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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국 11월말 외환보유고 ' 2005억 달러 ' - 향후 미국 모기지 금리 하락 가능성

by 성공의문 2008. 12. 3.

외환보유고 2,000 억 달러를 가까스로 지켰다. 예상했던 일인 만큼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은 듯하다. 문제는 12월에 2천억 달러 선이 무너질 때 심리적인 충격이 있을 것이다. 한미통화스왑으로 돈을 가져다 쓰고 경상수지가 흑자를 낸다면 환율 급등은 저지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외환보유고 2천억 달러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감소추세가 빨리 중지되어야 한다. 정부에서는 550 억 달러를 시장에 풀 생각을 갖고 있는데 현재 까지 319억 달러를 풀었고 앞으로 231억 달러를 시장에 풀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당연히 외환보유고는 2천억달러를 밑돌 것이다.

이것만 풀어서 은행들 외화 유동성이 별 문제가 없다면 큰 탈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시장에서 염려하는 일본계 자금이 3월 결산을 앞두고 돈을 대거 인출해 갈 가능성도 변수이기는 하다. 3 월 위기설이 나오는 이유다. 벌써 한미 통화스왑 규모를 500억 달러로 늘쿠고 기간도 연장해야 한다는 소리도 들린다. 위기 탈출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은행 자금사정이 가장 중요한 문제 은행은 그동안 국제적인 저금리 체제 하에서 마구잡이로 외화를 찹입해서 국내 대출 재원으로 활용했다. 예대율이 무려 130% 수준으로 치솟을 때까지 외화를 빌어다 썼다. 그 돈을 외국에서 갚으라고 한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은행들이 단기로 외화를 빌려 국내에서 장기로 대출해준 것이다. 예금과 대출의 만기 불일치로 인해 당장 달러를 갚아야 하는데 달러가 없는 것. 

이제 은행들은 신규 대출은 생각도 못할 지경이고 외화부채 상환에 동분서주 하고 있다. 엎어지면서 코도 깨졌다. 보유 자산 가치가 폭락하면서 BIS 비율 8% 유지를 위해 노심초사 해야 한다. 그러니 정부에서 아무리 중소기업 대출을 독려해도 그게 귓구녕에 들어올까?  일단 나부터 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정부가 모를 리 없건만 왜 중기 대출을 안하느냐며 성화를 부린다. 블랙 코미디가 따로 없다. 은행이 자기 몸을 분신해서 남을 구하는 자선사업가라도 되냐?  BIS 비율을 지키지 않아도 구조조정 하지 않겠다고 언질을 주면 모를까 한쪽에서는 낫과 망치를 들고 까부술 은행 찾고 있는 상황이라면 대출해주는 놈이 미친 놈이다.

한국은행에서 일반 시중은행에 자금을 펌푸질해 줘도 그 돈이 기업과 개인에 까지 이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위에서 언급한 상황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이 언제쯤 개선 될 것인가?  이는 시중 금리 추세를 바로미터로 보면 알 수 있겠다. 시중에 돈이 돌면 회사채 수익률은 떨어진다. 이 때가 되면 더 이상 은행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이며, 주가도 상당한 탄력을 받을 수도 있다. 시중 자금 사정 지표로 채권 수익률에 관심을 갖고 유심히 살펴 봐야 한다.


한국 신용스프레드 및 회사채 수익률 동향


미국에서 모기지 금리 하락 가능성

돈을 시장에 들이 붓고 잇는 미국에서 모기지 금리가 하향 추세를 그리고 있어 주목된다. 신규주택 판매 감소세도 더 이상 높아지지 않는 모습이다. 미국 전역에 걸쳐 주택가격이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했기 때문에 앞으로 추가하락 한다 해도 그 낙폭은 현 수준에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많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주택가격 안정과 모기지 금리 하락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래야만 금융기관의 추가 부실이 나오지 않고 위기도 진정될 것이다. 아직은 섣부른 감이 있으나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이 시장에서 자금 경색이 풀린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요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미국 모기지 금리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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