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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a

by 성공의문 2008. 11. 26.



이팝나무
 
Chionanthus retusa, Chinese fringe tree, 六道木(육도목)

Chionanthus retusus Lindley et Paxton
 

1.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교목으로 니팝나무, 니암나무, 뻣나무 라고도 하며 수고 약 20m지름 1m 정도로 수피는 희색을 띤 갈색이고 새가지는 털이 조금 나 있다.

2.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며 타원형이고 길이 3∼15cm, 폭이 2.5∼5.5 cm 이다. 가장자리가 밋밋하지만 새싹의 잎에는 겹 톱니가 있다. 겉면은 녹색, 뒷면은 연두색이며 맥에는 연한 갈색 털이 난다.

3. 꽃은 암수딴그루로서 5∼6월에 피고, 새로운 가지 끝에 원뿔 모양 취산꽃차례로 달리며 꽃받침과 화관은 4개로 갈라지고 꽃잎은 흰색이며 폭 3mm 정도이다. 작은 꽃자루는 길이 7∼10mm이고 마디가 있다. 수술은 2개로서 화통(花筒)에 붙으며, 암술은 1개이다.

4. 열매는 핵과로서 타원형이고 검은 보라색이며 10∼11월에 익는다.

5. 번식은 종자나 꺾 꽂이로 하고 관상용, 화목으로 식재한다.6. 목재는 염료재와 기구재로 사용한다.

7. 이밥나무에서 이름이 유래 되였으며 옛 조상 님 들은 이팝나무의 하얀 꽃을 보고 쌀밥을 연상하여 허기를 달랬고 이 나무에 치성을 드리면 그해에 풍년이 든다고 믿어 신목으로 받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8. 한국의 중남부, 일본, 타이완, 중국에 분포한다. 9. 잎은 바소꼴이고 꽃잎의 폭이 1∼1.5mm정도로 긴 것을 긴잎이팝나무라고 한다.



뿌리 : 곧은 뿌리와 잔뿌리가 발달함.
쓰임새 : 관상수, 땔감용, 염료재 
꽃말 : 영원한 사랑, 자기 향상 
 

벚꽃이 온 거리를 휩쓸고 서서히 꽃잎이 떨어질 즈음, 거리 여기저기 하얗게 피는 이팝나무 하얀 꽃은 거리를 환하게 밝힐 뿐 아니라 오랫동안 피어 있다. 충청북도 유성의 관광특구내에 가로수로 심겨져 있는 이팝나무 축제가 유명하다.

밥사발에 들어 있는 흰 쌀밥처럼 보여 이밥나무가 이팝으로 또는 '이씨가 먹는 하얀 쌀밥' 같아서 이팝으로 불려졌다고 한다. 입하쯤에 꽃이 핀다고 입하목이라고도 한다.
예전에는 
모내기철에 꽃이 한꺼번에 피는 것을 보고 농사의 풍흉을 점쳤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신목 으로 여겨졌고, 전국 노거수 17그루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다. 

사람이 죽어 환생할 때 육도(六道) 중에서 제 갈길로 가게 된다고 해서 관 속에 넣어주는 쌀을 육도미라고 한다. 심한 흉년을 겪으면서 이팝나무 꽃을 말려두었다가 대신 넣어주었던 데서 일본에서는 육도목이라 부르고, 잎을 차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하고 한국의 어청도와 포항 등에는 대단위의 자생지가 있다.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생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 수분이 많은 비옥토를 좋아하며 소금기, 병충해, 추위 등에 강하다.
발아율이 높은 편이며 7∼8년 되면 꽃이 핀다. 

관상가치가 풍부하고, 관리가 편해서 조경수로 적당하다. 어린잎을 차로 이용하거나 나물로 먹고, 잎을 잘게 썰어 끓이면 다갈색의 염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쌍암면의 이팝나무는 한국에서 가장 큰 이팝나무로 평중 마을의 입구에 높이 자란다. 마을의 신목으로 추앙받으며, 현재까지도 나무의 꽃피는 모양을 보고 농사가 잘 되고 못됨을 점치며 마을의 신목이라 하여 제사를 지내고 있다.

5월 하순경, 푸른 나뭇잎이 바뀌면서 흰눈 같은 꽃을 푸집하게 피워 내는 거목이 있는데 이를 이팝나무라 한다. 활짝 핀 꽃송이가 마치 쌀밥을 그득히 담아 놓은 모양처럼 보여 '이밥(쌀밥)나무'라고도 불린다. 이 나무는 한해의 풍년을 점쳐보는 '점쟁이 나무'로도 널리 알려졌다. 꽃이 만발하면 풍년이 들고, 드문드문 꽃이 피면 가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는 것이다.

이팝나무가 쌀밥과 인연을 맺은 이유는 어떤 며느리의 한 서린 서러움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다.
옛날 경상도 땅에 어린 나이로 시집온 착한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시시콜콜 트집을 잡으며 며느리를 못살게 굴었다. 한 번은 큰 제사가 있어 제사에 쓸 쌀밥을 짓게 되었다. 평소 잡곡밥만 짓던 며느리가 모처럼 쌀밥을 지으려니 혹 밥을 잘못 지어서 꾸중을 듣게 될까봐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뜸이 잘 들었는지 알아보려고 몇 개의 밥알을 떠서 먹어 보았다. 그 광경을 본 시어머니는 제사에 쓸 메밥을 며느리가 먼저 먹었다고 하며 온갖 학대를 일삼았다. 그러자 억울함을 견디지 못한 며느리는 어느 날 뒷산으로 올라가 목을 매 죽었다. 그런데 그 이듬해에 며느리가 묻힌 무덤가에서 나무가 자라더니, 흰 꽃을 가득 피워 냈다. 쌀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죽어서는 나무가 되었다며 동네 사람들은 그 나무를 이팝나무라 불렀다.

이팝나무가 풍년을 점치는 영험한 나무로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는 배경에는 이 나무가 꽃을 피울 때쯤이면 모내기가 한창인 철이다. 따라서 땅에 물기가 충분하면 나무는 꽃을 무성하게 피워 내고, 반대로 땅이 가물어 꽃이 적으면 논에 심은 벼도 활착이 잘못되어 생육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신이 아니라 타산지석을 생활 지혜로 삼던 조상의 슬기가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