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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노벨화학상 - 챌피 교수

by 성공의문 2008.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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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상 받는 거 인터넷 보고 알았다!"

올해의 노벨 화학상을 수여받은 미국 과학자 마틴 챌피(Martin Chalfie) 美 콜롬비아大 생물학 교수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수상소감을 밝히며 노벨상 수상 소식을 인터넷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발표 당일 수상 소식을 알리는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챌피 교수는 "사실 며칠 전에 전화기 벨소리를 바꿔서 적응이 안됐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니 어디선가 전화벨이 울리는 거 같았는데 옆집 전화 소리인줄 알았다"며 "한참이 지나도 전화를 안받길래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벨소리에 잠이 깨고 나서 오늘 노벨 화학상 발표가 있다는 게 생각나 올해는 어떤 얼간이(schmuck)가 상을 탔나 궁금해서 인터넷 창을 열었더니... 그 '얼간이'가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웃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의 영예는 챌피 교수를 포함해 미국 과학자 로저 첸(Roger Tsien), 일본 과학자 시모무라 오사무(Osamu Shimomura)가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해파리에서 발견한 '녹색형광단백질(GEP, Green Fluorescent Protein)'을 생물학 분야에 도입해 유전자 연구에 큰 공헌을 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GEP의 발견은 의학 및 생물학계에 있어 '혁명적'이라 일컬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