이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민간에서는 뽕잎과 누에똥을 고혈압의 치료제로 사용하며 껍질을 달인 물에 고수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부드럽게 펴진다고 하여 머리를 감기도 한다.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맛이 달아서 그대로 먹거나 술을 담궈 상심주를 만들어 먹는다. 백령도에서 나는 뽕나무 겨우살이는 귀한 약재로 이것을 따로 임금에게 바치는 약으로 쓰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뽕나무의 약효의 위대함에 자연신목(自然神木) 즉 신이 내린 보약나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집 근처에서 기르는 뽕나무보다 공해에 찌들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야생 산뽕나무가 더욱 효과가 탁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