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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인도네시아 음식 - 소또

by 성공의문 2008. 11. 23.


롬복 공항에 일이 있어서 갔을 때 갑자기 출출해져서 먹을 곳을 찾다가 아는 분이 공항의 ‘소또가 엄청 맛있다’는 말씀을 기억해 내어 한번 가보았다.


코에 검은 점 박힌 냥이. 이곳 현지식 식당을 지키는 고양이다. 앉아있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고양이만 보면 예뻐서 죽을 지경!


관광객이나 일반인들을 상대한다기 보다는 공항직원들을 주로 손님으로 하는 식당인 것 같았다. 이곳엔 여러 인도네시아식 메뉴가 있었지만 들어오는 손님들을 살펴보니 주로 밥과 함께 soto를 주문하길래 이 집의 메인 음식은 soto인 것 같아 우리도 같은걸 주문하고 기다렸다.


이게 바로 인도네시아 음식중의 하나인 soto, 소또라 하는 국물이 있는 음식이다. 주 재료는 닭고기 살과 약간의 쌀 국수, 각종 채소들 그리고 진한 인도네시아냄새가 나는 커리향의 국물이 일품인 요리 되겠다. 주로 흰밥과 같이 먹기도 하고 위의 사진처럼 론똥(쌀을 빻아 찐 것)을 국에 넣어 같이 먹기도 한다.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나기 때문에 이런 맛에 익숙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아마도 먹기 좀 힘들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래도 인도네시아 현지식을 경험 삼아 먹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한번쯤 권해본다.
 
이곳 롬복 공항에 파는 소또는 뭐랄까 다른 곳에 비해 국물이 엄청 깔끔했다. 한 그릇 다 먹고 나서도 또 먹고 싶을 정도. 가격도 저렴해서 6,000루피아, 약 600원정도 했다. 거기에 음료까지 해서 일인당 900원이면 한끼를 해결하고도 남는 가격.

현지식은 저렴해서 좋아~
-by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