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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공황 전야 - 서지우

by 성공의문 2008. 12. 8.

공황전야 - 한국경제의 파국을 대비하라
서지우 | 지안

아고라 경제논객 SDE, 한국경제에 경고장을 던지다

다음 아고라 등에 'SDE'라는 필명으로 한국 경제 위기를 경고하는 글들을 써 온 저자 서지우의 현실경제 해부와 전망을 담았다. 한국 경제의 위기의 원인과 과정, 미래를 이론과 실물, 국제경제와 한국경제, 주식-채권-외환 시장을 넘나들며 분석한다.

한국 경제는 어쩌다 위기를 맞았는가, 국제금융시장의 위기가 한국에서 어떻게 증폭되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는가, 정부의 부양책이 왜 위기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가, 그렇다면 우리 경제는 결국 어디로 가게 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 경제가 지난 10년간 무지와 탐욕에 빠져 있다가 이제는 금융공황, 심지어 하이퍼인플레이션의 위험에까지 빠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여기다 대증적이고 정치적인 정부 정책들이 어떻게 사태를 극단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는지 동서고금의 역사적 사례와 각종 데이터를 통해 보여준다.

단지 우려와 비판만 하지는 않는다. 우리 사회가 지금의 고통을 인내하고 미래를 선택한다면,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건설사 구조조정, 부실 은행권 정리, 단기간 고금리 처방, 급속한 소비 위축, 그 후의 과감한 체질 개선 등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알려준다.


-리뷰-
서지우의 <공황전야>는 김광수연구소의 <위기의 한국경제>와 함께 한국인이 쓴 한국경제에 대한 진단 및 처방전을 제시해 놓은 귀한 책이다. 나는 <위기의 한국경제>도 읽었지만 <공황전야>가 훨씬 나를 계몽하는 효과가 컸다. 적절한 톤을 유지하면서 치밀하게 증거를 들이대고 논리를 제시한다. 어느 경제학자보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설명할 준비가 되어 있는 논객 같았다. 책은 IMF가 왜 왔는지부터 시작하며 다시 금융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많은 장을 할애한다. 끝에는 우리 경제가 어떤 처방전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해 놓고 있다. 서지우씨는 고금리 처방전을 통해 위기를 탈출 하라고 조언한다. 이 부분은 이렇다. 고금리 처방을 은행 부분 정상화를 이루고 한계기업을 정리하며 하이퍼인플레이션에 대한 예방주사로 받아 들여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