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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방 안에 식물 - 산소와 이산화탄소

by 성공의문 2017. 11. 30.

방안의 화분 식물이 밤에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니 밤에는 밖에 내놓아야 한다는 주장이 한때 널리 퍼진 적이 있다. 그런데 뱀의 무늬를 닮은 베고니아는 밤에도 산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방안에서 키우면 좋다는 소리에 지금도 이 베고니아가 무척 많이 팔리는 화초가 되었다.

그런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탄수화물을 만들며 산소를 배출하고, 그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이용하는 과정엔 반대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흡수한다. 이를 호흡이라 한다.  


광합성

이산화탄소(CO2)+물(H2O)+빛에너지 ⇌ 탄수화물(CH2O)n+산소(O2)

호흡

그 과정을 나타낸 화학식이다.


광합성을 통해 만든 탄수화물은 뿌리나 줄기 등에 주로 축적하는데 이것의 일부를 에너지로 전환해야 식물도 뿌리에서 양분을 끌어올리고 또 잎에서 만든 탄수화물을 식물체 곳곳으로 보내 저장도 하고 뿌리, 줄기, 잎, 꽃, 열매를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광합성을 통해 배출하는 산소의 양이 호흡과정에 소모하는 양보다는 뿌리, 줄기, 잎을 만든 만큼 많다. 이를 순광합성양이라고 한다.

따라서 베고니아건 뭐건 식물이라며 모두 때에 따라서는 산소가 아닌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식물에 따라, 그리고 빛이 있고 없고에 따라 그 배출 양상이 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식물이 자라고 있는 한 그 총량은 산소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식물이 밤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해서 얼마나 하겠는가. 사람은 숨을 쉴 때 늘 이산화탄소만 배출하고 산소를 소모한다. 낮이건 밤이건 그렇다. 활동을 적게 하는 밤에 좀 적게 배출할 뿐이다. 화분 식물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이야 어린이에게도 턱없이 미치지 못할 양이다. 그러니 방안에 화분 좀 있다고 해 될 것은 없다. 그게 문제가 심각하다면 대류도 없고 바람도 없는 밀림의 새벽엔 숲 속 동물들 다 죽게 될 텐데?

실제 필자는 어른 키의 홍콩야자 큰 화분, 허리 넘는 키의 관음죽에 알로에, 난초 등등 방안 유리창 햇빛 비치는 창가에 방마다 10여 개의 화분을 키우고 있는데 밤에 답답한 것 전혀 느끼지 못했다. 겨울엔 밖의 화분도 다 들여 놓아 더 늘어난다. 그래도 전혀 문제될 것 없었다. 화분이 없더라도 방 안 환기는 밤에도 필요하다. 그러니 방안이건 거실이건 종류 가리지 말고 마음 놓고 화분을 키우시라. 햇빛이 잘 드는 창이 있다면 화분 식물도 피톤치드를 만들어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밤이건 낮이건 유리창을 조금 열어두어 환기가 되게 하면 된다.

살균항생물질과 정신안정물질인 피톤치드는 식물체에서 거리가 떨어질수록 세제곱 비율로 그 농도가 줄어든다. 식물은 가까이 있을수록 좋다는 말이다. 따라서 집 근처에 큰 숲이 있는 것도 좋지만 방안에 큰 화분이 있는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방안 화분은 가장 성능 좋은 천연 가습기이다. 화분에 물을 주면 뿌리가 흡수하며 잎으로 날려보내는 증산작용을 통해 수증기를 배출한다. 이 과정에 뿌리는 유기질, 무기질 영양 물질을 흡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화학식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호흡하는 과정에 이산화탄소만이 아니라 물도 배출한다. 결국 화분에 물을 준만큼 천천히 공기에 수증기를 내보내주는 것이다. 천연 항생물질로 가득한 식물이 분비하는 수증기이니 가장 깨끗한 수증기일 것이다.  

가습기엔 세균이 많이 번식하기에 가습기 살균제가 나왔는데 그것이 오히려 아이들을 사망에 이르게 해서 얼마 전 언론에 대대적인 보도가 나오고 제품을 회수하고 손해배상에 들어가는 등 난리가 난 적이 있다. 도시 공기 오염으로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 가습기가 없으면 곤란한 사람들도 많다. 이에 대한 가장 좋은 답은 실내 화분이라고 본다. 진드기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은 습도가 높으면 오히려 해롭다. 진드기가 공기 중 습기를 흡수해 살다보니 습도가 너무 높으면 진드기가 창궐하게 된다.

식물은 주변 동물이 살기엔 가장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재주가 있다. 동물이 안정되어야 자기도 공격받지 않고 편하기 때문이다. 식물에 판단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는 종만 살아남았을 것이란 말이다. 오랜 시간 식물은 동물과 공생해 왔다. 동물의 한 종인 인간이 식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단점이 있다면 공간차지이다. 큰 화분은 꽤 많은 공간을 차지한다. 방이 작을 경우 유리창 벽을 따라 자라는 나팔꽃이나, 스킨과 같은 덩굴식물을 키우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스킨은 높은 선반에 놓아 내려뜨리고 나팔꽃을 줄을 묶어 올라가게 하면 된다.

그렇다면 방 안 화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화학식에도 나와 있지만 식물은 물과 빛이 있어야 한다. 북향의 집은 사실 화분 키우기가 힘들다. 남향이 제일 좋지만 동향, 서향은 창만 크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보통 방 안 화분은 게으른 사람들이 더 잘 키운다. 이유는 대부분 물을 너무 자주 주어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실내는 빛을 쬐는 시간이 짧아 대사활동이 활발할 수 없다. 그런데 물을 많이 주면 화분 바닥에 물이 고여 공기도 잘 통하지 않고 식물의 증산 작용도 활발하지 않아 흙에 습기가 너무 많아져 뿌리가 썩게 되거나 웃자람 등 불균형 성장으로 부실해져 잘 죽게 된다. 실내 화분은 물을 주 1회 이상 주는 것은 좋지 않다. 선인장 등은 한 달에 한 번도 충분하다. 좀 시들시들해졌을 때도 식물이 죽은 게 아니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사실 그 때 주면 된다.

방 안 온도나 환기 정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필자 경험으로는 보통 화분은 주 1회, 난초는 2주나 3주에 1회, 선인장은 4주 1회 정도 주는 것이 적당하리라 본다. 1년에 한 번은 화장실에 들고 가 샤워기로 식물 전체에 흠뻑 물을 주어 줄기와 잎의 먼지를 제거해주면 좋다. 이걸 자주 해주면 좋은데 흙의 양분 손실이 많아질 염려가 있다.

거름은 발효퇴비를 사다가 겉흙을 긁어낸 후 1cm 두께 정도로 깔아주고 다시 겉흙을 덮는 방식으로 1년에 한 번이면 충분하다. 빨리 자라길 바라지 않는다면 톱밥퇴비가 낫고 좀 빨리 크게 키우고 싶다면 계분 등 유기물이 많은 퇴비를 쓰면 된다. 화분 흙 위엔 이끼를 두툼하게 3cm 이상 덮어주는 것이 좋다. 죽은 것도 좋다. 숲의 낙엽층 역할을 대신하는 것인데 수분 증발을 막고 작은 벌레나 미생물이 이 이끼를 먹이로 살 수 있게 해주어야 계속 유기질 비료가 뿌리로 공급되어 화분 식물이 오래오래 살 수 있다.  

떨어진 이파리도 화분 흙 위에 잘게 잘라 덮어주는 것이 좋다. 보기 싫다면 굵은 돌조각이나 모래는 그 위에 살짝 덮어도 좋은데 그 돌조각 아래엔 반드시 퇴비나 이끼, 낙엽을 3cm이상 깔아주어야 한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떨어지는 낙엽만 화분에 잘라 넣어주어도 퇴비 없이 10년 넘게 화분을 잘 키울 수 있었다. 난초는 과도한 양분이 문제가 될 수 있기에 매년 부엽토 몇 숟가락을 화분 돌 위에 뿌려 주고 마는데도 매년 꽃은 피운다. 

실내 화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햇빛이다. 햇빛이 최소한 2시간 이상 들어오는 곳이어야 식물이 잘 산다. 향기가 나는 꽃을 피우려면 더욱 빛이 필요하다. 때때로 화분을 돌려 반대편도 햇빛을 쬐게 해주면 좋을 것이고 키가 작은 화분은 받침대 위에 올려 빛을 받게 해 주어야 한다. 전면 폐열유리창을 가진 아파트가 식물 키우기엔 안성맞춤이다. 더 좋기론 천정에서 빛이 내려오는 창을 만드는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이 평가할 부분이다.

먼 친척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고 했다. 멀리 있는 원시림보다 방 안 화분이 더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미친다. 초록의 싱그런 잎사귀가 반겨주는 식물원에 들어섰을 때의 느낌은 누구에게나 아늑함과 포근함일 것이다. 작은 관심으로 그런 방을 얼마든지 가꿀 수 있다. 매년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 머금고 피어나는 난초, 향은 없지만 작고 귀여운 꽃을 잊을 만하면 빵긋빵긋 터트리는 접란, 꽃은 피지 않지만 무성한 생명력으로 잔병치레 한 번 없이 싱싱한 잎줄기 쭉쭉 뻗어 내리는 스킨, 강추위에도 끄떡없고 빛이 적어도 죽지 않고 잘 자라는 관음죽, 거기다가 엄청 귀엽기까지 한 부채살관음죽, 이파리 비비면 솔잎 향이 나는 홍콩야자, 언제든 따서 간장에 찍어 먹고 피부 마사지용으로 사용하곤 하는 알로에와 선인장, 빛만 좋으면 매년 귀여운 꽃 피우는 꿩의비름, 모기와 해충을 쫓아 주고 꽃도 예쁜 제라늄, 구문초, 베고니아, 이런 친구들이 우리 집에서 함께 살고 있다. 결혼했을 때부터 살아온 녀석도 있고 결혼기념일 선물로 들어온 녀석도 있다. 식물이 동물보다 오래 사니 아마 평생 우리 가족의 가장 가까운 벗으로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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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은 뿌리에서 물을 그리고 잎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빛에너지를 이용해 엽록체에서 주산물인 탄수화물(포도당,녹말)과 부산물인 산소를 생성하는것을 광합성이라 한다.

합성된 녹말은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포도당은 주로 체관을 통해 이동 하는데 이렇게 이동한 양분은 식물체를 구성하는 재료나 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며, 일부는 종자, 뿌리, 줄기 등에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형태로 됩니다. 즉 식물의 피가 되고 살이 된다.

광합성은 이산화탄소의 양이 많을수록 활발하며 온도가 30~40도 일때 가장 활발하며 40도 이상일때나 낮은 온도에서는 급격히 떨어진다.

 

여기서 잠깐 식물의 호흡에 대해서 설명을하면

1. 식물도 동물처럼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호흡을 한다.

2. 호흡은 낮과 밤 구별없이 일어난다.

3. 호흡은 식물이 싹틀 때와 꽃필 때 가장 왕성하다.

4. 모든 세포에서 호흡을 통해 양분을 분해하여 생활에너지로 이용한다.

 

일반식물들은 낮에는 광합성량이 호흡량보다 많아 산소를 내보내고, 밤에는 호흡만 일어나므로 이산화탄소를 내보냅니다.

하지만 다육이나 선인장 원산지의 환경이 낮에는 온도가 40도 이상으로 높이 올라가 광합성을 위해 모공을 연다면 모두 타서 죽을수 있기에 일반식물과는 반대로 진화하여 낮에는 호흡만 하고 밤에 광합성 작용을 하기에 밤에 산소를 배출합니다.

이 이야기를 우리생활에 접근시켜보면 보통의 가정생활이 낮에는 환기나 이동때문에 공기의 흐름이 원할한 반면 밤이면 공간이 밀폐되어 공기의 흐름이 원할치 못하는데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이면.

같은 식물을 키우더라도 공기의 흐름이 원할치 못한 밤시간에 산소를 배출하는 다육과 식물이 우리 가정에 적합하다 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육이는 담배 냄새를 잡아먹어요.

 

* 거의 모든 식물은 새벽이 되면 기공을 열고 해가지면 닫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해가지면 밤에 기공을 여는 식물들이 있는데 많은 종류의 선인장, 다육식물, 아나나스류, 난등입니다. 

* 주로 이런 식물은 밤낮의 일교차가 심한 곳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인데, 낮에 기공을 열 경우 수분이 날아가 잎이 마르는 등 생장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밤에 기공을 열어 산소와 수분을 배출합니다. 

* 이들 식물의 광합성 특징을 보면 주간에는 수분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공을 닫아 이산화탄소의 이동이 거의 없고 야간에만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즉 이런 식물은 이산화탄소와 방출이 일반 식물의 반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침실에 두거나 관엽식물과 함께 배치하면 야간 관엽식물의 호흡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 건국대 손기철 교수의 테스트(선인장, 다육식물 20여종 테스트)에서는 선인장인 비화옥과 변경주, 다육식물인 화제(꽃집에서 불꽃이라는 이름으로 부름) 등이 그 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산세베리아만 밤에도 산소를 배출한다는 것은 원예에 지식이 약하기 때문에 보도된 것들입니다.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은 선인장(주로 가시가 있으며 선인장과에 속하는 식물), 다육식물(건조기에 대비 잎에-줄기, 뿌리 수분과 영양을 저장하여 잎이 두툼함), 아나나스(파인애플과-브로멜라이드과에 속하는 식물로 구즈매니아, 브리시아 등)류 등 많은 식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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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주거환경에 관엽식물을 두면 주간에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낮추고 실내 공기질을 개선하는데 획기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밝 혀졌다. 그러나 야간에는 실내식물이 광합성을 하지 않고 호흡만해서 이산화탄소를 방출한다. 이러한 이유로 실내 식물이 보기에도 좋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은 것은 알지만 구입은 꺼리게 된다.

그러면 이산화탄소를 제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특수식물을 이용해 밤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선인장과 다육식물을 실내 식물과 함께 두는 것이다. 선인장의 주·야간 이산화탄소 교환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제작하여 교환속도를 측정한 결과.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선, 밤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특별한 식물에 대해서 좀더 알아보자.

광합성에 따라 식물을 분류하기도 하는데. 관엽식물은 대부분 낮 동안에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며 밤에는 기공을 닫고 호흡하면서 이산화탄소를 약간 방출 한다. 이런 식물들은 C3 또는 C4 식물이라고 부른다. 온대성 식물은 대부분 C3 에 속하고, C4 식물은 열대·아열대성 식물로 이산화 탄소 농도가 낮은 곳이나 강한 광선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말한다.

한편,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사막과 같이 물이 없는 지역에서 오랫동안 버티기 위해서 잎이 침으로 변형 되었거나. 체내에 물을 오랫동안 저장해놓기 위해 외모가 다양하게 적응된 식물이다. 이들 식물의 광합성 특징을 살펴보면, 주간에는 수분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공을 닫아 이산화탄소의 이동이 거의 없고, 야간에만 기공을 열어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한다. 이러한 패턴이 있는 식물을 CAM 식물이라고 부르며, 돌나물과 식물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결국 CAM 식물의 이산화탄소 흡수와 방출은 C3, C4 식물과 시간적으로 정반대인 것이다.

따라서 실내에 C3 나 C4 관엽식물을 도입해 밤에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의 야간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을 활용해 이를 감소시킬 수 있다.

크라슐라 화제(http://richsan.pixnet.net)

어떤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좋은가?

현재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는 선인장 20여 종과 다육식물 10 여종을 조사한 결과, 주·야간 이산화탄소의 흡수량과 방출량은 다양하였다. 그 중 선인장 "비화옥" 과 "변경주", 다육 식물 중 크라슐라 "화제(불꽃)" 가 야간에 이산호탄소를 가장 많이 흡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식물을 관엽식물과 함께 두면 야간에 실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데 아주 좋을 것이다.

특별히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낮 동안의 환경상태가 밤 동안 이산화탄소 흡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면 밤 동안 이산화탄소 흡수량은 낮 동안의 온도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강한 광선일수록 증가하며, 그렇지 않으면 오랫동안이라도 빛을 받게 하는 것이 밤 동안에 흡수를 좋게 한다. 따라서 침실에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선인장을 낮에는 빛이 많은 베란다나 발코니에 내놓았다가 저녁에 침실로 가져 오면 좋을 것이다.

비화옥(worldofsucculents.com)

작은 선인장으로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을까?

보통 실내 식물은 엽면적이 매우 넓은 반면, 선인장은 잎이 침으로 변해 있기 때문에 줄기를 포함한 전체 표면적이 매우 작다. 그런데도 선인장(CAM 식물)이 야간에 실내식물이 방출한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능력이 있을까? 우선 실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C3 식물인 스파티필름의 에를 들어 비교하여 설명해보자.

실험에 사용한 스파티필름(Spatbipbyllum wallissii)은 식물의 높이가 48cm , 폭이 40cm 이고 총 옆변적 2500 제곱cm정도다. 또한 실험에 사용한 선인장은 비화옥(Gymnocaly-cium baldianum)이라는 식물로, 높이가 10.2cm, 폭이 3.8cm, 총면적 133.042 제곱cm 정도다. 따러서 두 식물체를 비교하면 총 엽면적에서 약 17배의 차이가 난다. 

실제로 식물의 생리적 측면에서 야간의 호흡 속도는 그동안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주거환경 내 식물의 활용측면에서 주·야간 이산화탄소의 교환속도는 매우 중요하다. 두 식물체의 주·야간 광합성과 호흡을 비교한 결과는 스파티필름의 경우 주간에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지만, 야간에는 실제로 이산화탄소를 아주 적게 방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비화옥은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지만, 주간에는 이산화탄소를 아주 적게 방출한다.

결국 실험에서와 같이 두 식물의 총엽면적이 17배 차이가 나지만, 스파티필름이 주간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나, 선인장이 야간에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이 거의 같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스파티필름이 야간에, 선인장이 주간에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거의 미미함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실내에 식물을 둘 때 관엽식물과 함께 선인장을 함께 두면 주·야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실내 이산화탄소 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내에 관엽식물과 선인장(다육식물) 몇 가지를 함께 두면 미관상으로 좋고 , 야간의 이산화탄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과학을 이용한 첨단 공기정화 기술인 셈이다. 

앞의 연구결과를 실증하기 위해서 C3 식물인 스파티필럼과 CAM 식물인 비화옥 선인장을 밀폐된 챔버에 단독 또는 함께 두고 주·야간 이산화탄소 변화를 조사해 보았다. 밀폐된 챔버에 스파티필럼과 CAM 선인장을 동시에 넣었을 때는 스파티필럼 단독에 비해서 밤 동안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낮 동안에도 시간이 갈수록 이산화탄소 농도가 감소되었음을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 선인장은 비록 몸체는 작지만 야간에 이산화탄소를 엄청나게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실내에 식물을 도입할 때는 반드시 소량의 선인장이나 다육도 함께 두는 것이 주·야간 공기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출처: 손기철(건국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 교수)의 "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 " 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