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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수세미 수액 채취방법

by 성공의문 2012. 3. 29.

농장 여기저기를 둘러보면 잡초와 작물도 그 왕성함을 점점 잃어가고 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네요. 수세미인들 예외가 아닌지라 점점 말라가는 잎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보면 수액을 받아야 할 때가 된 것 같아요. 

 

9월말경 본격적으로 수세미수액을 받기에 앞서 시범적으로 한 뿌리를 절단하여 수액을 받아 봅니다. 이는 수액의 양을 미리 가늠하여 수확할 시기를 정하거나, 수액의 상태를 육안으로 검사해 보기 위해서지요. 

먼저 수액을 받을 용기를 준비해 둡니다.

- 알콜이나 식초원액을 용기에 부은 다음 뚜껑을 닫고 위아래로 흔들어 세척합니다.

- 용기를 거꾸로 하여 볕에 말린 후 크린랩을 씌워 줍니다.

그리고, 수액을 채취할 수세미를 선택하여 지표면에서 대략 1m 위치에서 절단할 준비를 합니다.

- 줄기를 절단하기 전에 수세미 줄기를 식초원액이나 알콜로 깨끗히 닦아 주는 것이 수액의 품질향상과 위생에 도움이 되겠지요.

 

줄기를 절단한 모습입니다. 절단 후 3~4초에 한 방울씩 수액이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살균력이 강한 식초나 알콜을 묻혀 줄기를 깨끗히 닦아 줍니다. 

이젠 절단한 줄기를 용기에 찔러 넣어 줘야겠지요. 이때 수세미줄기를 용기의 바닥까지 넣어주는 것은 비위생적이라 대략 위에서 5cm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신축성이 좋은 검은 테이프를 잡아당기면서 감아줍니다. 벌레들의 침입이 어렵지 않을까요?

살균과 건조하는 것을 제외하곤 햇볕에 노출되어 좋을게 없겠지요.

수세미터널 내부도 그늘막이 형성되긴 하지만 수액용기를 검은 천이나 비닐로 감싸줍니다. 

수세미터널의 두둑을 높게 만든 것은 장마철 갑작스런 폭우에 수세미를 보호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수액채취시 용기의 입구가 두둑 아래에 놓이게 함으로서 조금이나마 채취시간을 줄이기 위함이지요. 

이렇게 채취된 깨끗한 수액은 상온에서 10~12개월간 변질되지 않고 보존이 가능하며, 차갑지 않게하여 공복에 마시거나 화장수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또한, 아토피나 각종 피부염에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 천지농 발효농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