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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18년] 세계 경제 소식들 - 투자자 현금 보유, 채권시장 버블 파열, 저금리 시대 끝, 기업부채 위험수준, 보편적 기본소득 5가지 결함, 증시 급락 시장 전망, 정부부채 확대

by 성공의문 2018. 2. 12.

■ 세계경제 전반

○ 투자자의 현금 보유, 시장 동요 속에 안전자산으로서 확대될 가능성(로이터) 

- 채권이나 주식을 보유할지 여부는 투자결정의 중요한 요소. 미국의 재정과 통화정책이 안전자산인 국채보유를 어렵게 한다는 가정 시 현금은 다양한 자산매도 속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

- 주가의 가파른 하락세는 미국 국채와 금 등 안전자산 회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실제로 이러한 현상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 투자자 입장에서 앞으로 감세로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해야 함을 유의할 필요

- 또한 강한 경제성장과 임금의 상승세 확대는 연준이 투자자가 기대했던 수준보다 통화정책 정상화를 더욱 빠른 속도로 진행할 가능성. 이는 금리상승 유발 요인 

- 이처럼 안전자산 피난처가 부족할 경우에 시장에서는 현금 보유 유인이 커질 소지. BofA에 의하면, 투자자의 현금 배분 비중이 1월 4.4%에서 2월에는 4.8%로 늘었다고 발표

-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마이너스 금리로 현금보유 비중 확대가 곤란. 주식과 채권의 매입 여부와 관계없이 수익확대를 모색하는 투자자에게는 어려운 상황 


○ 채권시장 버블의 파열, 금리 재상승의 우려가 고조(닛케이) 

- 미국 국채시장 동요로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증대. 10년 정도 지속된 통화정책 완화가 초래한 채권버블이 파열되어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리스크가 부각.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빠르게 전개될 수 있어 자산가격 조정 위험도 증대

-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2017년 8월 버블은 주식이 아니라 채권에 있다고 주장. 전세계 채권 시가총액은 2017년 말 169조달러로, 채권가격이 오르면서 2008년 이후 50조달러 정도로 증가. 이는 전세계 GDP의 60%를 상회. 하지만 채권시장의 확대 흐름은 전환기가 도래. 미국 국채의 최대 구입자였던 연준의 자산축소가 시작. 씨티의 추산에 의하면, 미국, 유로존, 영국, 일본, 스웨덴 중앙은행은 월간 최대 2천억달러를 구입했지만, 2018년말에는 감소로 예상

- 실물경제가 양호하더라도 금리상승이 갑작스럽게 가시화될 경우, 시장에 충격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 1994년 멕시코 통화위기는 미국 금리인상을 계기로 자본유입이 축소되면서 발생

- 주식의 배당이율과 비교하더라도 채권의 버블 조짐은 강화. 일반적으로는 채권금리는 가격상승 기대가 존재하는 주식의 배당수익률을 상회. 그러나 2008년 통화정책 완화 이후에는 채권금리가 배당수익률을 하회

- 최근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2년물 국채금리가 배당수익률을 상회. 향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금리인상을 서둘러 미국 국채시세를 변경할 우려도 내재

- 유로존에서는 마이너스 금리 도입 이후 투자자가 수익률을 요구하여 미국 국채를 매입했지만, 현재는 환율 헤징 비용을 고려하여 유럽 국채금리가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

- 지금까지 비정상적이었다는 시장의 평가도 존재. 수익률의 기준인 낮은 금리는 주식과 부동선 등 모든 자산가격의 상승을 촉발. 하지만 이제는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의견

- 소시에테 제네랄, 금리가 오르면서 기업의 수익은 저하되고, 가격변동이 커질 경우에 운용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지금까지의 높은 주식시세가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

- 잠재성장률 저하와 유가상승의 제한 등으로 투자자의 미국 국채 재매입 가능성도 내재. 그렇지만, 금리가 오를 경우에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채권시장에서 회피할 가능성도 부정할 수 없는 상황. 채권버블 연착륙이 통화정책 정상화의 관건


○ 세계 증시의 변동성 확대, 저금리(cheap money) 시대의 종언을 시사(FT) 

- 최근 주요국의 주가는 대부분 2월 8일 조정국면(-10% 하락)에 진입했으며 변동성도 급격히 확대. 통상적으로 경기부진과 이에 따른 디플레이션 가능성이 주가 하락을 초래하지만, 이번에는 경기호조와 시장금리 상승이 주요 리스크로 부상

- 금융위기 이후 주요 중앙은행은 강력한 저금리 정책과 자산매입으로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 하지만 장기간 성장세 확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졌고 주요국 중앙은행도 기준금리 인상과 자산매입 중단 등의 통화정책 정상화를 개시. 이에 시장금리와 함께 주식 및 채권시장에서 수익률도 상승. 특히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를 넘어서며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 Loomis Sayles의 Craig Burelle, 향후 금리상승을 우려하는 투자자가 늘어나며 주가가 하락했다고 지적

- 시장에서는 연준 파웰 신임 의장의 경제상황 평가와 통화정책 방향이 옐런 전 의장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확실하지는 않다는 사실이 시장금리 전망 관련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평가


○ 각국 기업부채, 금융위기 이전 수준 상회하여 위험신호 발신(FT) 

- 시장 일부에서는 최근 주가의 급격한 하락은 이미 잠재되어 있는 주식시장과 기업의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

- 10년 전 미국 소비자와 기업의 과도한 부채가 금융위기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했지만, 금융위기 이후 해당 부채는 감소. 하지만 BIS에 따르면 전세계 GDP 대비 부채비율은 140%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상회

- 각국 정부의 공공부채는 경기부양에 기인. 다만 기업부채 증가는 주목할 필요. S&P는 전세계 비금융기업의 부채가 지난 6년 동안 15% 늘어 GDP 대비 96%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

- 최근 세계경제의 성장세와 은행시스템의 안전성이 양호하지만,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기업의 금융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계할 필요


○ 보편적 기본소득, 다섯 가지의 결함이 존재(FT) 

- 최근 인공지능, 로봇기술 개발로 인해 잠재적인 실업이 가시화되면서 보편적 기본소득에 대한 수요가 제고. 그러나 일각에서는 5가지 이유를 들어 단점을 지적

- 첫째, 보편적 기본소득을 제공한다면 강대국조차 재정수지 적자가 초래. 

- 둘째, 기존 실업자, 장애인에게 제공되던 혜택을 보편적인 보조금으로 재할당할 경우에 오히려 혜택이 줄어 오히려 불평등과 빈곤이 심화될 가능성

- 셋째, 사회적 응집력을 약화시킬 가능성. 개인은 노동을 통해 지위, 기술, 네트워크 등을 공유. 그러나 보편적 기본소득은 일자리를 잃게 할 수 있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의 마약, 가정 파괴와 같은 범죄 발생을 높일 소지

- 넷째, 근로자의 사회 참여 의지를 약화시키는 요인. 수동적인 생활 영위가 아닌 적극적 사회활동 참여를 촉진시키는 것이 정부의 역할

- 다섯째, 미래 일자리 감소 문제의 회피기제로 작용할 우려. 인구통계 문제와 잠재적 일자리 관련 해결책을 정부가 창의적으로 개발하고 방법을 고안하기보다 지연시키는 부정적 방법이라는 견해가 우세


○ 증시 급락 이후 시장전망, 경기와 기업수익의 건전성으로 낙관적 견해 우세(WSJ) 

- 지난 1주간 주가의 큰 폭 하락, 펀드자금의 대규모 유출, 시장변동성 상승 등으로 시장은 새로운 균형을 모색하는데 어려움 직면. 다우공업주 30종 평균은 지난 주에 인플레이션 압력 징후로 5% 이상 하락

- 조사업체 EPFR 글로벌에 의하면, 지난 1주간 미국 증시의 투자자 자금 중 투자신탁과 상장지수투자신탁(ETF)에서 사상 최대액인 229억달러가 유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는 6일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다만 시장 동요에도 불구하고 다수 투자자는 신중하면서도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 과거 금융시장 혼란 시 보유자산으로 수요가 컸던 금의 가격은 하락. 이는 증시의 추가 하락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

- 이러한 가운데 2년에 걸쳐 상승세를 지속한 미국 증시의 부진을 두고 시장에서는 원인 분석을 모색. Globalt의 Thomas Martin, 위험 신호는 여전히 상존한다면서, 즉각 시장이 진정될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

- 위험한 징후 중 하나는 투자자가 7일까지 1주간 고수익(high-yield) 채권 펀드로부터 50억달러 이상 인출한 것으로, 2015년에는 에너지 관련 기업의 고수익 채권과 열위채(junk bond) 수익률 급락으로 금융시장이 동요

- 신흥국 시장펀드로 순유입은 2월 들어 7일까지 1940만달러에 그쳐, 1월의 257억달러에 비해 급격하게 축소. 또한 세계경제 성장의 기준인 구리가격은 2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내고, 유가도 배럴당 60달러를 하회

- 캐나다 자산운용사 Gluskin Sheff & Associates의 David Rosenberg, 주식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보면, S&P 500 지수의 선물과 옵션시장이 저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제시

- 반면 미국 회사채와 국채 스프레드는 비교적 안정되어 있는 편. JP 모건 자산운용의 Nandini Ramakrishnan, 증시불안은 여전하나 10년물 국채금리가 더 이상 오르지 않을 경우에 시장은 진정될 것이라고 평가

- 이외에 금 가격의 상승세 정체는 광범위한 경제 우려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는 의견도 상존. 그리고 신흥국과 선진국의 금리 차도 안정적 

- UBS의 Jason Draho, 증시 외에 여타 금융시장 타격은 거의 없지만, 주가의 추가 하락 시 시장은 원인을 기술과 기초여건인지 여부로 판별할 것이라고 전망


○ 전세계 정부부채 확대, 경기부양책의 왜곡을 유발(닛케이) 

- 미국 다우공업주 30종 평균이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한 직후인 6일 관련 여파가 그리스에 미쳐, 당일 예정된 7년물 국채발행이 일단 연기. 리스크 회피 심리가 시장에서 강화되는 가운데 신용이 낮은 그리스 채권 금리가 올랐기 때문

- 재정위기에 빠진 그리스가 국채시장에 복귀한 시점은 2017년 여름으로, 유동성 확대를 배경으로 국채발행으로 재정건전성 확보와 국제기구 지원에서 탈피하고자 시도. 그러나 해당 시나리오는 미국발 시장동요로 어려움에 직면. 그리스의 역풍은 유동성 확대를 기대한 각국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안과 겹치는 상황

- IMF는 191개국 중 174개국이 재정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제시. 하지만 재정수지 적자 등 재정건전성 훼손을 개의치 않고, 투자에만 집중하는 국가가 다수. 필리핀은 미군기지 철거지역에 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

- 기업과 가계가 부채문제를 의식하지 않고, 자금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유도하여 유동성 확대가 지속. 감세와 재정지출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가 요인. 중앙은행이 대규모 국채를 매입하여 저금리를 유지함으로써 정부의 자금조달 우려가 크지 않았던 것도 주요 원인

- 국제금융협회(IIF)에 의하면, 전세계 정부가 보유한 부채는 2017년 9월말 기준으로 63조달러로, 10년간 2배 증가하여 금융기관의 수준을 상회. 전세계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금융위기 이전 60% 정도에서 90%대로 확대

- 이에 따라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더 이상 재정지출이 용이하지 않은 편. 하지만 자국 중심의 대중영합주의 확산 등으로 이를 중단하기가 어려운 상황

- 미국은 1월말 트럼프 대통령이 인프라 재건에 1.5조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발표. 여야 대표부는 연방예산의 재정지출 상한을 높이기로 합의. 이는 사상 최대인 20조달러에 이르러, 연방정부 부채 부담이 증가

- 미국 금리상승으로 인한 전세계 동시 주가 하락은 유동성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 구도가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음을 시사. 결국 정부가 점차 유동성을 사용하여 경제정책을 구사하는 왜곡이 한계에 근접


○ 증시의 변동성 증대, 경제 관련 영향 평가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블룸버그) 

- 긍정적 측면으로는 우선 인플레이션 압력 저하를 유도했다는 평가. 변동성 증대는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연결. 다시 달러화 강세는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을 억제하여 전반적인 물가 상승 둔화로 반영될 소지

- 다음으로 주가의 큰 폭 하락 등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된 상황에서 물가상승률이 당초 시장의 예상을 하회한다면,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기존 계획했던 통화정책 경로에서 좀 더 완화적 성향을 나타낼 가능성

- 반면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부정적 요인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 첫째, 통상적으로 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향후 경제성장 경로의 신뢰도를 약화시키며, 이에 가계와 기업은 각각 소비지출과 투자를 축소하거나 보류할 우려

- 또한 금융위기 이후 세계 GDP 대비 각국정부(58%→87%)와 비금융기업(77%→92%)의 부채비율이 상승한 상황에서 시장금리가 올라가면 금융비용 부담에 따른 주요 채무불이행 확률도 고조될 소지

○ 금융시장 변동성, 당분간 높은 수준에서 머물 전망(FT) 

- 최근 가시화된 금융시장의 급격한 전환은 과거 수년간 진행된 저금리, 저변동성의 Goldilocks의 환상에 대한 취약성을 노출

- 미국 뉴욕 연은 더들리 총재와 잉글랜드 은행 카니 총재가 시장 조정을 자산가격 급등에 따른 예상된 결과라고 밝힌 이유는 채권금리 상승이 정책에 부합하기 때문

-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의 위험은 아직까지 낮은 수준이나 점진적인 물가상승이 Fed의 반응과 연계되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 위험은 현실화 

- 향후 전망은 다음 두 가지 중 하나로 예상. 주가상승이 과열 재개에 따른 추가 시장충격으로 연결되는 경우와 투자자 신뢰 회복 전까지 충격이 지속되는 상황. 그러나 현재 경기회복 상황 속에서 금리수준이 아직까지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통화정책에 반영하여 개입하거나 정책정상화를 지연시킬 가능성은 낮은 편

- 이에 따라 채권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고 성장 속도에 부합하는 적정경로로 진입하기까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국면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