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엘 루비니(48)
현재 IMF 자문역을 맡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로
예일대를 거쳐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클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IMF 자문역을 맡고 있다.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로
예일대를 거쳐 뉴욕대 스턴 비즈니스 스클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것으로 유명하다.
불황의 터널 끝에는 빛이 보여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after a year of stagnation / 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 )
(FT) 2009년도 전망은?
(루비니) 대부분의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력과 더불어 스태그네이션과 경기침체를 맞게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는 혹독하리라 예상된다.
(FT) 그렇다면 내년이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인가?
(루비니) 그렇게 생각한다. 내년도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는데, 아마 2010년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다.
(FT) 어떤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루비니) 문제는 어떤 정책이 취해져야 하는지가 아니라 취해지는 정책이 어느 정도인지에 달려 있다. 예컨대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은 매우 공격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은 대응이 뒤처진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자본확충에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어려움에 처한 미국 가계들의 부채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FT) 그렇다면 납세자들이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인가?
(루비니) 미국의 재정적자는 막대할 것이다. 2010년에는 재정적자가 최소 1조달러에 이를 것이며, 2011년에도 추가 1조달러가 발생할 것이다.
(FT)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번 충격에서 회복되지 않을 위험이 있는가?
(루비니) 비록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위험이 있긴 하지만 ‘대공황’과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자본주의나 시장경제의 종언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는 상당한 시장실패가 존재하며 시장은 스스로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FT)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 자문을 하고 있는가?
(루비니) 오바마 행정부에 직접적인 자문을 하고 있지는 않다. 물론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 내의 다수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기는 하다.
(FT) 금융위기로 인한 다음번 악재는 무엇이 될 것인가?
(루비니) 악재가 많이 남아 있다. 차입축소(deleverage)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수천개 혹은 그 이상의 헤지펀드 거품이 한꺼번에 꺼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압박의 근원은 신흥경제국이다. 십여개 신흥경제국들이 잠재적인 금융위기 직전에 놓여 있다. 여기에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 유럽신흥국들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 있다. 에콰도르 등은 이미 채무불이행을 선포했으며,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를 들 수 있다.
이들 국가들 중 일부는 난관에 처할 수 있으며, 위기가 다른 신흥경제국 금융시장으로 전염될 수 있다. 이번 금융위기는 모기지에서 상업용 부동산,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대출, 레버리지 대출, 기업 대출 등으로 확산될 것이다. 금융위기의 원천은 많다.
(FT) 달러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루비니) 상이한 종류의 힘이 존재한다. 최근 몇 달간 달러는 부분적으로 안전자산으로의 자본 도피에 의해 강세를 보여왔다. 물론 일본과 유럽의 암울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달러에 대한 이자율이 보다 덜 약세를 띄게 된 것이다. 하지만 FRB가 미친 듯이 통화팽창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FT)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루비니) 향후 몇 달간 거시경제ㆍ기업실적 뉴스들이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 전세계 증시가 15~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이것도 바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 일시적 반등이 있겠으나, 과거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증시와 신용경색을 우려하고 있으며,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15~20% 추가 하락하게 될 원자재가격을 염려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자산등급에 대해서도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
향후 몇 달간 현금을 비롯해 안전한 국채와 같이 현금성 자산들이 여전히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보인다. 내년 말이 되어 경기회복이라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다면, 그 때는 다시 위험자산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일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그런 일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
(Light at the end of the tunnel after a year of stagnation / Nouriel Roubini 뉴욕대 교수 )
(FT) 2009년도 전망은?
(루비니) 대부분의 글로벌 경제는 디플레이션 압력과 더불어 스태그네이션과 경기침체를 맞게 될 것이다. 이번 글로벌 경기침체는 혹독하리라 예상된다.
(FT) 그렇다면 내년이 최악의 한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인가?
(루비니) 그렇게 생각한다. 내년도 전반에 걸친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는데, 아마 2010년에는 반등이 있을 것이다.
(FT) 어떤 정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루비니) 문제는 어떤 정책이 취해져야 하는지가 아니라 취해지는 정책이 어느 정도인지에 달려 있다. 예컨대 현재 미국의 통화정책은 매우 공격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은 대응이 뒤처진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다 빠르고 공격적으로 미국 금융기관들에 대한 자본확충에 나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어려움에 처한 미국 가계들의 부채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FT) 그렇다면 납세자들이 더 많은 부담을 안게 되는 것인가?
(루비니) 미국의 재정적자는 막대할 것이다. 2010년에는 재정적자가 최소 1조달러에 이를 것이며, 2011년에도 추가 1조달러가 발생할 것이다.
(FT) 자본주의 시스템이 이번 충격에서 회복되지 않을 위험이 있는가?
(루비니) 비록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위험이 있긴 하지만 ‘대공황’과 심각한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금융위기로 인해 자본주의나 시장경제의 종언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번 금융위기는 상당한 시장실패가 존재하며 시장은 스스로 규제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FT) 차기 오바마 행정부에 자문을 하고 있는가?
(루비니) 오바마 행정부에 직접적인 자문을 하고 있지는 않다. 물론 오바마 행정부 경제팀 내의 다수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기는 하다.
(FT) 금융위기로 인한 다음번 악재는 무엇이 될 것인가?
(루비니) 악재가 많이 남아 있다. 차입축소(deleverage)가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수천개 혹은 그 이상의 헤지펀드 거품이 한꺼번에 꺼질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압박의 근원은 신흥경제국이다. 십여개 신흥경제국들이 잠재적인 금융위기 직전에 놓여 있다. 여기에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터키, 우크라이나 등 유럽신흥국들과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들이 있다. 에콰도르 등은 이미 채무불이행을 선포했으며,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를 들 수 있다.
이들 국가들 중 일부는 난관에 처할 수 있으며, 위기가 다른 신흥경제국 금융시장으로 전염될 수 있다. 이번 금융위기는 모기지에서 상업용 부동산,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대출, 레버리지 대출, 기업 대출 등으로 확산될 것이다. 금융위기의 원천은 많다.
(FT) 달러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루비니) 상이한 종류의 힘이 존재한다. 최근 몇 달간 달러는 부분적으로 안전자산으로의 자본 도피에 의해 강세를 보여왔다. 물론 일본과 유럽의 암울한 경제전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달러에 대한 이자율이 보다 덜 약세를 띄게 된 것이다. 하지만 FRB가 미친 듯이 통화팽창 정책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FT) 시장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
(루비니) 향후 몇 달간 거시경제ㆍ기업실적 뉴스들이 예상을 크게 하회할 것이기 때문에 미국과 전세계 증시가 15~20% 추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이것도 바닥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 일시적 반등이 있겠으나, 과거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것이다.
따라서 나는 증시와 신용경색을 우려하고 있으며, 심각한 경기침체로 인해 15~20% 추가 하락하게 될 원자재가격을 염려하고 있다. 신흥시장의 자산등급에 대해서도 여전히 걱정하고 있다.
향후 몇 달간 현금을 비롯해 안전한 국채와 같이 현금성 자산들이 여전히 보다 안전한 투자처로 보인다. 내년 말이 되어 경기회복이라는 터널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다면, 그 때는 다시 위험자산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일 것이다. 하지만 단기간 내에 그런 일이 있지는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