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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레버리지Leverage, 인버스Inverse 위험성과 매력

by 성공의문 2019. 10. 12.

인버스나 레버리지 ETF는 초고위험 성향, 파생상품투자 경험이 있는 분들만 투자가 가능합니다.

미국S&P500주가지수와 전통적인 자산들간의 상관성은 어떤가? 최근 5년 주간 성과데이타만으로 계산을 해보면 아래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나스닥이 거의 1에 가깝고, 한국코스피지수는 절반수준의 상관성을, 원유는 0.27수준, 국채는 0에 가까워 상관성이 없는 수준이며, 금은 음의 상관성을 보였다.

미국 S&P500주가지수와의 상관성. Weekly data, 기간 5년.


gold외에 음의 방향성을 보이는 것들이 있다. 엔화(원엔)환율이 -0.5수준의 상관성을 보였고, 달러도 -0.3 수준이다. 나스닥 인버스ETF와 변동성Long ETF는 아예 반대 방향의 자산들로 볼 수 있다. 즉, 미국주가지수가 하락하면 웃는 자산들이다.

역시 미국 S&P500주가지수와의 상관성. Weekly data, 기간 5년.


자산배분에서 위험을 줄이는 용도로 금이나 달러자산과 같은 전통적인 자산들을 활용하는 것은 많이 목격할 수 있지만 실제 인버스inverse 포지션을 활용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하지만 헤지를 통해 손실위험을 확실히 잡아내려면 인버스 만한 것은 없다. 보통 델타중립은 역의 포지션으로 완성된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면, 대표적이 하락구간은 2016년 1월 지수하락기를 들수 있다. 나스닥은 약 40일(1월1일~ 2월10일)만에 -14.7%하락했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6.8%하락했다.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같은 기간 -6.4%하락에 그쳤다.  우리가 여기서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인버스ETF들이 당시 하락기에 제대로 작동했는지 보는 것이다.

나스닥이 -14.7%하락했던 그 기간, 나스닥 숏ETF는 +16%를, 2배 숏ETF는 +34%, 3배숏는 +52.8%나 올랐다. 일간변동율을 적용하고, 스왑비용, 선물콘탱고 등을 반영하므로 딱 2배, 3배, 이렇게 계산되지 않겠지만 대략적으로 상승률만 봐선 제대로 작동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당시 -16.8% 나 하락했던 반도체지수의 인버스ETF들은 어땠을까? 변동성 VIX 롱 ETF은? 반도체 인버스(숏) 3배ETF는 동기간 +60%상승을 보였고, VIX 롱 2배 ETF는 113.5%상승했다. 약 40일간의 절대수익률이었다.

한국 KOSPI 인버스 ETF도 제대로 작동했다. KOSPI가 16년1월 하락기 -6.4%하락하는 동안 인버스ETF는 6.3%상승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아래,  주요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들을 정리한 것이다.

비교하기 쉽도록 1배, 2배, 3배, 롱과 숏을 번갈아 가며 정렬했고, 해당 종목티커도 담았다. 특히 수익률을 통해 연초이후 수익률도 확인 할 수 있다. 예를들면 대표적인 나스닥 매수ETF는 파워쉐어사의 QQQ이고, 올해 12월1일까지 누적수익률은 31.3%다. 반면 이에 역(INVERSE)하는 ETF인  프로쉐어사의 PSQ는 -24.1%하락중이다. 3배로 넘어가 보면 롱ETF인 TQQQ는 112.6%를, 숏ETF인 SQQQ는 -57.4%하락했다. 반도체로 넘어가서 올해 필라델피아반도체 1배 ETF(아이쉐어사의 SOXX)는 40%상승했다. 3배 ETF인 디렉시온사의 SOXL은 146%를 상승했다. 반면 3배 숏ETF인 SOXS는 -69.4%하락했다.  

티커가 영문인 것은 미국나스닥에 상장된 것들이고, 숫자는 한국에 상장된 것이다. 한국과 유사시간대인 홍콩에서도 인버스를 찾아봤는데 볼 필요가 전혀없다. 홍콩거래소 보다는 한국의 ETF 개발능력이 앞서고 있다.

미국 페이스북과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구글 등 FANG에 투자하는 손쉬운 방법은 테크놀로지섹터인 IXL이나 ROM ETF에 투자하는 것이다. 반면 이 상승이 부담스러웠던 사람들이 숏을 찾는다면 TECS를 소개할 수 있다. 참고로 TECS는 올해 -59.5%하락했다.

한국으로 눈을 돌려보자. 최근 코스닥이 급등세다. 코스닥150지수를 기반으로 한 2배 ETF(종목번호 233740)는 126%상승했다. 반면 인버스 1배ETF는 -36.7%하락했다. KOSDAQ을 2배 숏하는 ETF는 아직 없다. 코스피도 올해 현재까지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두배 롱ETF는 53.3%상승했다. 반면 2배 숏ETF는 -37%하락했다.  

차면 넘치고 모자르면 채워지는게 세상의 이치다. 주역에서도 물극필반이라 하지 않는가. 시장의 방향성을 맞추려고 시간을 쏟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 하지만 시장의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여러 그림을 그려보고 그에 맞는 대비책을 마련하는 것은 많을 수록 좋다. 인버스도 그 수단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출처: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레버리지 잠식(Leverage Decay)

‘레버리지’하면 옵션이 먼저 떠오르지만, 옵션 말고도 레버리지를 이용하는 2배(2X), 3배(3X)짜리 레버리지 ETF가 있습니다.
레버리지 ETF는 책정된 기초자산의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것에 대해 2배(2X), 3배(3X)의 변동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표는 매일 3%씩 10일 동안 주가가 상승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발생하는 수익금의 차이를 나타낸 것입니다.

일반 주식/ETF가 34.39% 상승하는 동안, 2배 ETF는 +79.08%, 3배 ETF는 +136.74%나 상승했다는 사실을 보면 레버리지 ETF는 아주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락하는 경우를 잠시 살펴보기로 하지요. 
만약 $100인 XYZ의 주식이 -20% 하락했다면 주가는 $80이 되겠지요.
그렇다면 -20% 하락한 주가가 다시 +20% 상승하면 원래의 가격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20% 상승한 것만으로는 여전히 -$4(4%)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80 + ($80*0.2) = $96 

-20% 하락한 주가가 원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상승분은 +25%가 되어야 합니다.

$80 + ($80*0.25) = $100

이런 이유로 등락비율이 일정한 장세에서는 아무래도 손실의 확률이 조금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버리지 ETF의 경우는 어떨까요?

레버리지 ETF는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만큼, 옵션처럼 주가의 흐름이 원하는 방향과 반대로 흐르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아래는 초기 가격이 모두 $100인 일반주식/ETF와 2배 ETF, 그리고 3배 ETF가 10일 동안 +10% 상승과 -10% 하락을 반복할 경우를 나타낸 표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일반 주식/ETF가 4.90%의 손실을 입었을 때, 2배 ETF는 -18.46%의 손실을, 그리고 3배 ETF의 손실은 -37.60%로 늘어나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을 보시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단순히 2배 ETF라고 2배의 손실, 3배 ETF는 3배의 손실 정도로 인식해서는 안된다는 점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이처럼 ETF에서 레버리지 사용에서 기인한 손실을 "레버리지 잠식(Leverage Decay)"라고 부르며, 간과하면 안되는 레버리지 ETF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입니다.   

레버리지를 이용한 트레이딩 역시 좀더 높은 수익/수익률을 얻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돌발상황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다면 큰 손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항상 먼저 기본 개념에 대한 확실한 이해, 그리고 본인의 트레이딩 전략과 습관을 점검하시고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미국주식공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