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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95

둥글레 군락에 싹이 올라왔다. 작년 둥글레 군락을 발견하고 흥분했었던 기억이 있다. 1년이 지나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많은 둥글레가 싹을 올리고 있다. 조금 있으면 꽃을 일제히 피울 것이다. ^^ 흙을 살짝 걷어내고 뿌리를 캐서 바로 먹으면 달달한 맛이 난다. 아직 둥글레를 먹을 생각이 들지 않아서 지속적으로 번식할 수 있게 관리만 할 생각이다. ·········· 둥굴레는 죽대뿌리, 산둥굴레, 괴불꽃, 태양초 등으로 불리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중국 일본등지에 분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울릉도에서 많이 난다. 야산의 그늘이나 고산지역의 초원지, 비옥한 나무밑, 돌틈 등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라고 30~60㎝까지 자란다. 줄기는 원주형으로 직립하지 않고 포물선형으로 뻗으며 외대이다. 잎자루는 짧고 피침형.. 2012. 5. 7.
노지감자 싹이 올라온다. 심고서 한참을 기다렸다. 언제 올라오나 오고 가며 봐도 소식이 없더니 드디어 살아있음을 알려준다. 비닐멀칭을 하지 않으니 지온이 어느정도 올라가야 하고 뿌리부터 튼실히 땅에 정착하고서 싹을 틔우는가 보다. 아무쪼록 잘 자라주길 ~ ^^ 감자의 효능에 대한 자료 2012. 5. 7.
이쁘다. 매발톱꽃 집에서 키우다. 작년 땅에 옮겨 심었는데 첫해는 크게 성장하지 못하더니 올해는 적응을 완벽히 했는지 일찍 잎을 올리고 큼직한 꽃을 연신 피어올린다. 자료로만 봤었는데 실제로 보니 정말 매혹적이다. 특히 흰매발톱꽃은 자세히 볼 수록 헤어나올 수 없는 아름다운 매력이 있다. 2012. 5. 7.
쇠뜨기 - 생식경과 영양경, 그리고 나물요리 쇠뜨기 생식경이다. 정말 특히한 생김새로 책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현장에서 보고 바로 알겠더라는~ ^^ 그리고 뭔가 탱글탱글한 느낌이 있어 나물로 먹는다는 자료를 보고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강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 두릅나무를 삽목할려고 땅을 파고 심고 있다가 우연히 눈에 띄어서 주변을 살펴보니 몇개 없어서 나물로 채취하기도 양이 적어 아쉽다~ 하며 걸어나오는데 여기저기 제법 많았다. ^^ 지금이 막 솟아나는 철인가 보다. 그리고 호기심에 돌을 들쳐봤더니... 솟아나기를 준비하는 녀석들이 무지 많았다. 쇠뜨기 영양경이다. 하루 전에 생식경을 봤을 때는 영양경도 없을까~ 하여 주변을 살펴봤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하루를 지나고 식재한 나무들을 살펴본다고 둘러보는데 여기저기 많았다. ^^ 똑같은 .. 2012. 4. 19.
복사꽃과 자두꽃이 피었다. 복사꽃. 무척 기대했던 복숭아나무 꽃. 일명 복사꽃이라고 불린다. 직접 심고 키워서 보게 되니 느낌이 색다르다. ㅎㅎ ^^ 꽃을 좋아해서 유실수 외에도 꽃이 아름답고 향기가 좋은 나무들을 몇그루 심었는데 제일 먼저 복숭아 나무가 꽃을 피웠다. 유실수는 보통 3년 내지는 4년은 지나야 꽃을 볼 수 있고 열매도 맺힌다고 알고 있었기에 올해는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는 작년 새로난 가지가 겨울을 지나고 봄이 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고 한다. 즉, 2년생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것이다. 이른 봄에 꽃망울이 보이기에 왠일인가 하며 마음이 설레었는데, 기대보다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아름다움을 선물 받으니 참으로 고맙다. 이런 기쁨으로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 농사를 짓는 것 같다. 감사한.. 2012. 4. 19.
민들레꽃에서 꿀벌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땅을 거닐며 일하고 있으면 모든 생물이 삶을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된다.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알 수 없지만 인간처럼 수많은 생각과 걱정과 불만 속에서 살지는 않을 것이다. 단순함이 필요하다. 인간에게는.꿀벌이 민들레꽃에서 꿀을 따는 것은 꿀벌에겐 일이다. 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하지만 그것을 보고 있으면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왜그럴까? 사람이 일하는 것과 똑같이 꿀벌도 일하고 있는 것인데, 사람이 일하는 모습을 보게될 때 편안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경우는 흔치않다. 잠시 고민해보면 뭔가 느낌이 온다. ^^ 확실히 알 필요는 없다. 2012.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