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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_문화

中 중국 - 록밴드 ' 건즈 앤 로지즈 ' 새 앨범 다양한 방법 단속 및 차단 중

by 성공의문 2008. 11. 25.


중국이 17년 만에 출시된 미국의 록 밴드 '건즈 앤 로지즈(Guns N' Roses)'의 새앨범 관련 웹사이트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건즈 앤 로지즈'의 새앨범 '차이니즈 데모크라시(Chinese Democracy)'의 공식 사이트 '차이니즈 데모크라시닷컴(chinesedemocracy.com)'이 접속 불가능한 것 외에도, 중국의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인 바이두(Baidu) 역시 '차이니즈 데모크라시'에 관한 검색을 차단하고 있다.

이러한 앨범 접속 차단에 대해 중국문화성 홍보관은 "처음 듣는 이야기이다. 검열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단지 소문이 아닌가"라고 대답, 앨범에 관한 주위의 반응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 현지 시각 24일 오전을 기해 미국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 마이스페이스(MySpace)에서 중국 유저들도 이 앨범에 수록된 14곡의 노래를 모두 감상할 수 있게 됐고, 건즈 앤 로지즈의 공식 사이트도 접속 가능하다. 또한 각 블로그에서 이 앨범에 대해 중국 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블로거들의 의견은 각양각색이다. "건즈 앤 로지즈는 중국에 대해 왜곡된 경멸적 견해를 가지고 있다"라고 쓴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앨범의 타이틀만으로만 판단해서는 안된다. 실제 곡을 듣고 이해하며 생각해보았는가"라며 냉정한 태도를 호소하는 팬도 있다. 또한 "그린 데이(Green Day)의 앨범에는 '아메리칸 이디어트(American Idiot)'라는 노래가 있다. 하지만 '차이니즈 이디어트(Chinese Idiot)'라는 앨범을 출시하는 밴드가 있다면 그 내용과는 관계없이 중국의 애국자들은 격노할 것이다"며 다른 시점을 제시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적대적인 반응을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앨범의 공식 사이트에서는 "중국인들에게도 사이트의 접속이 허가되어야만 하는가"라는 질문이 게재되어 있고, 응답자의 70%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대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