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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물질2

방사능에 대항하는 자연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인근 연못에 해바라기 띄워, 방사성물질 빨아들여 오염된 토양 정화에도 위력 1970년 개봉한 영화 '해바라기'에서 주인공 소피아 로렌은 남편의 전사통지서를 받았지만 믿지 못하고 직접 우크라이나 전선까지 달려가 남편을 찾아 헤맨다. 당시 소피아 로렌이 우크라이나 들판에 가득 피어 있는 해바라기 사이를 헤매는 모습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그로부터 16년 뒤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는 또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6년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오염된 연못을 정화하는 데 해바라기가 쓰인 것이다. 과학자들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같은 환경 재해의 해법도 자연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방사성물질을 비롯한 각종 독성물질을 찾아내고 없애는 데 식물을 사용하는 연.. 2013. 1. 9.
화학물질의 가이드라인이 흔들리고 있다. ‘침묵의 봄’에는 침묵해야 하나[강석기의 과학카페 101]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발간 50주년 “아침이면 울새와 개똥지빠귀, 비둘기, 어치, 굴뚝새를 비롯해 수많은 새들의 합창 소리로 요란했지만 지금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들과 숲, 습지에는 침묵만이 드리워져 있다.”-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1962년 9월 27일은 미국의 해양생물학자이자 과학저술가인 레이첼 카슨의 명저 ‘침묵의 봄(Silent Spring)’이 출간된 날이다. 20세기 후반 나온 과학교양서 가운데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큰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책을 꼽으라면 리처드 도킨슨의 ‘이기적인 유전자’,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와 함께 카슨의 ‘침묵의 봄’이 들어가지 않을까. 살충제 DDT로 상징되는 인류의 과도한 .. 2012.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