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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2

음모론 - 김광수경제연구소포럼 잘 알려진대로 폴 크루그먼은 동아시아의 위기는 생산성 향상 없이 노동과 자본 등 요소투입에 의존한 경제성장을 한 당연한 귀결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제껏 고도성장을 이룩해 온 동아시아국가들은 서방에서 주장하는 동아시아 국가의 내재적 요인에 대한 강조를 마뜩잖게 여겼다. 그 대표주자는 외환위기의 원인을 국제 헤지펀드들의 투기적 행동으로 귀착시킨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총리였다. 특히 그는 유대인인 소로스의 통화투기가 금융위기를 초래했으며, 이는 이슬람 국가에 대한 유대인의 음모라고 공공연히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그 타당성과는 별개로 경제적 파탄과 정치적 혼란에 빠져 있던 동아시아 국가의 국민들에게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냉정하게 현실을 들여다보면 헤지펀드의 음모론은 그리 설득력이 없다. 우선 이.. 2008. 12. 3.
위기의 한국경제 - 김광수경제연구소 글로벌 증시와 경제에 대한 분석, 전망이 만화방창 하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네르바라는 논객이 아고라에서 필봉을 휘두르며 정부 정책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퍼부었다. 미네르바는 감히 학계나 기업부설 경제연구소들이 말하지 못하는 부분을 직설적으로 건드리면서, 인터넷이 대중을 어떻게 계몽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바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나 LG 경제연구소 혹은 KDI 등 국내 유수 기관들은 정보력과 인력 등에서 미네르바에 뒤지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이들 기관들도 충분히 위기를 예감했을 것이고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었으리라. 그러나 이들은 미네르바처럼 글을 쓸 수가 없다. 학자들도 마찬가지다. 당장 밥줄이 끊어지고 세무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미네르바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활용해서 경제 위기에.. 2008.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