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공간 서비스] 위치기반 서비스 LBS · 증강현실 AR · 인공지능 AI - 포스퀘어, 스냅, 애플, Flyby

by 성공의문 2018. 3. 28.

I. 공간 서비스의 본격적 도약 시점 도래


1. 기존의 위치기반 서비스(LBS)가 AR, AI 등과의 융합으로 시너지

미군이 1990년 이라크와의 걸프전에서 군사용 위성 GPS 신호를 활용한 네비게이션 기능을 처음 사용한 이후로, 2,000년대 차량용 네비게이션, 2010년대 모바일의 개인용 위치측정 서비스까지 발전해왔다. 최근에는 NFC, 비콘(Beacon) 등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의 서비스들이 시도되었다. 


사실 붐이라고 할 만큼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지만 예상보다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 가령, 비콘을 활용한 위치 마케팅이 이목을 끌었는데, 상점 밀집지역에서의 수신오류, 수신단말의 배터리감소, 사이버 보안 등의 문제로 한계를 드러냈다. 마케팅 영역에서 이렇다 할 시너지를 내지 못하며, 대대적 붐업에 성공하지 못한 위치기반서비스는 몇몇 체크인 서비스가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였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미국의 Startup ‘포스퀘어(Foursquare)’가 존재한다. 포스퀘어는 ‘09년도 출시 이후 한 때 급격한 가입자와 사용률 증가추이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장소 체크인과 체크인을 많이 한 유저에게 해당지역의 ‘촌장’을 시켜주는 기능 외에 특장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시들해졌고, 이후 포스퀘어는 지도 체크인 서비스는 자사의 별도앱인 ‘스웜’(Swarm)으로 분리하고, 포스퀘어 본체는 그 동안 쌓인 위치정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B2B 사업 체제로 전환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가장 큰 기대를 받았던 위치기반서비스 (LBS)는 최근까지 침체기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5G, AR, Hybrid 측위기술 들은 위치기반 서비스의 부흥을 예고하고 있다. 작년에 포켓몬고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증강현실(AR)을 접목한 네비게이션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



II. 해외 주요 사업자의 BM 및 업계 동향


1. 위치/공간기반 융합서비스의 선두주자 스냅(Snap) BM 탐구

동영상 기반의 메시징 서비스로 유명한 스냅(Snap)은 ‘16년 5월말 실시간 위치정보 공유서비스인 프랑스 스타트업 ‘젠리’를 인수했다. 젠리를 통해 스냅은 ‘17년 6월 스냅챗 상에서 비디오와 사진 업로드 시 자신의 위치정보를 공개하면 지도상에 위치를 표시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지인들이 현재 놀고 있는 장소나 거쳐간 맛집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공개를 원하지 않을 경우 ‘고스트 모드’로 활용할 수 있다. 


스냅의 의뢰를 받은 데이터 분석회사인 스파클러는 스냅챗 사용자의 60%는 가장 친구와의 상호작용을 위해 스냅을 이용하며, 그렇기 때문에 스냅맵이 가장 주안을 둔 부분은 가장 친구와의 관계를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용자의 스냅챗 방문회수와 체류시간을 늘려 광고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스냅맵 출시와 거의 동시에 스냅은 위치기반 메시징 회사인 Drop을 인수한다. Drop은 특정위치(Location)에서 발신자가 메시지를 남겨 놓으면, 수신자가 해당 위치에 있을 경우 메시지가 전달이 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Drop인수는 다양한 이미지 필터링을 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젊은층을 겨냥했다는 측면도 있지만, 주 광고 BM인 ‘지오필터(Geofilter)’를 강화하고, ‘증강현실(AR)’과 ‘객체인식’ 단계의 서비스를 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현재 스냅은 위치기반 서비스의 중추서비스로 지오필터(Geofilter)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위치기반 플랫폼을 지향하는 스냅의 핵심BM이다. 지오필터란 스냅챗 사용자가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때 태그를 건 위치에 어울리는 카메라 필터를 추천하는 서비스로, 도시/대학교/랜드마크 등 지역에서 사용가능한 ‘커뮤니티 지오필터’와 브렌드 마케팅 용도로 활용하는 ‘스폰서드 지오필터’로 구분된다. 포천지에 따르면 ‘그동안 스냅챗의 위치기반 태그 서비스는 도시, 이벤트, 스포츠 경기장과 같은 일반적 장소로 제한되어 있었으나, 포스퀘어와의 위치정보 데이터 협약 서비스를 통해 8,700만 곳의 장소에서 위치태그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스냅은 ‘17년 6월 로케이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업체 ‘플레이스드(Placed)’를 한화 2,000억 수준에 매입했다. 플레이스드는 모바일에 내장된 GPS 기능을 바탕으로 방문상점, 성별, 나이, 소득 등 다양한 멀티변수를 분석해준다. 스냅은 기존의 지오필터를 통해 ‘Snap to Store’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nap to Store’란 가령, 한 사용자가 스폰서드 업체인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 후 스폰서드 지오필터로 스냅(사진 & 동영상)을 업로드 한 후, 이를 본 친구들이 다시 해당장소로 인입할 경우 그 효과를 측정해 주는 것이다. 스냅은 플레이스드 인수를 통해 지오필터 기반의 광고 BM에 있어서 분석의 정교함과 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2. 증강현실/객체 인식을 기반으로 도약하는 모바일 위치기반 서비스들


Snap의 Geofilter

ㅇ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관광명소 등 특정지역에 한해서 특화된 사진필터  기능을 제공

ㅇ 사업자들이 자신들의 광고 의도에 맞는 Customized geofilter를 만들 수 있음

 - 광고료는 $5부터 시작하되, 필터가 제공되는 영역의 넓이와 노출기간(1시간~1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짐

 - 필터의 실제 사용회수와 View건수 등 광고효과 측정해 제공


Apple의 AR kit

친구찾기 기능

ㅇ 애플이 '17년 6월 공개한 AR개발 도구 'AR키트'를 이용해 사람이 많은 곳에서 친구가 있는 위치를 정확하게 표현

 - 이 밖에도 AR키트를 활용해 공간이나 사물의 각도와 길이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Measure kit을 선보임


Snap의 Crowd Surf

ㅇ SNAP은 같은 지역안에 있는(Same Geofence) 친구들에게 바로 자신이 촬영하고 편집한 '스토리'를 공유할 수 있는 'Custom Story' 기능을 제공('17.5)

ㅇ 'Custom Story'의 부가기능을 동일 장소에 있는 유저들이 업로드한 동영상을 인공지능이 합성해주는 'Crowd Surf'를 선보임('17.8)


Flyby Messenser

ㅇ Flyby의 기술은 객체 자체 또는 지리 상의 표식 등을 인식해 AR 증강 메시지나 인도어 네비게이션 기능을 제공 할 수 있음

 - 화장품 등 객체를 촬영한 메시지를 덧입혀 수신자가 모바일로 객체를 인식하면 증강된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메시징의 방식을 바꿀 수 있음

ㅇ 4~5년전부터 쇼핑몰, 터미널 등 모바일의 인도어 네비게이션 기능을 준비하는 애플에 의해 인수('16.1)



Ⅲ. 시사점


수 년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던 위치기반 서비스는 위치인식의 부정확성, 실내 이용시 층간 전파 간섭 등으로 인한 마케팅 활용의 어려움 등으로 본격적인 도약에는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AR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객체 인식기술이 등장하면서, 위치기반 서비스는 모바일 서비스의 기초 인프라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스냅 같은 업체는 자신들이 SNS 및 미디어 서비스를 위치기반으로 통합하고, 더 나아가 위치기반 필터를 활용한 광고 BM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제 국내 IT업체도 모바일 서비스의 기초골격으로서 위치기반 서비스의 접목을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5G 서비스 시범을 선보일 통신사 역시 AR 등이 융합된 다양한 공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AR 등 기술 접목을 넘어서 위치와 공간 유동인구 정보가 빅데이터가 되어 관광 산업 발전에 여러모로 활용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관광 분석 솔루선 ‘Trip’도 이미 선보인 상태여서 향후 다양한 위치 기반의 서비스 혁신이 기대된다.

- 출처: digi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