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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일본 - 콩 다수확 재배법

by 성공의문 2013. 1. 9.

<기적의 논>이라는 책을 보면 이와사와 노부오 씨의 새로운 콩 재배법이 나온다(168쪽~).

이에 대해 사진은 없고 글만 있어, 그것만 읽어서는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검색을 해보았다. 역시나 일본인! 그들답게 직접 실험하는 모습을 친절하게 단계별로 사진을 찍어 설명을 곁들여 놓은 글을 발견하여 옮긴다. 



일반적으로 콩은 모종이나 곧뿌림으로 심습니다. 


모종의 경우는 육묘상이나 포트에 상토를 넣어 씨를 심고, 2~5일 정도면 싹이 나와 7~10일 뒤에 성장점을 자르고 나서(순지르기) 밭에 옮겨심습니다. 


이에 대하여 "옮겨심기 방법"에서는 육묘상에서 기른 대량의 모종을 일정 단계에서 순지르기・뿌리를 잘라서 큰 자극을 주고, 이것을 다시 꺾꽂이하여 더욱 생명력이 강한 모종으로 만들어 나중에 밭에 옮겨심는 것입니다. 


<현대농업> 2010년 7월 호에 소개된 치바현千葉県의 이와사와 노부오岩澤信夫 씨(일본 不耕起栽培普及会)의 "대두의 다수확 재배"라는 기사를 참고하여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콩의 씨앗을 선별한 뒤, 냉장고에서 하룻밤 물에 담그어 놓는다. 시기는 6월 초순 무렵.


2. 이것을 육묘상에 넣은 상토 위에 뿌리고, 물을 듬뿍 준다.


3. 콩 위에 한랭사를 덮고, 그 위로 3cm 이상 흙을 덮는다. 이때 흙은 마사토가 좋다. 이 단계에서도 물을 듬뿍 준다.


천과 흙을 덮은 상태


4. 육묘상의 바닥에서 콩의 뿌리가 삐져나오면 흙과 천을 걷는다. 뿌리의 길이는 5~6cm가 적당하다. 물도 듬뿍 준다.

(여기까지 3~5일) 


바닥으로 뿌리가 뻗어 나온다


싹이 보인다


5. 날이 좋으면 하루, 흐리면 이틀 정도 햇볕을 쪼인다.


햇볕에 쪼인다


6. 떡잎이 뻗어나와 ∞ 이런 모양이 되면 순지르기와 뿌리자르기를 한다(여기까지가 7~10일).


순지르기


순지르기와 뿌리자르기


7. 이것을 육묘상이나 포트에 꺾꽂이한다. 간격은 4cm 정도(여기까지가 7~10일).


꺾꽂이한 모습


콩 모종


8. 꺾꽂이한 모종은 떡잎의 아랫부분부터 막뿌리가 뻗어나온다. 떡잎이 붙어 있는 부분에서 새로운 싹도 나온다.

(그로부터 4~5일 뒤)



막뿌리와 새로운 싹이 나오는 모습


9. 그 잎이 떡잎보다 크게 자라면 옮겨심는다. 새로운 싹에 거듭 잎이 나오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비 때문에 옮겨심기가 늦은 모종이 웃자랐다. 지주를 했다.


10. 밭은 검은콩이라면 두둑 간격 100cm, 그루 간격 20cm. 물과 질소 웃거름을 잊지 말도록...


이와사와 노부오 씨에 따르면, 이 방법으로 360kg(6가마니) ~ 720kg(12가마니)의 다수확이 가능하다고 한다. 묵히는 밭에서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밭에서 일부 이 방법을 시도해 보고 있는데, 그 결과는....

- 농사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