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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일상95

노지삽목한 다래나무가 튼실히 자라고 있다. 다래수액을 채취하며 잘라낸 가지를 노지에 삽목했다. 삽목 후 물 한번 주지 않았는데 정말 잘 자라주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이넘은 수나무라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에 암나무를 찾아봤지만 아직까지... 비록 수나무지만 봄에 다래나무순과 수액을 채취할 수 있으니 나쁘지 않다. ^^ 다래나무 생태와 효능에 대한 자료 2012. 5. 25.
찔레꽃이 만발했다. 주변에 찔레나무가 많다. 자연을 훼손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지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남겨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농사를 지어야 하니 농지 주변에 찔레나무는 정리를 해준다. 그래도 며칠이 지나면 다시 풍성해지곤 한다. 워낙 성장이 빠른 녀석들이라 어쩔수 없이 오고가며 잘라주고 있다. 요즘은 꽃이 한창이라 향기가 좋다. 꽃도 이쁘고~ 찔레꽃으로 스킨을 만드는 방법을 아래땅에 사는 분에게 들었는데 한번 시도해봐야겠다. 찔레꽃에 소주를 넣으면 된다고 한다. 정말 간단하다. 2012. 5. 25.
아로니아 열매가 맺혔다. 3년생에서 꽃이 피더니 무사히 열매가 맺혔다. ^^ 아로니아 열매 특유의 배꼽모양이 벌써부터 선명하다. 과연 맛은 어떨지 익어가는 과정을 어떨지 궁금하고 설레인다. 별다른 병해충 피해도 없고 잘 크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자연농법을 추구하며 제초제와 살충제 등의 농약을 쓰지 않고, 인위적인 비료와 거름을 전혀 하지 않는다. 자연식생을 유지하며 키우고 다른 과수들도 진딧물이 있을 지언정 대부분 그대로 두고 너무 심해서 생존이 위협받는다고 여기면 손으로 잡아준다. 매년 생겨나는 잡초가 다르다. 땅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꾸준히 관찰하며 자연의 흐름을 잘 따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로니아 Aronia Melanocarpa - 블랙초크베리 : 생태 및 효능에 대한 자료 아로니아 블로그 내 자료 검색 2012. 5. 20.
작두콩이 발아했다. 작두콩이 멋지게 발아했다. 이 녀석은 크기만큼이나 발아하는 모습이 우렁차다. 새싹을 보고 있으면 콩 중의 왕이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땅을 뚫고 올라오며 흙을 들어올리는 힘도 대단하고 주변을 제압하며 넝쿨을 올리는 것도 일반 콩과는 비교를 불허하는 힘을 보여준다. 작년 처음 재배하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신기함의 연속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 작년엔 종자확보를 위해 수확하고 먹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수확하고 먹을 수 있으니 더 기대가 된다. 자연농법으로 키운 녀석들이라 야생의 기운을 듬뿍 담고 있을 것이다. 작두콩 생태 및 효능 자료 작두콩 다수확을 위한 재식거리 및 파종시기 2012. 5. 20.
작두콩 지지대를 만들었다. 작년에 논 뒷산에 나무를 정리하면서 한 곳에 모아뒀는데 거기서 쓸만한 가지들을 골라서 작두콩 지지대를 만들었다. 밭과 과수원에 설치했는데 수작업으로 하니 2일이 걸렸다. 설치하고 나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손수 원시적인 방법으로 해서 더 기분이 좋았나보다. ㅋㅋ 내년에 추가로 설치해야겠다. 파종은 나무 한 기둥당 2개씩 심어서 타고 올라가게 했다. 가지 하나당 2m정도 길이다. 농사를 짓다보니 대나무가 참 유용하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된다. 흔히들 많이 쓰는 고추대도 대나무가 있으면 잘라서 쓰면 되는데 없으면 사야한다. 나무 가지를 잘라서 쓰면 될 것 같지만 대나무처럼 곧게 자라고 가벼운 나무가 흔치않다. 이번에도 적당한 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고 자르는 것도 어려웠다. 농사를 지을 수록 대나무 .. 2012. 5. 20.
닥나무 열매가 익어간다. 근처에 야생 닥나무가 제법 있다. 처음엔 뽕나무라 생각하고 열매를 따 먹었다가 혼쭐이 난 경험이 있다. 닥나무 열매엔 갈고리가시 같은 털이 있어서 먹으면 혓바닥에 가시가 박혀 한참을 빠지지 않는다. 크게 통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불편하다. 열매의 맛은 단맛이 있어서 맛있지만 가시에 박히는 것을 감내하고 먹을만 하지는 않다. ^^ 예전엔 종이를 만드는 재료로 쓰였지만 현재는 그 효용가치가 많이 떨어진 나무다. 그냥 먹기가 힘드니 효소로 담가 먹어야 겠는데... 열매에 달린 가시를 처리하는 게 고민이다. 닥나무에 대한 효능을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닥나무는성질은 차고 맛은 달며 독이 없는 약재로 음위를 고치고근골에 힘을 나게 하고 양기를 돕고 허리 아픈데를 고치고 얼굴의 색을 희고 맑게 한다.. 2012. 5. 14.